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들어온지 한달 정도 됐어여..
첨에 경리가 없어서 이사가 인수인계를 했어여..
말을 얼마나 거칠게 하는지 스트레스 엄청 받고...
남자 직원들도 입만 열면 욕이지여...저한테 욕하는거아니고여..
그래도 참았어여.. 이제는 덜 그러고 저한테 그렇게 심하게 대하지도 않고..
어느 정도 면역도 생겼고...
근데 여긴 매장이 일층에 있고...전 이층 삼실에 있어여..
경리는 저하나고... 매장 계산대에 일하는 아줌마 세명이 있습니다..
친하게 지내여..첨부터 제가 언니 라고 부르면서...좋습니다..
근데 문제는 사장님이지여...엊그제 여직원들만 사장님이 회식을 시켜줬어여..
좋았지여..올만에 만나거 먹으니까...
저희 매장에 있는 아줌마들 장난 아니게 날씬하고 젊어보여여..
저도 첨에 놀랬어여...파마도 않고 다 생머리에 날씬해서 아가씨까지는 아니여도 정말
젊어보였어여...
그날 밥을 먹는데 무슨 얘기를 하다가 우리 회사에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은 저라고 그러는거예여
그것도 면전에 대고.. 저 사실 눈에 띄게 예쁘진 않아도 못난 얼굴 아니고..뚱뚱 전혀 아니예여...
살면서 저 못생겼다 소리 못들었어여..공주병이 아니라...너무 기가 막히데여..
그 아줌마들 그러데여...xx씨 뚱뚱하거 아닌데여..
오늘은 점심을 먹고 앉아있었는데여..
저흰 주말에 아가씨 한명이 계산대 알바로 오거든여..
점심 시간은 두조로 나눠서 먹거든여...
그 아가씨가 밥을 먹거 남자직원들하고 자꾸 큰소리 치면서 놀더라고여...
저보다 세살정도 어리거든여.. 제가 사장하고 이사보고 자꾸 남자직원이 아르바이트생을
괴롭히는거 같다고 그랬거든여..
그랬더니 단번에 하는말이 넌 건들지도 않지.. 이사가 그러데여..
근데 사장하는말이 더 미워여.. 그게 나이어린 아가씨하고 나이 많은 아가씨하고
차이점이라나 모라나...
기가 막혀서...
여기 들어오기 전에는 저 어려보인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 그랬는데...
제가 너무 제 관리를 안하고 진상처럼 회사에 댕기고 그런다면 억울하진 않지만...
너무 속상하네여...사장은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나이 많이 먹은것도 속상한데여...올해 전 스물일곱이거든여..
좀 마니 먹기 먹었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