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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혼 첫 휴가~~~~~~~

진홍이 |2004.08.05 22:44
조회 1,503 |추천 0

에고~~~이번에 대형 사고를 터트리는 바람에

휴가를 몬 가게 되었슴다....떠글

 

집안에 빵빵하게 버티고 있는 신삐가전들만 보믄서

하드나 빨아야 할 처지입니다...

 

그래서 제가 휴가스토리가 없는 관계루다가....

모두가 무서워 하는 신혼 첫 휴가에 대해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캬캬캬~~~기대 하시라....

 

저 정말 순진빵하던 시절~~~~~

울 신랑 연애는 초짜였지만 훌륭한 참모의 지원사격으로

절 꿰어 차서 결혼에 골인하여 임신 7개월때,

 

부산서 동해까지......머나먼 휴가를 갔습니다...

 

저희 친정은 모두 쿨~~~하게 사는 지라 글케 휴가 가는 거

보고 놀랬습니다.

저 전쟁나서 피난 가는 줄 알았습니다.....

 

부엌살림은 다 가져가고 이불, 텐트, 가스버너, 쿨러 큰거2통

수박 3개, 복숭아 2박스,,,,떡 2되,,,,,,기타등등,,,,

 

차가 뒷부분이 내려 앉았더군요,,,,,,

 

동해로 올라갔습니다,,,,

그 때 부터 울신랑과 저의 수난은 시작되었습니다...

 

울 시부 대충 자리잡으면 되는데....

울 신랑과 도련님 그 무거운 쿨러 박스를 옮기고 나르고....

 

갑자기 사라져서는 커다란 다라이에 생선가득 가져 와서는

다듬어서 회쳐 먹자 하시고.....

저보고 회쳐라고 하기에 기절하는 줄 알았슴다........

 

그 때 도 순진 했지만 , 배짱은 있어서

몬한다고 뻗대니 울 신랑과 셤니가 하셨어요...

 

글구 휴가기간에 제 생일이 있어서

그곳에서 셤니께서 미역국 끓여주시고......

암튼 3일동안 동해안을 돌아다니며,,,

 

거기서 삼계탕도 해 먹었슴다...

계속 음식만 해 날랐네요...

 

마지막날엔,

아무도 없는 백사장에서 우리만 텐트치고 자고,,,,

그안에서 시부, 셤니, 도련님, 신랑, 나

 

제가 미쳤엇죠,,,,,

글케 휴가를 갔어도 울 신랑한테 별소릴 안했답니다...

휴!

그러면 담부턴 안갔을 건데,,

 

특히 하이라이트는요,,,

망상해수욕장(이던가?)입간판아래에서

밤에 그 간판불빛아래어서....

 

라면을 끊여먹었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저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지나가는 차들이나 그곳에 주차하고 있는 사람들

다 쳐다보더군요......흐미....

 

휴가를 얼마나 빡시게 보냈는지..

울 신랑 휴가다녀와선 편도가 부어서 안 갈아 앉아서

결국 수술하구요....

 

두번째 휴가는.......보신탕 끊여먹으러 계곡에 갔었구요...

세번째 휴가는.......남해로 갔는데,

                             것도 야밤에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 아래서

                           라면과 회를 먹구요....

네번째 휴가는......전라도 어디 섬으로 들어가서는 저희들 나오지도

                          못하게 하고 울신랑 3일을 모기한테 물리고...

                          결국 오는 날  온 식구가 식중독으로 쓰러지고...

 

파란만장, 파란만장이 따로 없슴다......

식중독 사건으로 한 2년 잠잠하시더니 울 시부

넬 모레 울집으로 휴가 오신다는데...

 

벌써 부터 걱정이..........

 

당신 하고 싶으신 대로 못하는 못사는 분이시라

온 식구들이 시부눈치봐요....짜증만땅...

 

아~~ 넘 더워서

울 집 바로 코앞이 그 유명한 해수욕장이라도

한번 안 가봤다는 거 아닙니까~~~

 

모두들 비키니 입고 다닐텐데...

전 허리에 튜브나 두르고 다닐거 생각하니...

안가고 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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