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 올리면서 너무나 당황한 상태여서 글도 두서없고 했는데, 많은분들이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했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어요...제가 정말 세상물정을 모르고 있는걸 알았구요...남편에 대해서도 내가 바라보는 남편만이 아닌 조금 객관적인 입장에서 냉정하게 바라볼수도 있게 됐구요..(비단 의심의 문제가 아닙니다...) 암튼,
남편에겐 평소와 다름없이 대했져...애교는 살짝 빼고....거기까진 정말 못하겟더군요
집에 온 신랑은 곤히 자더라구요.....쳐다봤슴다....밝힐것인가..말것인가......그렇게 쳐다만보면서
밤 꼴딱 새고 새벽 5시, 드뎌 굳은 맘을 먹고 신랑 핸펀을 열어보았습니다.
새벽3시 27분 '나랑 자자~' 라고 문자 보내면서 분명 핸펀 뒷번호 네자리만 찍어서 보냈더랬죠...
문자는 역시나 지웠더군요....
수신번호 발신번호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새벽 3시 21분까지 그 여자랑 통화를 하고 온게 맞더라구요.....
나더런 **형이랑 통화했다더니...........여자의 직감이 무섭네요...........
정말 막막햇습니다.....나름대로 제 생각도 글코 님들ㅇ 의견도 종합해본바, 저도 술집여자일거라 생각했습니다...그치 않고서야 그런 과감한 문자를 날릴수 있을까 싶기도 햇구요....
오늘 아침 7시 남편을 깨웠습니다...그래서 조용히 물었죠.....나랑 살기가 싫으냐고........
남편 눈을 똥그랗게 뜨더군요...........'무슨 말이야'
왜 나한테 거짓말을 하느냐 물었습니다......했더니....인상을 구기면서 대체 자기가 멀 속였다고 이러냠서 약간 짜증 비스무리 하게....내는 것입니다.....그래서 문자 얘길했지요...
당황한 얼굴......잠시 생각하고 한숨 한번 쉬더니,
신랑 일하는데 같이 있는 @@랍니다....(유부녀인데 나이는 아주 어린애거든여...저두 한번 본적도 있구요....애가 둘인데 25살 이랍니다....곱상하게 어린애처럼 생긴아이인데.....)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며 그애 전화가 맞담서, 자기 다이어리에 있는 그 애 이름적힌 번호를 제 코앞에 들이대더라구요....(좀 심하게 오바하더군요......)
그냥 장난으로 보낸거래요.....(장난이요? 새벽 3시 27분에, 이미 1시간 가까이 나 몰래 통화하고, 또 집에 들어간 남의 남자한테 그따위 문자를 보내는게 장난인가요????) 그런 장난 잘 친다네요....제 상식으론 절대 납득할수 없는 여자입니다....
자기 남편도 울 신랑이랑 함께 일하는 사람인데요......어이가 없어서...
그럼서 내가 오해할까바 말을 일부러 안했답니다...(좀 뻔한 거짓말 아닌가요?)
그래서 그 외에 나한테 거짓말 한건 정말 없냐 했더니, 기세등등한 얼굴로..(정말 눈을 부릅뜨면서 언성을 높이더군여) 절대 없답니다....죽어도 아니랍니다.....
정말 저를 의부증 걸린것처럼 짜증난단 식으로 말합니다 (여기서 정말 오기 발동하고, 한대 때리고 싶었습니다..)......몇번을 말하게끔 하려고 햇습니다...그러나 끝까지 **형이랑 통화했담서 우기더군요..
그래서 지금 그 형한테 전화하겟다 햇슴다. 그러랍니다....전화달라했죠....
글고 그자리에서 바로 착발신 확인합니다...
그걸 본 울 신랑 얼굴이 벌개져서 버럭 화를 내며 핸펀 뺏어 갑니다.....
그럼서, 뭐하는 짓이야! 소리지릅니다...
제가 자기 핸펀 신경 안쓰는거 아니깐, 문자는 혹시 몰라 지웠는데 거기까진 생각을 미쳐 안했나봐요..
(바보...........................)
**형이랑 통화했다니깐 확인하겠다 했지요.....
그자리에서 바로 보여줬습니다........'자기도 모르는거 같은데 ..이게 바로 당신이 한 거짓말이야.......'
그랫더니 한참을 서있다가 담배한대 입에 물고 의자에 앉더이다...
심각한 얼굴로 자기를 의심하냐고 하네요?? 자기가 미쳤다고 여자가 없어서 @@랑 사귀겟냐고.....
첨엔 그 여자애와의 관계를 의심한다고 한건 아니었는데...(첨에 알곤 단지 저한테 계속해서 거짓말한게 정말 화가 나고 섭섭한거였는데...)자꾸만 그런사이 아니란 식으로 말하니깐, 진짜 의심이 갑니다...
집에 들어오기전 1시간 가까이 밖에서 그여자랑 통화했다고 말 안한것도 제가 기분나쁘고 의심할까바 였단 겁니다......평소에 이러지 않았습니다...이상하게 생각할까바 말 안했다거나 이런거 없었거든여
조금이라도 뭔가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 제가 물었죠...'내가 한번이라도 자기한테 의심하거나 닥달하더냐고...
아니랍니다........
그래서 의심이 많아서 의심을 하는게 아니라, 의심받을 행동을하니까 의심받는거란 얘길 햇습니다......아무말 못하더군요....................
저흰 소리지르며 싸우는 편이 아니라, 소리질렀대바야 약간 언성 높인거 밖에 안되긴 하지만...모든 상항에 울 신랑만 소리 질렀죠....전 되려 흥분도 안되더군요.......너무도 모든게 상황이 확실하니깐.....
그렇게 한참을 앉아있고, 남편은 회사에 전화해서 좀 늦겠다고 얘길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는 거짓말 안하겠다고 합니다......자신에게 여자는 저뿐이라는군요....
미안하답니다.........한참을 빌더이다..........
두번다시 당신한테 장난문자 보내지 말게끔 하라 햇습니다....
알겟답니다....................
다시는 그런일 생기지 않도록 하겟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겟다는 건지, 다시는 들키지 않겠다는 건지.....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낳고, 끊임없이 늘어나 주체할수 없는 거짓말은 결국 자신을 너무나 추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항상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너무나 자상해서 100점 짜리 남편처럼 보였던 울 신랑......
결국 이렇게 저한테는 물론이고, 자신에게 조차 정말 부끄러운 사람이 된거 같습니다....
정말 깨달았다면, 그전처럼 100%의 신뢰를 받을순 없겟지만.....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었으면 하는게 유일한 바람입니다.....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제가 모르는 부분들에 대해 얘기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번일 겪으면서, 나름대로 생각한 것도 많고,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금 정리할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거 같습니다....누구의 말씀대로 울 신랑 다른여자에게 살짝 마음을 주었을 수도 있겟네요..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기에, 경고 한번으로 심장떨리게 하고 슬쩍 넘어가 줄랍니다.....
그리고 다시금 그런 일이 생긴다면여?
아마 여기에 글 남기기도 전에 전국의 조간신문 1면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될겁니다......
악플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