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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안와??

|2004.08.22 06:49
조회 1,622 |추천 0

저 몇칠전에 시할아버지께서 위독하신데 어쩔까요 라고 글올린 사람인데요.

어제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전에 신랑 먼저 시골에 내려갔다 왔었구요

신랑도 어제 넌저시 저도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묻고 또 묻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에서 해준 얘기 무족건 안정과 운동 음식조절 등등 열심히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첫째 잃고 지금 아이 들어섰을 초기부터 중독증이 와서요 많이 조심해야한다구...

저 나름대로 알아들을 만큼 설명해줬구요

서로 잠깐의 침묵이 있었지만 신랑혼자 시골 가는걸로 해결봤죠

저는 신랑이 출발하면 시댁어른들께 무례하지만 전화로 이래저래해서 못가서 죄송하단 전화라도

드릴참이였구요

임신 8개월이 넘은 며느리가 몸이 안좋아서 못간다구 하면 싫은 내색이야 있겠지만

솔직히 이왕 그럼 집에서 몸조리나 잘하란말 하실줄 알았습니다

(할아버지가 연세도 많으셔서 병원에서 받아주지도 않았구요 장례를 장례식장에서 치뤄야 하는데 집과도 너무멀고해서 집에서 치룬다고하네요

너무 시골집에다가 말을 근처까지 차도 없고 중요한건 80세 넘은분 두분이서 계신터라 방에 쥐까지..

그래서 시부모님들도 시골집에 들으시면 얼굴만 잠시 보고 주무시지도 식사도 안하시고 시어머니 외가댁으로 가시죠 그렇게 외지니깐 솔직히 넌 집에 있으란 말도 듣고 싶었습니다)

신랑 새벽5시에 출발했구요 출발한지 별루 안되서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아직 출발 안한거냐구...

그래서 이래저래해서 저는 못갔다구 신랑만 보냈다구 말씀드렸더니

니가 왜 안오냐구 집안사람들한테 욕먹는다구 차 돌리라고 할테니깐 준비하고 같이 오라시네요...

병원에서 가지 말란 진찰받았다고 말씀드렸는데 영...통하질 않더군요

자기 손주가 아직까지 자리도 못잡고 30분이상 차타도 멀미에 중독증세 있어서 온몸이 퉁퉁 부어있는

며느리보면서 다른사람 눈이 그렇게 대수인가 싶은것이...

한없이 눈물만 나왔습니다.

시아버지면 몰라도 시어머니는 출가한 딸도있고해서 더 이해를 잘해줄줄만 알았는데...

자주는 못찾아 뵙지만 힘들게 시댁가도 출가한딸 방에서 텔레비보고 작은딸 잘때 설거지하고 뒤치덕거리해도  내가 며느리니깐...그러고 나만 힘들면 된다고 생각하고 참았는데

당장 내 아이....첫째도 어이없이 보냈는데 둘째는 정말 안되는데...

허리가 너무아파 화장실도 기어다니고, 온몸이 퉁퉁부어오르고 당장 내가 힘들어도 임신한 유세떤단 소리 듣기 싫어서 힘들어도 참았는데 이렇게 이해를 못해주시나 싶네요

신랑이랑 시댁어른들과 말다툼이 있었나 본데요

안가고 집에 있는 저도 바늘방석이군요

괜히 저때문에 신랑 많이 난처해졌을텐데 그문제도 그렇구요

담에 시댁가서도 한바탕 난리날꺼 생각하니깐 끔찍하네요..

저희 아버지 저 몸아파서 못가는거 아시구 60먹은 노인네가 시댁어른들(50세)께 죄송하다면서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시는분이 일도 못나가시면서 시할아버지댁에 아침일찍서부터 가신다고 하시는데

차도없고 거길 어떻게 찾아가실런지 찾아가도 심통난 시부모님들 얼마나 눈치를 줄지...

오늘...정말이지 내가 결혼은 뭐하러 했을까란 생각이 많이드네요

저 앞으로 어떻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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