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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을 돌며 돈을 공양하는 스님들..

이수진 |2004.08.14 09:41
조회 220 |추천 0

참말로 어이없어 지나가다 몇 자 남깁니다.

이 험한 사회가 이런 생각을 낳았다고 생각하니 정말 어이 없군요,

생각의 부재가 인형들만 양산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미 이 게시판을 떠났지만 내 글을 가질러 가끔 들어오다 보는 글들은 그야말로 경악할 지경입니다.

물론 답글을 다신 분들이나 원글을 적으신 분을 원망하고 싶은 기분은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들은 항상 의심하고 항상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만 배웠고 느꼈기에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왜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해야 할까? 하는 의문과 사고는 간곳없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 분들 우리보다 더욱 멋지고 차원높으신 분들입니다. 다른 것 다 제외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종교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의지 하나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이 세상 누구하나 나의 완성이라 지칭하는 사랑을 버리고 속세를 떠나라면 누구하나 떠날 수 있겠는지요? 하지만 그 분들은 이 세상 부귀영화에 사랑까지 버리고 종교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거지동냥쯤으로 생각하셨나본데 얻어먹을 수 있는 의지도 아무나 가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 분들, 자존심을 버리는 훈련, 이른바 나를 버리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 깊은 뜻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느지요? 묻고 싶습니다. 한번이라도 나를 버리는 훈련을 해 본 사람이 있다면 내 글에 태클을 거십시요, 물론 답할 가치가 있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님이 되기 위한 훈련에서도 이 수양기간이 있지만 스님생활수행중에도 이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르셨다면 이제 그렇게 험하게 대하지 마시고 험하게 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입장바꾸어 생각해보는 배려가 절실한 현실입니다. 그 분들, 걸망하나에 목탁하나면 미련없이 기대없이 편안히 사실 수 있는 분들입니다. 뭐가 아쉬워서 동냥을 다니겠습니까? 제발 부탁이오니 오늘 하루라도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는 배려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았으면 싶습니다.

 

나 역시 이 우물안에서 거의 몇 년을 목을 맸다는 사실이 참 한심스렀웠습니다. 이제 우물위 하늘이라도 올려다 볼 기회를 만들었으면 싶습니다.

 

이 무슨 참견인지 내자신이 참 한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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