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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문턱까지...

어리석은 나 |2004.08.14 01:47
조회 1,520 |추천 0

휴....정말 오늘은 넘 화나두 답답해서 몇자 적어 볼려구요...

전 2001년에 결혼할 당시 임신 2개월이었죠...

막 졸업하구 직장에서 한 3개월 정도 일할때...부랴부랴 날을 잡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 우리 신랑 백수였죠...여긴 지방이라 집값이 무지 싸요..3000천만원짜리 아파트 하나 사 주시더군요...천만원 대출내서...신랑 직업 구할때까지 50만원 주겠다 하시믄서....그돈중 12만원은 대출이자내구

15만원은 관리비내고....내 손에 떨어지는건 20만원 안팍....그땐 그래두 살았어요..

근데 그러다 아기가 태어나구...신랑은 1년째 백수....

그때 조금씩 쓴 카드가 2003년이 되니 1800만원이 되어 있더군요...신랑 2002년 9월부터 일하기 시작했는데 월급 100만원....2003년 7월 둘째 출산....지금 생각하니 지난 4년 제가 어떻게 살았을까..싶습니다..

결국 2003년 9월 시댁에 얘기 했습니다...저만 죽일년이구 헤픈고 살림 못산 년으로 몰고 가더군요...

지난 9월 부터 생활비 30만원씩 받아 썼습니다....우리 애기들 한참 먹을 시기에 변변한 이유식 한번 못먹인게 엄마로써 너무 맘이 아프더군요..그러나 그래 형편에 맞춰 살아야지 하며 올 6월까지 살았어요..

6월 30일 시부가 제 계좌를 인터넷으로 조회해 보더니 친구에게 빌린 돈 80만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돈 제가 쓴게 아니구 제 동생이 필요하다 해서 제가 제 친구에게 부탁해서 빌려서 인터넷 뱅킹으로 보내줬던 것이죠..제 동생은 정확히 두달뒤 그 돈을 갚았구요...그걸 빌리로 제가 도둑년이라는둥....자기 아들이 뼈빠지게 번돈 제가 다 친정에 갖다준다는둥...정말 별의 별 소리를 다 듣고 욕설에 폭행까지 하더군요...정말 살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거 녹음해 놓고 112에 신고 했죠...

그리구 친정에 왔습니다..7월 2일이 둘째 돌이었습니다.....맘이 너무 아파 지금두 울 둘째에겐 미안합니다 친정에 오니 맘 정리두 다 되고 특히 저희 부모님이 기겁을 하시며 당장에 서류 정리를 하라구 하시더군요...그렇게 3주를 친정에 머물며 몸두 맘도 많이 안정이 되었죠...또 여동생이 많이 신경을 써 주며 매일 맛있는 음식 사다 나르는 바람에 울 아가들이 그 3주동안 살이 포동포동 오르는 모습을 보니 너무 고마웠습니다...그런데 저희 신랑이 오더군요...그동안 많이 생각했다고 미안하다고...앞으로 시댁에 가라는 말두 안하겠다구 하더군요...저도 애들을 생각하니 이혼은 못하겠더라구요...제가 경제력이 있는것두 아니고 그렇다고 애들을 주자니 평생에 한일것 같구.....해서 집에 왔습니다....

근데 문제는 ......좀 있다가....신랑이 옆에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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