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왜 남자의 입장을 먼저 썼느냐 라고 발끈 하신분 계십니까? 이건 차별이기 이전에
남성이 모든일에대해서 주도적으로 해왔다는것에대한 오래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저는 남성입니다. 하지만 남성이기 이전에 인간입니다.
아래서 쓰는 글은 요즘 인터넷상에서 극렬히 대립하고 있는 남과여 혹은 여와남의 입장차에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1.원인의 이해 : 오래전부터 그랬지만 우리의 부모님 세대 까지도 태어나서 자라기 시작하면서 보아왔던 모습은
여성과 남성의 확연한 분업이었습니다. 남성은 일을 했고 여성을 가정을 지켰습니다. 부모님 세
대의 남성들은 어린시절부터 집안일은 손도 못대게 교육받았습니다. 설겆이라도 도와줄라 치면
주위의 어른들이 야이놈아 고추 떨어진다. 하면서 만류했을겁니다. 그랬기 때문에 우리의 아버지
세대는 급변하는 50~60 년대를 거쳐 경제가 급격히 발전했던 70~80년대 그리고 현대사회에
이르기 까지 집안일은 할줄은 모르고 오로지 일만 했습니다. 그분들은 여성을 차별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당연히 남자는 밖에서 일을 하고 여자는 집에서 일을 한다라는것을 어렸을때부터 머리속에
각인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의 여성들도 이미 수천년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이었고
모두가 그렇게 했기에 어떻게 본다면 가족들을 위해 헌신(남자를 귀하게 여겼고,학업도 남성위주)
했을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 까지의 남녀의 입장은 대략(말그대로 대략적인 개요입니다)
이렇습니다.
2.문제의 발단 : 자 70년대 를 지나면서 경제의 급격한 발전을 이루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경제발전에 매진했고
그와중에 운이좋아 좋아 고학력 까지 진학한 여성들이 한명 두명 취업전선에 들어서게 됩니다.
경제는 계속 발전되었고 경제가 발전될수록 상대적으로 학업에 불이익을 받았던 여성들도 남성과
점점 동등하게 학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제가 발전되고 환경도 바뀌고 있었는데
쉽게 바뀌지 않고 있던게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인식입니다. 오랜세월 내려왔던 (남자는 이래야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인식 말이죠. 초창기 취업전선에 서있던 여성들은 남성들의 냉대를 많이
받아왔던건 사실일겁니다. "여자가 무슨." "여자가 할수 있겠어?"등등. 왜냐하면 남성들이 그 때까지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던 기억은 집안일만 하는 여성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취업전선에
있던 여성들은 밖에서는 냉대 집에서는 집안일 시댁에서 냉대 친정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악전
고투 였을 겁니다. 그랬기에 세상의 부조리와 편견. 그리고 남성에대한 적대감. 독기. 오기 같은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을지 모르고 그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한국식 페미니즘이 탄생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386 세대 까지의 남녀의 입장은 대략 이렇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 시기에는
첫째로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는 시기였고 환경도 빠르게 변하는 시기였고 여성들의 인식도 급격히
바뀌는 시기였지만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일에만 매진하고 있었던 남성들의 의식은 거의 변화되
지 않았던 시기 입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여성은 어느정도 양보하는게 당연시 되었고 남성은
책임감을 지니는게 당연시 되었기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갈등이 표면적으로 그리 심하지는 않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3.문제의 심화 : 지금의 시기죠. 지금의 시기는 그 양쪽의 에너지가 맞붙는 시기 이기도 합니다. 오랜세월 걸쳐서
이어져 내려오던 의식과 386 세대의 과도기적 의식을 어린시절 보고 자라온 지금의 20대 후반에
서 1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 변화된 세상에서 배워오고 듣고 보고 경험했던 스스로의 체험과
혼합되어서 그게 표출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즉 남성은 아버지 세대에 보았던 남성에 대한 우대
와 여성에 대한 하대를 직간접적으로 보았지만 본인이 그것을 직접오래동안 체험하지는 안았던
세대이고 여성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 세대의 기억은 있지만 체험은 없는 세대. 갈등의 요인
이 이부분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다시말하면 현재의 젊은 남성들은 여성을 차별하지 않았지만 그
리고 여성이라고 무시하지도 않았지만 부모님세대에서는 그것을 보아왔고, 마찬가지로 현재의
젊은 여성분들은 젊은 남성에게 특별히 차별받고 자라지는 않았지만 직간접적으로 그런것을 보고
자라온 세대입니다. 이 시점에서 여성의 의식은 많이 변했고 많은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이 많아
진 반면에 상대적으로 의식이 많이 변하지 않았던 남성들은 자기의 부모님세대의 모습을 기억
하기때문에 반대로 여성분들의 의견을 점진적으로 수용하게 됩니다.
