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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술자리면접, 들어보셨어요?

어이없네 |2009.07.27 12:50
조회 949 |추천 0

안녕하세요.

하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23살 지방에 사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는친구가 자기가 평택지점 A*기업에 입사했다고 연락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몇일뒤 자기네 삼촌이 과장이라 자기가 낙하산으로 입사했는데 같이 일하던 친구 하나가 그만둬서 너를 추천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너를 추천해주면 100%된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회사오피스텔에 들어가야하니 1000만원보증금이 필요하다는 거였습니다.
저는 일단은 생각해보겠다고 했고 저도 저 나름대로 학원다니던게 있었고 알바하던게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저에게 비공개채용이니 절대 밖으로 새어나가서는 안된다면서 늘 입단속을 시켰고 하루에 2-3번씩 계속 전화해서 니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저를 설득했습니다.
저도 저 나름대로 A*라는 기업에 대해 알아봤고 정말 들어가기 힘든 대기업이구나 하는 생각에 흔들렸었습니다. 이력서만 보내주면 자기가 과장님께 보내서 서류전형은 당연히 통과고 면접도 없다니 세상에 이런 행운이 어디있습니까.
그래서 저는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알바도 그만두고 서울로 내려갔습니다.
월요일부터 출근하라기에 출근할때 입을 정장도 몇벌 사들고 갔었죠(이게 금요일이었습니다)
(평택이 아니라 서울로 오라더군요, 입사원서를 성남에서 써야한다고 들었어요)
서울에서 만난 그 친구는 술자리에서 만난 언니라는 사람이랑 같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술을 마시러 가자고해서 저는 무거운짐을 들고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그 술자리에서 그 친구가 저한테 이런말을 하더군요.
자기가 낙하산으로 회사에 입사한게 들통이 나서 자기도 회사를 그만둘까 생각중인데 이 언니들(같이 나온사람들)이 쇼핑몰회사를 운영하는데 비전있는 회사이니 너도 거기로 가자고.
그런데 연봉을 물어봐도 모른다, 어떤회사인지 자기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자기만 믿고 같이 일을하자는데 누가 선뜻 알겠다고 대답을 하겠습니까?
게다가 2주정도 일해보고 아니면 같이 내려가자고까지 얘기하는데 저는 솔직히 A*기업 이미지를 믿고 다 싸들고 갔던거지 그 친구하나보고 갔던건 아니라서 싫다고 내려가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제일 궁금한 부분이 지금 이야기할 이 부분입니다.
그리곤 찜질방에서 자고 난 다음날 그 친구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니가 3차까지 다 붙었는데 이게 마지막 사회술자리 면접이라나요?
그사람의 인성을 테스트하는 술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면접이라네요.
그런데 저는 그 친구를 못믿겠다고 해서 탈락이라는겁니다.
다시 내려가라고 하더군요.

참... 다 정리하고 내려와서 가족들 친구들한테 다 얘기하고 왔는데 이게 뭡니까.

저는 회사에 이런 사원이 있는지 정말 오피스텔에 들어가려면 1000만원보증금이 필요한건지 이런 말도안되는 면접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니라면 그 친구가 저에게 천만원사기를 치려고 했다고밖에 생각할수가 없으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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