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7년차 맛벌이 주부입니다.
결혼1년후 사정에 의해서 모시고 살게됐고.. 그때부터 시작된 엉뚱하기도하고. 엽기적이기도 하고.. 청개구리 시엄마에 대한 얘기를 하려합니다..
같이 살기전엔.. 참으로.. 여리고 불쌍한 분으로만 알았었죠.. 결혼순간부터40년 넘게 힘들게 살아오신터라 같은 여자입장에서 참 불쌍한 여자였어요.. 그래서 전 같이 살때 크게 부딪힘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저의 오산이었습니다
** 사건명...... 새벽김치사건
같이 산지 얼마안되서.. 새벽2-3시경..
한참.. 단잠을 자고 있을시간.. 어디선가 또각~ 또각~ 칼질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아니.. 이새벽에 뭔 소리야.. 남편을 흔들어 깨웁니다.. 무섭잖아요~
밖에서 나는 소리.. 분명.. 거실에서 나는 소리였어여..
슬며시.. 열어봅니다... 거실에 불이켜져있더군여..
켁~ 헌데.. 시엄마였습니다. "엄마(전시엄마한테 엄마라고부릅니다) 지금 머해?? 새벽2시야"
시엄마왈... "심심해서 김치담가는중이야... 켁~ "
그날 시엄마랑 신랑이랑 씨름(말쌈)합니다..
"매일 아침일찍 출근해야하는거 알면서 꼭 이시간에 하냐고...."
시엄마 왈.... "신경쓰지말구 그냥 자면될것이쥐... " 커억~~~
기타... 저희 시엄마는 원래 잠이 없으십니다.. 그때 나이가 65세신데.. 하루에도 몇십번씩 시간에 관계없이.. 밖으로 수십차레 들락 날락 이해가 가시나요? 하필이면.. 전 소리에 굉장히 예민하기때문에 시계초침돌아가는소리에도 잠을 못이루는 사람입니다. 게댜가 그땐 회사야근이 많이 집에오면 10시.. 그리고 12시경 잠을 청하곤합니다.. 그러니.. 어떻겠습니까...
결혼전 제 몸무게는 53키로였습니다.. 결혼전엔 늘 50키로밑으로 넘어간적이 없는데..
48키로로 내려가더군여... 정말.. 잠잘때마자.. 곤횩이었지요~
** 사건명...... 수면제 사건
한.. 3.4개월됐나..
김치사건을 계기로해서.. 우린.. 시엄마께 몇번씩 사정을 했습니다.
제발 새벽엔 잠만 주무시라고... 엄마왈... 잠이 안오는데 어떻하냐고..
마침.. 매월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는데.. 그날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수면제 반알씩해서 3알을 주셨습니다.. 반씩 쪼개서 드시라고.. 당신도 잠이 안와서 괴롭다나요...
저흰 약챙겨 드시라고 했고 잘 드셨겠거니 했는데..
헌데.. 그날 새벽... 7시가 되도 못 일어나시더라고요...
마치.. 마약환자처럼.. 정신을 못드시길래. 물어봤죠..
엄마.. 왜그래 어디 아파??? (나이도 나이인지라.. 너무 놀랬죠....)
엄마왈... 7시쯤에 2/1쪽 먹구선. 9시부터 잤는데.. 10시가되도 잠이 안오드랩니다..( 성격도 급하셔라..)
그래서 10시좀 넘어 또 2/1쪽을 먹었답니다... 12시가 되는데도 안와서.. 술 2컵을 드셨답니다.
켁~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날 또 신랑+ 엄마랑 씨름했습니다.. "수면제먹구.. 술먹는 사람이 어댔냐고.."
엄마 왈... "그럼 잠이 안오는데 어떻하냐고..."
기타.... 근데요.. 저희 시엄마.. 쉬는날.. 같이 지내보면.. 늘 낮잠을 많이 주무십니다...
점심때 자고.. 오후에 또자구 그러니 새벽잠이 없는게 뻔하지요
정말 못말리는 시엄마입니다.. 하여튼 그날 정말 가슴을 쓸어내려야했습니다..
** 사건명...... 입양사건
저희 회산 5일 근무제라.. 일주일 주거라 야근하고 쉬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휴일마다 온가족이 모두 가까운 산에 오르곤하죠.
그날도.. 돗자리에 도시락 싸가지구 산에 오릅니다.. 정말.. 2.3시간동안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헌데... 우리 시엄마.. 엉뚱한 말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엄마왈... "막내야.. 아이가 외로운데 입양해서 키우면 어떠냐!!!" -->참고로 전 3살. 아들1명있슴
막내... "무슨소리야.. 내가 고아도 아니구 아이못낳는것도 아닌데 왠 입양???"