4. 문제의 절정 : 현재입니다. 현재의 이런 모습은 의식이 많이 변하지 않았던 남성들이 뒤늦게 의식이 변화하기
시작한 시기 입니다. 왜냐. 실생활에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 많은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기 때문
입니다. 여성부가 생겼고 여성단체들이 많아 졌으며 방송과 실생활에서 남녀차별에 대해 많은
이야기 나오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남자라면 당연히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약간이나마 자부심을 가지고 가게되었던 군대마저 남녀 차별이라는 이유로 군가산점 폐지가 되고,
호주제 폐지, 기타 실생활에서 여러가지 차별에 대해 이야기가 많아 지게 되고 부터 남성들의
의식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생활 전반에 걸쳐 사소한 부분까지 남녀 차별이라고 문제
를 지적하는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것을 양보해야 했던 남성들이 "정말 그렇게 남녀
차별이 싫다면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공평히 하자" 라는 의식으로 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권리를 여성이 공평하게 취해야 한다면 책임또한 나눠가지자 라는 것으로 변한것이죠.
5. 결론은 : 이런 논쟁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한국 사회에 있어선 과도기 적인 모습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있
어서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시대는 신라가 당과 손을 잡고 고구려를 멸망시켰을때 첫단추가 잘못 끼워
졌고 두번째 단추가 잘못 끼워진 시대는 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쿠데타로 권력을 취한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말하면 뭔가 어긋나 버린 것이죠. 그랬기 때문에 수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았고
불균형적으로 발전이 되었고, 또한 그랬기에 의식조차 불균형하게 자라기 시작했던 것이죠.
몇년이 지나면 아마 안정이 될 겁니다. 남성분들은 여성을 비하하지도 않을것이고,여성분들은 남성들에게 짊어진
짐을 기꺼이 들어줄 겁니다.
참고로 몇년전까지만 해도 남녀차별이라는 문제에 대해선 여성은 당연히 긍정이었고 남성분들도 여성분들에
동조하는 분위기 였는데 요즘은 그런분은 거의 없어졌더군요. 그것만 봐도 남성의 의식이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여성분들이나 남성분들이나 서로 이해해야 되는데 사실적으로 1차적인 원인은 중국에서 건너온,(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사상이 1차적인 원인이고 2차적인 원인은 그것을 바꾸고자 했을때 보인 여성단체의
무분별한 외침이 2차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해합니다. 답답했을테니까요. 한국에서
여성들이 살기엔 참 답답했을 테니까요. 그랬기에 그렇게 크게 외쳤던게 아닌가 합니다. "남녀차별"을 말이죠.
*끝으로 군을 제대한 남성인 제 개인적인 입장에선 이런게 싫었습니다. 남성을 깔보는것 같은 몇몇여성분들의
시선. 돈은 남자가 내야한다는 부담감(여자친구를 사귀어 본적도 없지만 여자친구를 사귄다고 생각하면 지레
겁부터 날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방송같은데서 별것이 아닌데 남녀차별로 나오는것등(그런게 갈등을 조장하는것
같습니다)이 싫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이죠.
