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사귀는 모습을 지켜봐주신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18일 이병헌(34)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를 하면서 결별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을 만난 데 이어 송혜교(22)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하얏트호텔에서 인터뷰를 하고 심경을 토로했다.
다음달 14일 처음 방송되는 K2TV 드라마 ‘풀하우스’의 남자 주인공인 비와 결혼식 장면을 촬영하던 중 송혜교는 현장에 모여든 취재진을 상대로 간략한 인터뷰를 했다.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머리에 담아온 듯 3분여 동안 멈추지 않고 심경을 밝혔다.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입을 연 송혜교는 “왜 헤어졌는지 궁금하시겠지만 뭇 연인들처럼 사랑하다가 이별한 것이다. 나쁘게 헤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이병헌씨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사귀는 동안에도 항상 나를 걱정하고 배려해주며 잘 챙겨줬다. 많이 힘드실 텐데 나를 배려하는 말씀을 해주셔서 고맙다. 좋은 연기자가 돼 달라는 그분의 바람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병헌씨도 좋은 작품을 하시길 바란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며 인터뷰 말미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으로 말을 마쳤다. 전날 인터뷰에서 이병헌이 ‘송혜교씨’라고 표현한 것처럼 송혜교 역시 ‘이병헌씨’라고 지칭해 두 사람이 정말 헤어졌음을 실감케 했다.
이날 촬영현장에는 오전부터 취재진 50여명이 모여들었다. 소속사인 연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오전 9시20분께 포토라인을 만들고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인터뷰는 하지만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터뷰 후 연영엔터테인먼트의 안재형 대표와 한공진 이사는 기자들을 만나 “두 사람 모두 많이 힘들 때다. 아픔을 이겨내고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언론에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 원정호기자 jh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