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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하는 원본지킴이냐.

28살 직장에 다니는 여성입니다.

이글저글 보다가 답답한 맘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글을 올립니다.

남자친구와는 21살부터 만나 횟수로 8여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서로 끌려서 만났고 동갑내기라 다툼도 잦지만 지금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오래 사귀었고  결혼적령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집에서도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문제는 종교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목사님이십니다. 작은 교회에 담임목사님이시구요 저희 외가,친가 모두

기독교집안이십니다.

남친은 어머니만 절에 다니시는 무교에 가까운 불교이구요.

어려서부터 저는 제사가 뭔지도 모르고 엄마 뱃속에서부터 기독교환경에서 자라왔죠

하지만 그렇다고 저 그렇게 타 종교를 무시하고 기독교만은 주장하는 꽉막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들 , 주변인들, 기독교 아닌 사람도 정말 많구요

걔중엔 기독교인들보다 더 착하고 좋은 분들 많습니다.

제가 기독교인으로서 기독교인들이 이기적인 부분이 많다는거,

교회에 다닌다고 예수를 믿는다고 다 착하고 올바른 사람이 아니란거 모두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좋은 믿음은 아니더라도..내가 믿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합니다.

 

 

얼마전 남친이 저희집에 퇴근후 찾아갔습니다.

(저도 그이도 서로 집에는 몇번 인사를 드려서 다 알고 계십니다.)

내년 쯤 결혼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일단 어느정도의 결혼할 사이라는 허락을 받기 위하여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말씀은 못드렸고

저희 집이 다니는 교회에 나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제 남친에게 알려주고 싶다고..다녀온 그날은 차분하게 좋게 좋게 얘기하는 남친을 보며

그래도 별 문제 없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남친과 울며 불며 대판 싸우게 되었네요

남친 입장에선 그날 저희 집에 다녀온 이후로 이것저것 고민거리고 힘들어서

저에게 털어 놓은 것이었는데..저는 그  고민들이 너무 가슴 아프고 앞으로 다가 올 일들에 대하여 자신없게 하는 말들로만 느껴졌습니다.

 

제 남친은 저랑 사귀게 되면서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저로 인한거였으나 제가 바란것은 본인이 하나님이 좋아서 다니는 교회가 되길

바랬죠. 하지만 아직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부모님이 계신 교회에 다녔음 좋겠다고 하신 모양입니다.

그자리에서 알겠다고 대답한 남친은 , 그래도 본인에게 부담스럽고 주말엔 가까운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고 집에서 쉬고 싶은 맘이 당연히 들었겠죠

저한테 그러더라구요..."내가 너네 교회를 다니다가 힘들어서 지치면 어떡해?"라고...

힘들고 지칠거라는 거 알지만..내심 이 사람과 결혼하려면 내가 그 정도는 해야지 라고

말해주길 저는 바랬습니다.

또 저한테 묻더군요 " 너는 우리집에 어디까지 해줄 수 있어?"

자기가 교회에 다니면 너는 어느정도까지 해줄 수 있냐는 흥정같아 참 많이 울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남친 집은 제사를 지내는데..(1년에 세네번) 맏아들이니까...빠질 수는 없겠죠

저는 제사에 참여하거나 절은 안하지만 음식장만은 할거라고 했습니다. 그게 제가 남친과 조율해갈 수 있는 최대의 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저희 집에 갔을때 저희 엄마가 그랬나봅니다. 우리애들은 제사지내는거 한번도 보지도 못했고 할줄도 모르고 할 수 도 없다고..그건 너가 이해해줘야한다고...

그런 얘기 듣고...남친 혼자 고민을 하고 있었나봅니다.

제가 막상 시집가서 자기네 집에 제사에 오지도 않는다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들까봐...그러면 집안에 불란이 생기니까..

남친 집은 지방이고 현재 직장땜에 수원에 있습니다... 또 묻더군요

결혼하게 되서 집안의 행사나

가족여행...이런 일들이 생기면 교회에 빠질 수 있냐고...

특별하거나 경조사 등 어쩔 수 없는 일들은 최대한 맞춰볼꺼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답이 이번뿐만은 아닙니다. 남친도 힘이 들어서 하는 말이겠죠

 

저희 부모님께선 기독교 집안의 남자와 결혼하길 1차적으로 바라셨지만

종교를 떠나 지금 남자친구의 됨됨이나 모든거 다 만족해 하십니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그런 부분은 높이 사시고요...

그리고...남친의 집안이 기독교가 아님을 인정하십니다.

