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한 여자를 사랑하여 고백을 해도 될까하구 글을 남겼었습니다
많은분들의 도움으로 용기를 가지고 고백하여 행복한 커플이 되었지만
너무너무 행복한 날들이 지나고 행복으로 가득찼던 제 마음은 절망과 아픔으로 가득차 버렸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일을 마친 그녀의 자그마한 손을 잡고 집까지 바래다주며
환하게 웃으며 잘 자 라고 하던 그녀.
너무 보고싶어 빨리 아침이 되었으면 하면서 잠들었는데..
다음날 일하는곳까지 바래다 주기위해서 늘 하던대로 그녀의 집에 도착하여
문앞에서 문을 살며시 두드렸죠.
평소같으면 "잠깐만 금방 나가 "
이렇게 들리면 목소리가 안들리더군요.
혹시나 아직도 자나..?
하는 마음에 문을 잡아끌자 단번에 열리더군요.
문너에 집안 모습은 마치 누군가가 어질러놓은듯안 ..
순간 머릿속이 하애지면서 무슨일이 생겼구나. 그녀는 무사할까..?
얼굴이 굳어진채 온 집안을 샅샅이 찾았습니다.
찾아낸 그녀는 욕실에 욕조속에 마치 잠들어있는양 쪼그려 누워있는 자세..
그녀의 어깨를 잡고 흔들기를 몇번.
거칠게 숨소리를 뱉어내는그녀를 들쳐업고 정신없이 병원으로 뛰었습니다
무슨일이 생겼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무사하기만을 바랬죠.
병원에 도착후 응급실에 그녀를 내려놓고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의사들.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제정신으로 돌아온건 하루가 꼬박지나고였습니다
저희 누나가 와서는.. 그녀는 깨어나질 않습니다.
숨도 쉬고 그녀의 손도 따뜻한데 마치 세상을 등진것마냥 하얗던 얼굴은 더 창백하게 변해가고.
제눈에서 흐르던 눈물은 벌써 말라가나 봅니다.
그녀가 입원하고 일하던곳에 전활해 당분간 그녀가 일할수 없을꺼라 이야기했습니다
한 4시간정도후에 일하던 사람들이 달려왔더군요.
여자1명 남자 2명이 왔는데 두 녀석이 잘못했다면서 정신없이 울기시작하더군요
이제 20살.
한녀석이 얼마전에 그녀에게 맘에 든다며 사귀자고 제의를 했는데
단번에 이미 마음에 둔사람있다며 거절을해 몹시 기분이 상했다고 그래서 친구랑 같이
집을 찾아가 겁만 주려고 한거였는데 화장실로 들어가서는 문을 안열더라고.
녀석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차마 ... 못하겠더라구요.
잠들어 깨어날줄 모르는 그녀에.. 정신없이 울기만 하는 녀석들에 침울한 누나까지.
오늘 그녀가 눈을 떴습니다.
너무 너무 안심이 되어 뛸뜻이 기뻤지만 ..
의사아저씨 말로는 해리성 기억상실증 이랍니다.
자신이 잊고싶은것이나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으면 이럴수도 있다더군요.
뭐라뭐라 말하는데 그런것은 제귀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그녀가 의식을 회복했으니까요.
하지만 내가 병실에 들어설때마다 움찔하는 그녀의 눈동자.
몇번이고 설명을 했지만 집에가고싶다는 그녀의 말만 돌아오더군요.
그녀의 집을 정리했습니다.
누나도 같이 치우면서 한숨을 내쉬며 세상에 이런일이 다있냐며
내가 복이 없답니다.
하지만 그녀를 도저히 놓아줄수없을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예전처럼 제게 웃어주며 손 내밀어줄지..어찌해야 빨리 예전으로 돌아갈지.
기억은 조금씩 돌아올거라며 다들 말하지만 벌써 내게 환하게 웃어주던 그녀가 너무 그립습니다
도와주세요. 혹시 기억이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돌아올수있게 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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