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엔 부재중 전화와 함꼐 음성메세지가 있더만요
그래서 메세지를 확인해봤죠
울 신랑 : (화난 목소리로) 너 핸펀 가지고 가랬더니 왜 그냥 갔어 나 오늘 늦어 딱!!!
저 화 이빠이 나서 씩씩거리다가 풀 하우스 보고 화를 삭히고 울고 있더랬죠
신랑 11시 반쯤 왔습니다.
그래서 전 확 자는 척 했습니다.
울 신랑 들어오더니 먼저 씻더구만요
그러더니 제 옆에 누어 머리를 만집니다.
그러더니 "불쌍한 내마누라"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전 그때 깬 척하구 "왔어" 그랬죠
그랬더니 "엉" 하고 말하는데 어찌 좀 이상했드랍니다.
이 인간이 술마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너 술마셨어?" 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엉" 하더만요
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딴방이로 갔죠
신랑 따라올지 알았더만 그냥 자더군요
그래서 전 울다 잠들었습니다.
담날 아침 일어나 전 출근 준비를 했죠
그 인간 쿨쿨 자더군요 전 혼자 밥먹고 출근하려다가 그냥 "야 출근 안해" 하고 깨웠죠
그인간 "그냥 가 내가 알아서 갈께" 그러더만요 그래서 전 혼자 출근했죠
우리 같은회사라 그날 온종일 신랑하고 안면 몰수했습니다.
그날저녁 신랑한테 전화왔습니다.
신랑 : 오늘도 각방쓰면 안 들어가
나 : 오늘 안 들어오면 평생 들어올 생각마
신랑 : --
나 : 딱!!!
신랑 그날 안 들어오더만요
그래서 전화했죠
울 회사사람 저랑도 친한사람이 전활받더만요
회사사람 : 같이 술마시다 잠들었는데 깨워서 보낼까
나 : 냅둬 그리고 평생 재워줘
회사사람 : --
담날 전화기에 불나는줄 알았습니다.
신랑 전화해서
신랑 : 나 진짜 올려구 했는데 잠들었어 미안해"
나 : 할 얘기 어제 다 했어 할말엄써
신랑 : 점심시간에 얘기좀 하자
나 : 할말 엄써
신랑 : --
그래서 점심시간에 얘길하는데 지는 잘못한게 외박 한거 밖에 엄따는 식으로 나와서
나 : 니가 잘못한게 그것뿐이야
신랑 : 엉
나 : 야 니가 잘못한게 왜 그거뿐이야 니가 이것두 잘못하고 저것두 잘못했잖아
신랑 : 니가 원인 제공했잖아 내가 몇시에 끈나는지 물어보면 싫어하는거 알잖아
나 : 니가 어쩌구 저쩌구 니가 어쩌구 저쩌구
신랑 : 내가 미쳤었나봐 내가 어떻게 됐나봐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다 잘못했어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저두 화를 누그러트리고 있었죠
그러다가 울 신랑 대뜸 : 근데 마누라
나 : 왜
신랑 : 근데 오빠한테 니라구 하는거 아니잖아 신랑인데 니라구 하면 안돼잖아
나 : 니 소리 들을만 하니까 듣는거야 니가 잘해봐 니 소리 듣나
신랑 : 어 또 니라구 한다
나 : 승질났는데 지금 말 가려하게 됐어 그니까 잘해
신랑 : 그래도 니라고 하면 안돼 오빠라구 해야지 그게 싫으면 엉 남편, 신랑이라구 하던가
나 --
그럼 싸우면서 " 남편 이거잘못했잖아 신랑 이거잘못했잖아 그러란 말입니까?
정말 기가 막혀서 근데 그말을 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나 : 그럼 한번 니가 하는거 봐서
신랑 : 어 또 니라구 한다
나 --
이그 이래서 사나 봅니다
잠깐이나마 이혼을 생각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저희 혼인신고 지난주에 했거던요
싸울때는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흐흐
이글보고 너무 질책하지 마시고 그냥 제가 맨날 눈팅만 하다가 끄적거리고 싶어 쓴거랍니다.
열분들도 행복하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