단 남자친구의 믿음을 보시는 거죠..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이 얼마나 성장 할 수 있는가..부모님 주변에 그런 분들을 많이 보셨겠죠..결혼 전에는 교회다니겠다고 말했다고

결혼 후엔 그러지 않는 사람들...그런 부분이 염려가 되시는거겠죠.

남자친구의 믿음이 오케이 되신다면...정말 바라시는 부분은 남친 집안에도 복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것입니다. 저희 엄만 그러십니다. 어쩌면 지금 남자친구를 만난게 하나님이 너한테 주신 사명일지도 모른다고...너가 그 가족 구원한다면 그것보다 큰 일은 없다고...하지만 그건 될수 도 있는 문제이고 영영 안될 수도 있는거겠죠  남친한테 이 얘기를 많이 합니다. 했습니다...

시집가면 좋은 말로 얘교로 어머님과 교회 행사도 참여해 보고 부담느끼시지 않게 조금씩 권해보겠노라고....하지만 남친은 그걸로 불란이 일어날까 염려되나봅니다.

 

아직 구체적인 결혼얘기가 서로 집안에 오고가지 않아서 우리 둘의 이야기뿐이지만..

남친이 부모님과 조금씩 얘기를 나누는 모양입니다.

구체적인 얘기들...머 예를 들면 결혼식의 문제...

저는 결혼식 장소며...머 등등 다른건 양보해도 결혼식의 형태만은 꼭 예배로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직업이 막말로 목사입니다. 우리 부모님 주변 친인척들은

목사를 포함한 성도들일텐데...그 목사의 딸이 결혼식을 그렇게 안한다면 식에 오신분들 과연 뭐라고 생각하실까요? 하나님을 가르치던 사람의 딸이 이런 모양으로 하고 있으니..그건 우리 부모님한테 안될 짓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언젠간 남친이 부모님께 넌지시 꺼낸 이야기에 안된다고 하셨나봅니다..

저한테 묻더라구요. 만약 죽어도 자기 부모님이 안된다고 하면 너는 어떻게 할꺼냐고..

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물었죠..너라면 어떻게 할꺼냐고...

자기도 모르겠대요...하지만...부모님을 저버릴 순 없다네요.

남친은 결혼식이 예배이든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하지요...하지만 남친 부모님의 입장은

저버릴 수 없다는 말이 항상....따라 붙습니다.

그렇다고 저랑 헤어지는건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하나님이 제가 사랑하는 남자를 ....앞으로 닥칠 많은 가슴 아픈 일들이

상상되며 오늘 하루 입맛도 없고 눈물만 계속 맺힙니다.

 

결혼은 사랑으로 사는게 아니라고들 하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맞는 말이고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 없이는 저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살아가야 할 희망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이 사람....현실인 결혼 앞에서....우린 어떻게 해야할까요?

 

덧,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힘든 맘에 많은 조언과 답글 부탁드립니다.

단 개독이니 이런 글 따위는 삼가 부탁드려요.....


결혼과 종교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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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묘령의S|2009.07.30 20:42
내 이판 지울줄 알았다. 원본지키미의 선견지명 이런 인간들 때문에 멀쩡한 종교 생활하는 사람까지 개독이라고 욕먹이는거임. 제발 아까 댓글들 좀 다 보고 정신차리시길. 왜 멀쩡한 남의 자식을 뺏어와서 믿지도 않는 하느님 자식 만든다고 난리야.
베플나도 기독교|2009.08.01 01:58
나도 기독교이지만 종교는 한 가정을 지키기도 하고 부수기도 한다는말에 공감합니다. 어머니의 말 "남친을 구원할 사명감으로 결혼해라"..?? 결혼이 전도하기 위한겁니까? 이 결혼 절대 이루어지면 안됩니다. 남친이 아내보다 장인장모 등쌀에 못이겨 제 명대로 못죽을테니...글쓴님이 이남자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들면 종교문제에 관한 부모님이나 본인이 반드시 남친의 의사와 행동을 존중해주기로 약속하고 또한 글쓴님도 자기 종교에 어긋나지 않은 선에서만 시집 제사에 참여하는걸로 약속받은후 결혼하세요.
베플이 글|2009.07.31 18:02
쓴 사람이 다시 보길 바라는데..... 그냥 지금 남친이랑 헤어지고 기독교인이랑 결혼하세요. 남친에게는 결혼후 교회 다니는건 필수요 거기다 절에 다니시는 어머니까지 교회로 끌어들이려고 하시고.. 결혼식은 꼭 기독교식으로, 제사는 음식장만만... 교회와 시댁일 중에서 우선은 교회가 우선.. 왜 기독교인들은 무조건 전도할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교회 다닐 맘이 있는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이 권유하기 전에 먼저 자기가 알아서 교회 다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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