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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너무 함부로 하는 남편... 고칠수 있나요?

비오는날 |2004.07.12 10:46
조회 4,593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주째 접어드는 주부입니다.
이제는 함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주었지만 계속 생각이 나서 견딜수가 없어 몇자 적어봅니다.
결혼하고 살던곳에서 멀리 떨어져 낯선 환경에 남편하나 보고 올라왔습니다. 아직은 직장을 구하고 있는터라 하루종일 집에 있습니다. 남편은 결혼후 더더욱 바빠져 8,9시에 퇴근을 하구요. 음... 토욜엔 6신가... 퇴근을 했더군요. 퇴근길에 사온 떡볶기를 같이 먹고 티비를 보다가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지요. 남편이 사정한 후 바로 불을 켜구선 컴터를 하면서 "밥 먹을래?" 하더군요. 나는 다 벗구 침대에 누워있는데, 잠깐이라도 안아주구선 일어났음 하는데...그런 상황이 싫더군요."별루 안먹고 싶은데..."그랬죠. 그말에 좀 삐진것 같더군요. 게임을 하고 있는 그를 뒤로하고 샤워를 하구선 저녁 준비를 했죠. 다 차리구선 남편을 부르니 겜을 다하고 먹는답니다. 혼자 먹었죠. 갑자기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남편에게 물었죠. 결혼 왜 했냐구... 마치 내가 남편을 위해서만 존재하는것 같았죠. 그랬더니 어이가 없다면서 차려놓은거 안먹을테니 다 버리라구 했죠. 버리라면 못버리는줄 아냐?는 식으로 밥이며 반찬이며 다 버렸습니다. 그걸 발단으로 큰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첨에는 힘으로 재압하더니 술한잔하고 싶다고 술사오라더라구요. 담엔 안주를 만들어오라. 뭐해라...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 개년이니...뭐같은 년이니... 정말 내가 들어보지도 못한 욕을 퍼붓고... 서러웠습니다. 이럴려고 내가 결혼을 했을까... 집에서 반대하는 결혼... 이러려고 했을까? 싶더군요...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는것도 역겹다는군요. 그날은 울다가 잠이 들었습니다.담날... 남편은 옆에 와서 풀자는 식으로 하더군요... 근데 그게 쉽지가 안더군요. 어제 나에게 퍼부었던 말.행동 폭력이 계속 떠올라서요. 오후엔 남편이 라면 끓이고 설겆이 하고 노력을 하더군요. 그래도 전 계속 시무룩했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다가 뽀뽀를 하려 하기에 싫다고 했습니다. 날 함부로 대하는 그 모습이 계속 생각나 견딜수가 없었거든요. 또 티격티격하다가 너랑은 그만 살고 싶다고 했죠. 이렇게 살긴 싫다고 했죠. 그랬더니 완전 눈빛이 달라지더군요. 사람의 눈이 아녔어요. 완전 돈것 같았죠. 또 욕이 나오고 머리를 잡아당기고 주먹으로 얼굴까지 때리고 발로 차고 죽인다고 칼까지 들고와 위협하더라구요. 억지로라도 좋은 결말을 안 지으면 누구하나 피볼것 같더라구요. 억지로 억지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잘 살자 하고 결말을 지었죠.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의 일로 생긴 상처와 입을 열면 볼과 턱이 아파서 힘듭니다. 맞아서 힘든게 아니라 이렇게 지낸다는게 힘이 듭니다. 어제 잘 지내기로 하고 남편도 나한테 함부로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한번 여자한테 손을 데면 죽을때까지 그 버릇 못 고친다고 하던데... 그 약속을 믿을 수 있을까요. 다들 신혼이라하면 좋겠다.깨소금 냄새가 난다.는 표현을 해주는데 정작 저는 혼자 있는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고 남편이랑 부딪히기가 싫습니다. 남들은 혼자 외롭겠다고 걱정해주지만. 나는 부모님이랑 떨어져 낯선곳에 있어서 힘든것 보담 남편과의 생활이 넘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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