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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 뒤집어 지게 하는 시모..아..짱나..

은근슬쩍 ... |2004.07.29 02:05
조회 1,872 |추천 0

저보다 더 힘들게 사시는 분들 엄청 많으신거 알아요...

헌데..그런다고 저보다 더 힘들게 사시는 분들 보면서 지금 제모습에 제자신을

위로하고 만족해 하면... 더더욱 암울해 질것만 같아요...

 

이제 결혼 17개월 되었습니다...

결혼초 상견례때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맘편할 날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살면 맘이 정말 편할것 같습니다...

에휴~ 결혼은 미친짓이다라는데... 또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라는데...

 

1.상견례때 시모는 제가 울남편을 무쟈게 조아라해서 결혼을 하려고 하는 줄 알았습니다.

헌데 그자리에서 울남편이 해명을 하는군요..ㅋㅋㅋㅋㅋ

저는 결혼을 3년뒤에 할 생각이였는데 울남편이 무쟈게 졸라서 하는것이라는거...

울시모의 얼굴색이 확~! 바뀌더군요..ㅋㅋㅋ

존심쎈 시모입니다..

 

2. 신혼여행 다녀온후...

이바지 음식을 가지고 아주 먼거리를 이동해가면 시댁엘 도착했습니다..

음식 엄청 많이 해가지고 갔죠..

한....6가지는 되었습니다... 아주 큰 대나무로 짜여진 바구니에 가득 담긴채로...

헌데 울남푠이 시모한테...엄마 장모님이 정말 음식 많이 주셨다~ 정말 많다...

시모왈: 이게 많은거냐??

나참.... 결혼할때 예단이며 음식이며... 형님때보다 더 많이 해 왔는데 .... 아..얼마나 속상한지..

결혼할때 그 흔한 다이아 못받았습니다.. 그냥 세트 한개에 그냥 걸고 댕기는거 한세트에

금쌍가락지 하나.... 어흐~~ 짜증나...

 

3. 결혼 2달째 시댁엘 갔다.

울 시모 나를 앞에 앉혀 두시고 하시는 말씀이....

너는 형님들 앞에서 말함부로 하지 말거라... 그리고 여기서 했던말들

저기가서 옮기지 말고... 알았지?

(제위로 큰집에 형님들도 계시고...암튼... 시아버님께서 형제분이 많으십니다.)

울시모 불교이신데... 참으로 열심히 종교생활 하십니다...

헌데.... 후훗! 사람은 똑같은가 봅니다..

울시모 위에 형님이 계십니다... 헌데 울시모집에 다른 친척분도 모이시면

이사람 저사람 욕을 엄청 해댑니다... 저한테는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더니...

하기사...제가 아직 뭘 알겠습니다만... 누구 욕하고 다니는 성격도 아니고..

헌데 울 시모가 자기네 친척들 욕을 무쟈게 하고 또..제 위의 형님 욕까지 합니다..

제 위에 형님 시모한테 엄청 잘하는데도 뭐가 그렇게 심술인지.. 불평불만인지..

 

4. 결혼하고 1년되던해...

시댁어른들 결혼기념일 챙기시는분 계세요??

저희는 결혼기념일 꼭! 챙겨드려야 합니다... 안해드리면 삐져요~

생신때도 어느 한분이 생신이시면 두분다 선물 챙겨 드려야해요..

안그러면 삐져요..

결혼하고 나서 다~ 챙겨드렸습니다...

삐지는거 어떻게 아냐구요?

결혼전에 딱! 한번 갔었는데 (내가 미쳤지...왜 결혼전에 갔는지..)

것두 생신때문에 한번 갔었습니다... 그냥 선물만 드렸었는데

나중에 얘기를 하더군요... 어른생신때는 한분 선물만 주는게 아니라 두분다 주는거라고..

그때 안줘서 울남편한테 삐졌었답니다...

 

5. 형님 욕하는 시모...

울형님 저랑 나이차 얼마 안납니다.

헌데 시모한테 하는거 보면 저보다 훨잘합니다..

시아버님 군것질 거리 항상 올때마다 사서 오구요... 항상 두손 가득히 옵니다..

뭐...위에 언니들이 있다고 해서 많이 듣고 배웠나봐요... 부러움...

헌데..울형님이 모유수유가 안되었습니다..

왜그런지는 저도 모르겠구요..

헌데 시모가 애한테 모유안먹인다고 얼마나 욕을 하는지..너는 나중에 애낳으면

저러지 마라... 이러시더군요...

항상 사람 앞에선 가만히 있다가 뒤에가면 얼만 호박씨를 까는지...

잘해줘도 욕을 합니다....

울시모 뚱뚱한데다가 특히 얼굴에 살이 엄청 많거든요..

헌데 그 볼살이 인덕인줄만 알았는데... 결혼해서 보니 심술보더군요..ㅋㅋㅋㅋ

 

6. 아....얼마전에 시댁엘 갔습니다.

저희는 친정에서 쌀이랑 각종 채소를 얻어 먹습니다..

친정이 농사를 지으시는건 아닌데... 저희 어머니 혼자서 시장에서 작은 가게 하십니다.

삭월세로.. ㅠㅠ

헌데 외가댁에 작은 벼농사하는 땅을 사두셔서 그 쌀을 저희한테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쌀 사먹지 않고 좋은 쌀 먹을수 있는 거구요..

그리고 감자며 양파며... 크고 좋은거 갈때마다 아주 큰 봉다리에 가득 담아서 주십니다..

그렇다고 용돈을 많이 드리는 것도 아닌데 주실때 마다 마음 한구석이 아픔니다..

울남푠 시댁에 가서 자랑을 합니다...