아래는 남자의 입장과 여자의 입장을 속시원히 써본글
남성의 입장 : 뭐가 그렇게 차별인데 젊은여자들아. 남자는 군대 2년간 갔다와도 군말없었는데 왜 니들은 그렇게
불만이 많냐. 니들이 솔직히 무슨 차별을 받냐. 차별받은거 있으면 말해봐, 그렇게 차별이 싫으면 니들고 힘든일
하고, 군대도 가, 그리고 책임도 똑같이 나눠가져 그리고 동등하게 대우받기를 바래, 니네가 좋아하는 서양것
따라하고 싶으면해. 서양여자처럼 결혼할때 남자성 쓰고, 힘든일도 당연한것처럼 하고 그리고 권리를 말할땐 앞장서서 주장하면서 책임져야 할것에 대해서는 뒤로 은근슬쩍 빠지지 말고 돈도 니네가 알아서 더치페이 하자고 하고 외국외국 이야기 하는데 대만처럼 세금을 내거나 이스라엘처럼 똑같이 군대를 가던가. 그렇게 일본남자나 서양남자가 좋으면 그쪽으로 전부 이민가거나. 평소에는 "왜 여자니까 그게 당연한것처럼 말하는데?" 라고 하면서 왜 남자들한테는 "남자가 뭐 저 따위야?" 라는 말을 입에 담는것을 당연하게 여기는거야? 남이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인것처럼. 평소엔 남자들보고 변태라는 말을 입에 담고 살면서 여자는 "no" 라면 당연히 싫은것으로 알아야 한다면서 어디 놀러가서 밤에 단둘이 지내고 나서 아무일 없으면 왜 실망하고 "니가 남자냐" 라고 따지는거야? 그러고선 여자도 은근히 그런거 바라는거 아니냐는 남자들의 질문엔 하나같이 "no" 라고 하는거야 본심이 뭐야. 더치페이 내자고 하는 남자 솔직히 쪼잔해 보인다고 하는 설문조사를 봤는데 그러면서 남자보고 "돈 그렇게 내기 싫으면 더치페이 하자고 그래" 라는건 뭐야. 정말 실망이야.
여성의 입장 : 음..(제가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생각중입니다.) 집안일 할줄 모르지. 배려심 없이. 쪼잔하지. 우리
어머니 세대엔 분명히 차별이 있었고 지금도 많이 좋아졌기는 하지만 아직도 의식이 바뀌지 않은곳도 많아. 니들
군대가는거 힘들다는거 알지만 우리는 여자라는 이유로 많이 구박받았어. 니들이 역차별이라고 몇년동안 그랬겠
지만 우리는 오랜세월 차별받아 왔어. 그리고 헌신했어. 니들은 그런 여성이라는 존재에대해 알아주기나 했어?
서양남자들에 대한 동경은 그냥 나온게 아니야. 우리가 보았을때 그들은 적어도 여자에게 매너있고 배려심있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모습이야. 나는 여성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여성은 생명을 몸에 품어야
할 존재이니까.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생리를 해. 니가 그 고통을 알아? 상상을 하지도 못할꺼야 그런것을
이해해줄생각은 안해보고 생리휴가를 여자들 편하기 위해서 라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거야? 나도 실망이야.
이렇게 남성과 여성의 입장이 되어서 적고 보니까. 남자는 논리와 이성, 여자는 분위기와 감성의 동물이라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다시말하면 남자가 바라는건 논리적인 부분 (권리1/2 -> 책임1/2)를 말하는 반면 여성은
남성들에게 따뜻한 말이나 존중을 바라는 것 같아요. 그말은 여성과 남성은 분명히 다르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줘야 한다는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남녀 평등이 아니라 남녀조화 혹은 남녀어울림 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실제로 그래야 이치에도 맞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