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의 멤버 이하늘(30)이 18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약 2주간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베이비복스와의 폭언 공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하늘은 베이비복스를 ‘미복’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 “‘미복’이라는 단어는 너무 솔직한 표현이었던 것 같다. 여성비하의 뜻으로 한 말은 아니다. 사실 베이비복스는 아무 잘못이 없다. 그런 식으로 말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처음부터 내가 얘기한 것은 숲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나무를 갖고 얘기하는 게 돼 유감이다. 이쯤에서 나무는 마무리하고 숲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서 “베이비복스 소속사 DR뮤직의 명예훼손과 투팩의 명예훼손 중 과연 어느 것이 더 큰지를 묻고 싶다.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한) 내 생각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베이비복스측이 제시한 공개 사과일인 19일 전에 사과를 한 셈이지만, 신문 게재는 19일 이후에 해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에 대해 “명예훼손이 무서워서 사과를 한 것으로 비쳐지고 싶지 않다. 만약 베이비복스측이 (예정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하면 떳떳하게 처벌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DR뮤직측에서는 “이하늘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 그동안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은 개인적으로 만나 잘 해결하겠도록 하겠다”고 밝혀 사태 수습의 의지를 보였다.
박효실기자 ga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