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무궁화 /
- 고 김선일씨 명복을 빕니다 -
죄송합니다
입이 60,000,000개면 무엇합니까
끓는 빈솥인 것을
아라비아 사막에서
당신은 조국을 원망하며
처참히 산화했습니다
채 그림을 그려보기도 전에......
탈리오의 법칙이 생각납니다
베트콩도 따이한을 귀신보다
두려워했던 적이 있습니다
고춧가루는 강하지요
당신들은 비둘기 먹이를 주던 우리 젊은이를
무참히 꺾었습니다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혹시나 하며 아라비안나이트를 그리곤 했는데
계림의 동포들은
가슴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알라신도 바라지 않았을 것을
알 자르카위 !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피는 피를 부르겠지요
분노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배달자손 김-선-일
우리는 당신의 아름다운 이름 석자를
가슴에 새기고
오랫도록 가슴앓이를 할 것입니다
편히 쉬소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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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6. 23 16:00
故 김선일씨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