엄마왈.. 아니 아이한명은 너무 외롭잖니.
막내... "그냥. 낳으라고 하면되지 무슨 입양이야.. 그런말 마세요"
엄마왈.. "그냥 한 서너살짜리 입양해서 키워도 되지 않냐..."
막내... "엄마... 내가 낳기싫어서 그래? 나도 둘째 낳고싶은데 그럼 내가 쉬어야 하니까 그런거지..
그리고 지금은 낳고싶어도 경제적으로 힘들구 안되요.. 몇번씩 말했는데 또 그얘기야..
그런말 다시는 하지마세요.. 지금은 낳는거 무리구.. 아직은 안되요"
신랑+엄마 말씨름 또 합니다..
신랑.. 며느리한테 할말못할말좀 가려서 하라고....
시엄마.. 그게 머가 어때서 그러냐고.. 그일로.. 짐싸구.. 산에서 내려와야했다...
난 궁금하다.. 왜 꼭 1년에 한번씩.. 입양얘기를 꺼내는지.. 내아이 낳을준비도 안됐는데 왠 입양..
내가 아이를 못낳는이유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시간이 필요해서 그런건데.. 4년째 매번 이일로 우리부부와 엄만 꼭 한번씩 싸운다... 늘 같은 이유로.. 설명을 해도 .. 또 얘기한다..
우리엄만 너무 모른다.. 입양은 원하면 무조건 다 되는줄 안다...
당신 딸 재혼해서 전처딸때문에 속끓여서 속상해 하면서.. 왜 내게 자꾸 그러시는지 알수가 없다.
이밖에... 기타....
(1) 한여름... 더운데.. 창문은 닫아놓쿠.. 선풍기는 센놈으로 키면서.. 이불은 덥구 주무신다....
우리가 더운데 창문은 왜 닫냐고 하니.. 더운바람이 들어와서..
그럼.. 이불은 왜 덮냐고 하니.. 모기가 물어서.. 할말을 잃습니다...
(2) 한겨울... 창문 열어놓구... 자다가... 감기걸렸습니다.. 그런데도 창문을 열어놓구 자십니다..
우리가 추운데 창문은 왜 여냐고 하니.. 답답해서... 통풍되라고... 그러면서 여름이불을 덮고
자길래 그럼 겨울이불이라도 덮구 자라구 했더니.. 당신은 무거운 이불은 딱 질색이라고
그러시면서.. 시엄만 늘 집이 너무 춥다고합니다.. 그러면서 집좀 잘보구 이사하지.. 켁~
(3) 당신은 목욕탕 한번 가면 기본 4시간은 있다가 오시면서.. 내가 30분동안 씻고나오면..
왜그렇게 오래걸리냐고.. 한소리 하십니다..
당신은 반찬이 6.7개씩 있어도 먹을개 없다고 하면서... 담날 아침 냉장고를 열어보면
늘.. 반찬이 없어집니다.. (늘 반주하시는 날이 많으시기에~ )
당신은 매일 반주삼아 막걸리+포도주+소주 막론하고 2.3잔씩 드시면서.. 신랑이 반주삶아
맥주1.2병먹을때마다.. 늘 잔소리하십니다...
(그럼 제가 한소리합니다.. 두사람다 술 끊어~~~ 솔직히 두사람 술값 만만치 않음)
(4) 가끔씩.. 울 시엄만.. 부부의 방문을 슬며시 여실때가 있습니다.. 당신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전 깜짝 놀랍니다.. 창문으로 쑤~욱 머리를 들이댈땐.. 정말.. 숨이 멈출것만 같습니다..
이유를 물으면.. 한 하나... 자나 안자나 확인할라구.... 켁~
여러분들.. 어떠세요..
정말 엽기적이지 않습니까??
현재 울시엄마 70살 저32살 아가3살 남편33살입니다..
원래 시모와 신랑은 사이가 그다지 좋은편은 아닙니다. 제가 옆에서 볼때도 참.. 안타까울때가 있지만.
또 서로 성격자체가 맞지 않은탓과 또 워낙에 상상의밖의 일을 하면서도 그게 왜 이상한지 이해를 못하
시는 시엄마의 입장이 늘.. 저를 하루 하루 조마 조마하게 만듭니다.
그나이가 되면 어련히 기억력 떨어지는거 알면서도.. 맨날 맨날하는 드라마가 몇시에 하는지 언제까지 하는지도 365일 매일 물어보면서도.. 반찬뚜껑 제대로 맞게 두지 않아 반이상이 제짝을 잃은 반찬통이
쌓이는걸 알면서도 여전히.. 여전히.. 물으면.. 모르는데.... 란 말로 일관하는 우리 시엄마...
정말 못말립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저도 생각합니다.
나도 늙으면.. 저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