 

남편왈: 장모님께서 쌀이랑 각종 채소를 항상 주시네요~

           요즘 양파즙이 몸에 좋다고해서 더운 여름 잘 이겨내라고 양파즙 다려서

           두박스를 주셨어... 몇달전에 한약도 다려서 2박스를 주셨어..

 

가만히 듣고 계시던 시모 ...

 

시모 왈: 그게 너 이뻐서 주는건줄 알아?

             자기 딸한테 잘하라고 주는거지... 췟!

             안그래?

 

남편 왈: 아니야... 장모님이 날 얼마나 이뻐하시는데...

 

아.......씌~~ 씅질나.... 시모의 얘기를 듣고 있던 난 정말 씅질이 나더군요..

시모가 정말 속물처럼 보이더라구요.... 어떻게 사람이 좋게 해주는데 그걸

그렇게 삐닥하게 듣고 얘기를 하시는지....

저...속으로 다짐 했습니다..

이제부터 친정에서 쌀이랑 채소 절대 안얻어 먹고 주시는거 절대 안받는다고..

아...부글~ 부글... 끓는다...

 

몇분후 시모가 저보고 옷을 하나 준다는 군요...

마트에서 3천원주고 옷을 샀다는군요..

가져와서 펼쳐드는데... 딱! 보뉘.... 나일론도 아뉜것이 폴리에스텔도 아뉜것이..

이 더운 여름에 누가 땀흡수도 안되는 그런옷을 입는다는건지...

색도 살구색입니다..ㅠㅠ 무늬는... 세로 줄무늬로 엠보씽입니다... ㅡㅡ;;

시모입기에 작다고 저를 준다는 군요...

그래도 주니 어디냐고 그런생각이 드실지 몰라도...

어디 갔다주면 아무도 안입을 옷입니다...

저도 그냥 티를 오천원짜리를 입지만... 그래도 옷 안늘어나고 면인거 입습니다..

형님 주세요 라고 하니 시모가 니형님은 이런 안입는다고 합니다..

아씌~~ 그럼 난 뭐야~~ 뭐 남 입다가 못입는거 처리반이야??

시모도 안입는거 형님도 안입는거 ..... 자기 입기 싫은거 남도 입기 싫어하는거 모르는가?

누구 사람 놀리는 것도아니고... 아...정말 짜쯩나.....

울시모 보석 정말 좋아 합니다..

목걸이 반지 엄청 큰거하고 다닙니다...

저희 친정엄마 결혼식때 말곤 보석하나 가지고 계신거 없는데... 제가 찾아 볼래도 없습니다..

헌데... 옷은 모피코트에 유색보석에...여자들 보석 조아 한다지만....

너무 유별나게 보석치장하면 정말 보기 역겨운거 아시죠??

저...결혼하러 예물 할때 진주 가지고 싶다고 했는데...한복에 진주하면 이쁜데..

진주 절대 안해주더군요... 솔직히 진주가 금보다 더 비싸거든요...

그러드만 예물 다 마추고 나선 어디 구석가서 진주를 하나 주시는데..

어디 특산지 가면 특산품으로 진주 목걸이 있는거... 모양도 없고..색도 없고...

짜가 3만원짜뤼 보다 못한거...그걸 주시더이다... ㅠㅠ

 

7. 울시모 사람 은근히 깔고 뭉게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상견례때처럼... 아들가진 사람 아들 장사한다고... 내겐 절대 안일어 나는 일인줄 알았는데..

전..된장을 국보단 찌게를 더 좋아라 합니다... 쫄이면 찌게 되는거고 물좀 많으면 국되는거니깐..

된장은..참..멀티플레이어가 잘되죠?ㅋㅋ

울시모 저보고 된장국을 하라는 군요.. 울남푠이 된장찌게 조아라 한다뉘...

제가 한 음식은 다 맛있다고 하뉘... 울시모 멸치,된장, 호박, 파 이렇게 가져다 줍니다..

전 큰멸치 내장이랑 머리 다~ 따거든요.. 안따면 내장때문에 국이 비린내가 나고 쓰기때문입니다.

호박은 가로 세로1cm 크기로 자르고 파는 어스썰기 합니다...

헌데 울시모의 호박은 높이만 1cm 입니다... 그담은 그냥 다 집어 넣습니다

아주 똥끄라이.... 먹다가 한입에도 안들어가고... 반만 배어 물어야 하는데...

울남푠 먹다 입천장 디었습니다..

멸치는...큰멸치 통으로 집어 넣습니다.

대파를 작게 어슷썰기 하는걸 보시곤.. 파를 뭐 그렇게 썰냐? 이러십니다...

(그럼 파를 어떻게 썰어야 하는건지..???)

 

8. 어느날 제가 시댁 부엌에서 설것이 하고 있는데..

시모랑 남편이 단둘이 이야기를 합니다..

 

울남편왈: 내가 울마누라 안만났음 어케 됐을까...지금 이렇게 결혼해서 있을까 싶네..

              (즉, 서로서로 조아라 하는 사람을 안만났음 결혼도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시모왈: 어~이~그.... 췟! 별걸다 걱정한다...

           널리고 널린게 여잔데 왜......

 

설것이 하면서 그거 다~ 들었는데...속에서 열이 부글 부글 하더군요...

정말 말을 해도...차라리 제가 시댁에 안갔을때 이야기를 하던가..

어휴~ 정말 씅질 나더군요..

 

 

아...........저도 이제부턴 그냥 가만히 안살라고 맘먹었습니다..

그냥 할말 다~~하고 그러고 살랍니다..

그냥 가만히 베시시 웃고 살라니 오장육부가 다 뒤틀리네요...

이제 17개월 됐는데... 앞으로 오죽할가 싶네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바람부는 날 가만히 생각에 잠긴니다...

혼자 살때가 좋았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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