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는 감옥입니다.

죄수 |2004.08.04 09:16
조회 1,148 |추천 0

저는 결혼 한지 이제 1년이 넘었어요

연애할때랑은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안그런 남편들도 많겠지만...확 차이가 납니다.

3년전 온라인 게임상으로 저희 부부는 만났어요

게임안에서 여보 ~자기 하다가 정말 여보 자기가 되어버렸네요

연애시절에는 끝과 끝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고 싶다면 언제라도 달려오는 남편의 마음에

감동을 많이 받았었죠

솔직히 얼굴은 그다지....맘에 들지 않았었거든요

친정엄마말대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자기를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나야 좋다고 해서...

결혼하기 전에 이렇게 잘해주는데...결혼하면 더 잘해 줄거라 생각 했답니다

그러고 이젠 1년이 넘었는데...저는 감옥에서 살고 있는듯 합니다

그 먼곳에서 친구들이 저의 얼굴 한번 보기 위해서 와도...남편의 눈치 부텀 살핍니다

좋은곳에 데리고 가서 맛나는 것도 사주고 싶고 구경도 시켜주고 싶은데....

나가도 좋다고 말하는 입은 이뿌지만 10분 간격으로 전화해서 확인하는.....

남편은 잠이 안오면 게임을 하든 무엇을 하든 모두 내가 이해를 해야하고

제가 잠이 안와서 게임을 하고 무엇을 하든.....막 화를 냅니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휴대폰도 저는 없습니다

그것에 오히려 속이 편합니다

휴대폰이 있을때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누구와 통화를 얼마나 했는지...살핍니다

옷이라도 한벌을 살려면...집에서 있으면서 옷은 왜 필요하냐고....누구에게 잘 보일려고 사느냐면서...못 사게 합니다

저는 결혼 하고 나서는 남편이 경제권을 지고 있는지라...돈이 필요할때는 타서 사용합니다

저를 위해서 사용하는 돈은 한달에 5마넌도 안됩니다

화장품은 커녕....미용실 조카도 가시 힘듭니다

일이라도 할라치면....그냥 집에 있으라고.....

저는 결혼과 동시에 저의 생활이 없어졌습니다

창살만 없지...이건 감옥입니다

자존심땜에 어느 누구에게도 말도 못하고...이렇게 지냅니다

벗어나고 싶어요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