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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2004.07.23 14:15
조회 607 |추천 0

제목이 이상한가?

암튼 엄청 더운데 시누 온대서 걱정 걱정하고 있는 연어입니다.

이건 다른 이야긴데요.

금방 아까쓴대로 울 친정동생 불러서 비싼 밥 사줬거든요.

밥 먹으면서 울 동생이 그러네요.

여기서 부턴 울 이모 이야깁니다.

울 이모는 어린나이에 이모부란 인간(인간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습니다. 넘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을 만나 아이 둘을 낳고 살았습니다.

근데 이넘이 못된짓은 골고루 해서.

술 먹으면 다 때려 부수고, 이모 때리고(고막이 터진 일도 있죠.) 놀음 하고, 바람피고, 암튼 종합선물세트였거든요.(못된짓 종합선물세트)

이모는 아이들 때문에 이혼은 못하고 따로 살았는데

가까운데 살아서 이모가 일하러 가면 지 자식 밥이라도 거둬 먹일줄 알았더니 애가 배고파 울어도 본척만척하기도 했었구요.

암튼 인간이 인간같지 않았습니다.

물론 돈도 안갖다 주구요.

그러길 몇 년 어째 어째 그넘을 구슬려 합의이혼을 했네요.

그리곤 이사를 했습니다.

애 둘을 데리고...

배운것도, 기술도 없는 이모가 갖은 고생을 하며 아이들을 키우다 나이차이 많이 나는 상처한 아저씨 한분을 만나 새롭게 사랑받고 아이들도 몰랐던 아버지 정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지금은 이혼한지는 한 삼년 지났고, 별거까지 치면 근 10년을 따로 산거나 마찬가지지요.

그간 이모는 몸이 아파 위험하기도 했고 아들이 가끔 사고도 치고 해서 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약 한달쯤 전에

우리집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넘입니다.

역시 술이 취해서 횡설수설.

울 동생들에게 버릇이 없다느니 어른을 모른다느니 헛소리를 해 대면서 말이죠.

우리 동생들에게 쪼끄만 것이 한번 맞아 볼테냐 뭐 이랬다는 군요.

우리 동생들 다 군 제대하고 26,25살된 건강한 청년들입니다.

어렸을때 우리만 기억하니 그넘이 그런말을 했겠지요.

울 막내가 전화로 대거리를 하다가 큰동생이 전화를 뺏는바람에 더이상 일은 안일어 났답니다.

그 뒤로 뻑하면 전화와서 이모 있는 곳을 대라고 난리도 아닙니다.

욕하고, 협박하고,

소문에 칼을 들고 다닌다고 하기도 하고, 혹여 울 집에 기름통이라도 매고 와서 불 지를까봐 겁나기도 합니다.

요새같은 세상에 그 넘이 무슨짓을 할지...

울 이모 친구들에게도 난리가 아니라는 군요.

우찌하면 좋겄습니까?

걍 전화번호를 바꾸는 것이 상책일까요?

전화를 녹음해서 고발하는 것은...

음 ~~ 울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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