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0월초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입대일은 빠르게 다가오고...찹찹했습니다. 여자 친구와 헤어진지도 3~4개월 되어가고...형님들은 이해하시죠? 아무튼 그래서 저는 군대입대 기념, 피서 겸...그간 알바한 돈으로 친구들과 바닷가로 놀러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바다~ 비키니~ 예쁜 언니들과의 급 만남~ 캬~~~~ 출발 전부터 친구 녀석들과 저는 아주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죠^^.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이제 군대가면 당분간은 girl 구경도 못할 텐데...솔직히 제대로 한번 놀아보고 싶다 라는 심정이였습니다.
차를 렌트해서 도착한 곳은 강원도의 한 해수욕장이였습니다.
전날 밤에 출발해 아침 5시정도에 도착하자마자 해수욕장에 뛰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깜놀!!! 바다는 술병
과 쓰레기들로 가득하더군요.
제가 ‘야 이건 쫌 아니지 않냐?’ 라고 투덜 거리자..친구 녀석이 씨익 웃더니..
‘이게 어젯밤이 죽였다는 걸 의미하는 거야 빙신아...’ 그러더군요.
일단 예약한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풀고 쫌 쉬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은 피곤 한지 금새 잠이 들어 버렸지만...전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오늘 정말 재미있는 밤이 될까? ...’ ‘girl과 놀 수 있을까’
아무튼 여러 가지 생각들이 났습니다. 이래저래 해서 저녁이 되고 식사를 마친 후 저희는 셋팅을 마친 후 돗자리와 술을 챙겨 바다로 나갔습니다. 이날을 위해 전 얼마 전에 구입한 레이 x 썬글라스를 멋들어지게 걸쳤습니다.
전 시력이 꽤 나빠 안경을 쓰는데...또 바다하면 썬글라스니까...
캐간지 아템 장착 완료!! 전쟁터로 출정 했죠 ![]()
이른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작업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저희 일행도 전반적인 물을 보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저희와 숫자가 맞는
HOT GIRL!!!을 발견했습니다. 두둥~!!!
세 명의 여자는 각각 스타일의 차이가 있었는데 한명은 청순하면서도 귀엽고 나머지 두 명은 섹시한 타입이였습니다. 섹시한 타입도 한명은 상의는 비키를 입은 전투적인 섹시함이고 가른 한 명은 조금은 소극적인 섹시함이라고나 할까?
친구 중 ‘꼴통’ 이란 놈이 있는데...녀석이
‘오 죽인다!!! 기다려! ’
라며 여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꼴통 녀석이 옆에서 주접을 떨었지만. 그녀들은 제 친구를 마치 투명인간 대하듯 하더군요. 뻘쭘했는지 녀석은 돌아오곤
‘야 가까이서 보니까 조낸 구려. 싸가지 없게...보지도 않더라...쫌 잇으면 더 괜찮은 애들 더 나올꺼야’
그땐 몰랐습니다!!! 그 첫 번째 뺀찌가...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걸.....
그 후로도 제 친구 꼴통은 끊임없이 도전했고 끊임없이 차였습니다.
결국 우리는 먼 바다를 보며 우리끼리 찌질하게 말 한마디 없이 술을 먹었습니다.
참 부럽더군요. 여자들과 노는 다른 남자들을 보면...우리멤버가 그렇게 찌질한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신호가 와서 화장실을 갔습니다.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가로등 아래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들이 어렵 풋이 보이더군요. 제가 눈이 나쁘긴 하지만.. ‘촉’이 돌았습니다. ‘예쁘다!!!’
술도 취했겠다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저는 그녀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저는 평소에 무척이나 소심한 스타일입니다.)
“저기요!!!“
여자중 하나가
‘왜요?’
저는 속으로
‘어랏 대답을 했다!!!’
“괜찮으시면 저희 친구들이랑 노실래요?”
라고 더듬거렸습니다.
그런데!!! 웬걸!!!
‘좋아요 친구들은 어딨는데요?’
'cool~~~~girl!!!'![]()
잠시 후 저는 그녀들과 친구들 앞에 당당하게 등장!!!
침울했던 분위기는 금세 좋아졌습니다. 그녀들은 서울 모 여대2학년 이라고 했습니다.
스타일이 약간 강남 삘~ ^^ 좋아 가는 거야~
시간이 흐른 후 서로 눈이 맞게 되고 저 역시 아주 약간 제시카 닮은 그녀(눈이 나빠서 몰랐는데 나중에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제시카 님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_-;)와 산책을 나갔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맘도 잘 맞는 거 같고 암튼 좋았습니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는데... 정말!!! 영화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두둥~약간 건달스러운 남자둘의 갑작스런 등장!!! 그녀는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남자 중하나가 그녀에게
‘야! 이xx년 너 여기서 뭐해!’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사투리를 쓰며
‘오빠 그게 아니고..’
그러면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남자 중 하나는 그녀를 따라가고 다른 한 남자는 저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이런 xx 새끼 !! 너 몇 살이야!!!”
저는 단박에 그의 위협적인 태도에 쪼글아 들었습니다.
“22살인데요...”
어이없다는 듯 허탈하게 웃더니...
“난 고3인데 아저씨 미성년자 여자랑 술먹고 그래두 되요?”
저는 당황해서
“미성년자 라뇨...대학생은 이라던데...
“대학생은 무슨!!! 글고 방금 저 형님 여친인데 저 형님 진짜 무섭거든 당신 나 좀 따라와
”
* 상당히 거친 말이 오고 갔지만 순화 시켰습니다.
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끌려가 정말 신나게 맞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제시카 닮은 그녀는 그 동네 현지인 고2 학생이였습니다.
낚인거죠.
정신을 차렸을 땐 피투성이로 방에 누워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걱정스럽게 내려 보고 있는데...왠지 웃음이 나오더군요.
“야 나야 눈이 나빠서 모른다구 쳐 니넨 걔네 고등학생인거 몰랐냐?” ![]()
그러자 제 친구 꼴통이 그러더군요.
“빙신 몰랐냐?”
그러면서 웃더군요,
저는 몰랐습니다. 멋 낸다고 쓴 썬글라스와 여자와 좀 놀아보겠다는 마음이 이렇게 큰 참사를 부를지....
*후기-아무튼 그날 밤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10월에 군대를 갑니다.
그날 뜨거운 추억도 있고 군대 가면 안경도 불편하다고 해서 라식합니다.
군대 가서 고참 못 알아보고 또 뜨거운 밤 보낼까봐.. 강남 교보 타워에 있는
병원에 수술날짜는 잡혔는데 쫌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