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이제 2개월된 분가해사는 새댁입니다.
아직 시댁에 관한건 새롭기만 하고 빨리 익숙해지려고 나름대고 싹싹하게 굴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의 일입니다..시할머님(시댁에서 모심)께서 생신이시라..친척분들하고 밖에서
점심식사하기위한 날이었습니다.
어머님께서 1시까지 오라고 하셨죠..그래서 여유있게 1시에 맞춰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는데
어머님께서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셔서..
어머님..."어디쯤 오니?"
저.."예..지금 나가는데요" 했더니..어머님 버럭 화를 내십니다.
어머님.."1시라고 시간 딱 맞춰서 오냐!!!!" 헉 저는 12시에 나가면 1시 전에 도착하겠거니 했는데..
부랴부랴 갔습니다..거의 다 와가는데 아버님께서 또 제 핸드폰으로 전화하셔서는..
아버님.."어디냐?? 1시까지라고 시간 딱 맞춰 나오냐!!!" 또 버럭 화를 내십니다..
평소에 아들이 없던터라 예쁜 딸생겼다고 너무나 이뻐만 하셨던 두분이..갑자기 그러시는 통에 저는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집 골목에 들어서는데 식구들이 전부 갈비집으로 이동하고 있더군요..
아버님..마주치자..또 고래고래 소리지르십니다.
"뭐하다 이제 와!! 빨리 차 갔다놓고 와~!!!"
저는 정말 눈물이 났지만..꾹 참고 집으로 가니..어머님께서 친척분 안오신분이 있어서..기다리고 계셨습니다..어머님 한마디 하셨습니다..그래서 죄송합니다..했죠..
하지만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당연히 집에서 음식을 하신다면야..말씀하지 않으셔도 아침에 일찍 갔을겁니다..집에서는 아무것도 않하고 밖에서 식사만 하는데..1시까지 오라고 하시고는 늦게 도착한것도 아닌데...하지만 꾹 참고 갈비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집으로 다들(작은 아버님 식구들..막내 작은 아버님식구들..고모님 식구들..할머님..) 향하는데..아버님 제 옆으로 오셔서 또 화를 내십니다.
집에 도착할때까지..어머님 집에 와서 아버님께 친척들 다있는데서 왜그러냐고..나중에 따로 말하던지..
하지만..아버님 꿈쩍도 안하십니다.
저는 결혼식 올리고 처음 친척들 만나는 자리서..기가 죽어..아무소리도 못하고 있었죠..
그렇게 과일을 먹고..너무 서러워 화장실가서 훌쩍훌쩍 울었죠..조금 있으니..
작은 아머님과 말씀나누시던 아버님께서 또 그 자리로 저희를 불러 앉혔습니다.
휴~~~
또 같은 내용으로 소리소리 지르면서 야단 치십니다..
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울어버렸습니다..신랑 처음으로 아버님께 너무 하신다고 얘기 시작했죠..
두 사람이 말이 오가는데..저는 기가 막혔습니다.
아버님.."난 화가 나면 바로 화낸다..어디든 상관없고..00이가 딸같이 이쁘니까..그러는거다.
앞으로 집에 손님이 온다고 하면 아침 8시까지 와라..너가 안주인이 되야한다.."
신랑 말하다가 대화가 안되니..화가 나 있었습니다.도저히 듣고 있자니..너무 억지이신것 같아..
차분히 맘 진정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저..." 제가 잘 몰라서 오늘 그랬습니다..죄송합니다..잘못을 하고 혼날일이 있으면 더하게도 혼나야죠..
하지만..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새롭고 어색하기만 한데 친척들 다있는데서 이러시는거
너무 하시다고 생각해요...나중에 따로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버님..."상관없다..다들 너희 사랑하는 사람들인데...무슨 상관이냐..그리고 내가 화가 났는데..
난 그런거 따지고 그런거 못한다..난 앞으로도 화가 나면 언제든지 화를 낼테니까..그런줄 알아 라..그런데 넌 왜 울고 그러니..괜히 미안하게.."
저는 도저히 대화라는게 안되는..너무 화가 나고..억울하고 창피하고..엉망이었습니다.
그런데..더 화가 나는건...아버님이 제게 그렇게 화를 낸 이유가..다른데 있었다는거죠..
그날 작은어머님이 이혼하셨는데..복잡한 내용이어서 생략하고 예고없이 오셨죠..
그걸 보고 아버님이 화가 많이 나셨다네요..말은 못하겠고...화를 참을수가 없어서..
그러다가 공교롭게 며느리에게로 화가 갔다고...작은 아버님꼐 말씀하시면서..
어떻하냐고..며느리 얼굴을 어떻게 보냐는둥..미안해서 어쩌냐..
저는 그때 까지 서러워 계속 울고 있는에..기가 막히고 더 화가 났습니다.
지금도 울컥거리네요..
며느리가 동네북도 아니고..이제 2달된 새며느리에게 그럴수 있는건지..
앞으론 더하시겠죠..
그날..아버님은 계속 제게 와서 미안하다..화 풀어라..하시면 더 기가 막힌 말을...
"오늘 너 일진이 않 좋았다고 생각해라.."....화~~~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저의 친정 아빠도 제게 그런적이 없었는데..
어머님께서도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 하시고..아버님꼐 왜 애를 울리냐고..또 싸우시고..
하지만 역시 아버님 꿈쩍 안하십니다.
형제라면 약혼하고 캐나다 간 서방님이 있습니다.
서울에는 우리밖에 없는데..더 화가 납니다..우리만 가지고 그러는...
앞으로 어떻게 아버님을 대해야 할지..지금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옳고 그름이 분명한 성격인데..그동안 친정아빠한테도 껴보며 애교부린적 없었는데..
아버님꼐는 정말 딸처럼 잘 해드릴려고 최대한 싹싹하게 굴고 팔짱도 끼며..그랬는데..
시어머님이랑은 오히려 정말 딸처럼 잘지내는데..시아버님이 이러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하지만..아닌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