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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바가지 요금 사건과 한국의 피서철 바가지

상우. |2009.08.04 15:24
조회 6,70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0대 남자입니다.

지금 휴가를 계획 중이구요 ^^

 

 

제가 인터넷을 보다가 기사를 봤는데

일본인 관광객들이 이탈리아로의 관광 발걸음을 끊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바가지 요금!!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격을 터무니 없이 부풀려 제시하는 택시운전사, 웨이터, 식당 주인 등이 주범으로, 기분 좋게 관광하러 왔다가 바가지 요금을 뒤집어쓰고 나면 이탈리아에 대한 정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19일에 언론에 보도된 “바가지 점심 값” 사건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온 일본인 부부 관광객이 이탈리아에서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탈리아 어를 할 줄 모르는 이들 부부에게 자신이 알아서 해줄 테니 믿고 맡기라며 웨이터가 친절히 말해주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본 부부는 메뉴판도 보지 않고 음식을 먹게 되었고 이후 영수증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식대와 팁을 포함하여 총 1000달러가 넘는 금액이 청구된 것이죠.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120만원이 넘는 금액이네요..

점심 한 끼에 100만원 넘게 내라니..

 

 

부부의 항의에 불구하고 식당 측은 돈을 청구했고, 결국 부부는 돈을 치른 후 영수증을 들고 경찰에 레스토랑을 고발하였습니다.

결국 이탈리아 당국은 문제의 식당에 영업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튿날부터 사복차림의 단속반원들을 대대적으로 풀어 외국인관광객에 바가지 씌우는 업소의 단속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관광객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이탈리아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매년 줄고 있다고 하니 그동안 해온 아시아계 관광객에 대한 바가지 요금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고 바캉스 시즌인 우리나라의 바가지 요금 현실이 생각났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휴가철 바가지 요금이 극성입니다.

여름 휴가철만 되면 바다와 계곡 근처의 숙박업소 가격은 껑충 뛰고 음식은 비싸집니다. 택시부터 숙박, 음식점, 심지어는 몇몇 관광지의 슈퍼에서조차 그런 일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지 않았냐?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곳곳에 널려 있는 것이 바가지입니다.  

 

 

저도 이번에 부산에 숙소를 알아봤는데 민박집이 20만원을 넘게 부르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민박이 하룻밤에 20만원이라니....

이렇게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바가지요금의 병폐.

 

 

여행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즐겁게 놀러 왔다가 바가지를 썼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기분도 상하고 덕분에 휴가를 망치기도 해서 사람들은 다시는 그곳에는 가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질 것이고 “거기 가면 바가지 엄청 씌운다더라”하는 식의 소문은 퍼지겠지요. 지금은 인터넷도 발달하여 더 빨리 퍼질테구요.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관광지의 상인들일텐데 왜 그걸 모르는 걸까요..

 

 

바가지 요금의 폐해를 예로 든다면, 작년 태안 사건 때 온 국민이 가서 태안을 살려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태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름철 피서를 즐기러 온 일부 관광객들은 엄청난 바가지 요금을 겪었고 그 결과 태안의 관광객수는 더욱 더 급감했지요.

덕분에 아직도 태안의 유명 관광지들이 불친절과 바가지 요금 등으로 인해 관광명소로서의 이미지가 퇴색되어 아직도 어려움을 겪는 곳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한철 장사로 1년을 먹고 산다는 말을 관광객들도 알고 있기에 어느 정도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왠만큼 올려야지요…

적당히 상승된 가격이라면 사람들도 납득할텐데 너무 헉 소리 날 정도로 올리니까 불만인 겁니다.

 

 

그래도 이러한 바가지 요금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다행입니다.

현재 무주군의 경우 자체적으로 물가 안정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별 단속과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아 자율 감기 활동을 병행하는 등 부당 상행위 근절과 ‘기분 좋은 관광명소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제주도와 태안 등 에서도 해수욕장 바가지 요금을 강력 단속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이 다 지켜지고 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자체적으로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은 이러한 기사를 본 많은 관광객들을 그 지역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잠시 몇 천원, 몇 만원 씩 더 벌기 위해 바가지를 씌우는 것을 먹고 살기 위해 했다는 말은 정말 말도 안 되는 핑계입니다. 올해만 장사하고 그 다음 일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그러다 한번 크게 보도되어 관광객들이 아예 발길을 끊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신지?

 

 

지금 사람이 많이 온다고 좋아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미래에 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 올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관광객이 다시 그곳에 오지 않게 된다면 바가지 씌우시는 분들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피서객들은 이러한 바가지 요금에 피해입지 않게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서 가셔야 할 것이며,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바가지 요금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하여 처벌함으로써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기분 좋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역 상인들은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관광객을 다시는 오지 않게 만드는 것보다 관광객을 계속 유치하기 위해서는 적절하고 합리적인 요금만 받는 성숙한 업주의 의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바가지 요금으로 서로 눈쌀 찌푸리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기분 좋게 놀다 오고 싶어요. ^-^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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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데랑이별데...|2009.08.07 00:08
몇일전에 소비자고발에 나왔는데 비수기에는 3만원 성수기에는 18만원. 5만원짜리 방은 심야가 되면 35만원이 된다는.. 우리나라지만 진짜 휴가가기싫다.. ---------------------------------------------------------------------------- 우와~베플이다~전 그래서 매년 성수기 지나서 저렴하게 휴가가요~ 소심한 싸이공개...흐흣 http://www.cyworld.com/love840821
베플아오..|2009.08.07 00:57
소비자고발 보다가 열뻗쳐서 진짜!!!! 아무리 한철장사라고해도!!!!!!!! 이런 바가지요금때문에.. 조금만 더 보태서 차라리 해외여행 다녀오는게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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