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울 옆집 할머니와 우찌 해야 할까요?

아르거스 |2004.07.03 12:06
조회 1,503 |추천 0

조금 전에 먹은 아점(아침 겸 점심)이 체할 것 같네요. 울 옆집 할머니가 복도에 나와서 뭐라고 한참 말씀(?)을 하고 들어가셨거든요.. 저 그 할머니랑 저랑 좀 심하게 말해 악연(?)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복도식이랍니다. 그 할머니댁이 젤로 끝 그 다음 우리.. 그리고 은혜네...

이 아파트로 이사와 산지도 5년이 다되어갑니다. 그 할머니랑 저랑 처음 부딪힌건 약 4년전 제가 집에서 아그들과 열심 전투중일 때였지요. 그 날 저희집에선 아는 동생둘이랑 호박죽을 쑤고 있었지요. 집에 호박이 많아서 요리 잘 하는 동생이랑 같이 해서 나누어 먹기로 했지요. 그 집 아이 둘 우리 집 아이둘 넷이서 복도에 나가서 좀 놀았답니다. 근데 그 할머니 아이들한테 시끄럽다면서 막 화를 내셔서 아이들 놀래서 들어왔죠. 좀 부드럽게 말씀해 주셨음 좋았을 것을..  할머니댁 문 앞에서 약간의 대화(?)가 오고갔죠..  그래서 안 좋던 사이 더 안 좋아졌답니다. 그 할머니 절 무지 싫어하시거든요..

 

저의 옆집엔 할머니만 세 분이 사십니다. 시어머니, 시누이, 그리고 저랑 사이가 안 좋은 며느리.. 들은 얘기론 그집 아드님이 대기업 간부셨는데 어느날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답니다. 그래서 약간의 대인기피증과.. 뭐 그런 마음의 병을 가지고 계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손자.. 그 며느리 되시는 할머니의 아들은 대전인가에서 무지 좋은 회살 다니는데.. 결혼도 하고.. 제가 사는 몇 년 동안 거의 얼굴을 못봤지요. 다른 두 분 할머니 정말 좋습니다. 지금은 몸이 안 좋으셔서 거의 거동을 안 하시는 시어머니되시는 할머닌 저보면 아이들 예쁘다고.. 항상 칭찬해 주시고.. (사실, 저 맞대먹은 사람은 아니거든요. 인사도 잘 하고.. 어른 공경할 줄도 압니다.) 그 시누이되시는 할머니도 밖에서 뵙고 인사하면 아이들 예쁘다고.. 제가 아이들한테 꼭꼭 인사를 시키거든요.

 

사실 저 몇년동안 노력도 해봤습니다. 그 할머니 저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 혹 제가 복도 저쪽에서 걸어오면 열었던 현관문도 꽉 닫으시길래 그 할머니랑 눈 안 마주치고 오려고 고개 숙이고 오고 그 할머니 나오시는 것 같으면 배려 차원에서 저 조금있다 나갑니다. 외출은 거의 그 시누이분이 하시고 집에서 살림만 하시는 것 같고... 참 힘들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시골에서 먹거리 가지고 오면 나누어 드리기도 하고.. 근데 며느리 되시는 할머니

"됐어요. 안 먹어요." 하면서 문도 안 열어주신답니다. 그러면 그 시누이되시는 할머니께서 나오시면서..

"왜, 그래.. "하시면서  잘 먹겠다고 하십니다.

서로 피해면서 그런대로 지내던 사이 작년에 다시한번 틀어졌답니다. 지금 5살인 우리 둘째 한 동안 복도에 나가서 차타고 가는 아빠한테 손흔드는게 취미였답니다.  그 날도 그러고 들어오려고 하는데 그 할머니..

"육갑하고 있네." 하시더군요.

저 흥분했죠. 제 기준으로 육갑은 욕이었으니까요. 육갑이란 말 좀 오버한다는 말로도 들릴수 있지만..

저 할머니께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하면서 목소리 높였답니다. 그 시누이되시는 할머니께 그 할머니가 한 말 일러드리는 수준으로 일은 끝났지만.. 그 후론 우리 아이 그 취미 없앴답니다.

 

그동안은 제가 일을 가서 별로 부딪힐 일이 없었는데 이번주부턴 제가 집에 있거든요.. 은근히 스트레스 받네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그 할머니 저한테 왜 그러는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