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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나요

고민녀 |2004.08.24 14:13
조회 1,671 |추천 0

전 10월에 결혼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지금까진 덥기도하고 또 저희집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퇴원하신지 얼마 안되셔서 저 결혼준비

신경도 못썼어요

그러다 달력을 보니 이제 2달 밖에 안 남았더라구요

그래  신랑 (저보다 4살 어립니다)에게 예단이며 예물, 한복 맞추는 일에 대해 얘길 꺼냈지요

근데 이사람 너무 태평한거예요 오히려 서두르고 있는 제가 이상할 정도로...

뭐가 그리 급하냐며 아직 2달이나 남았는데 차근차근 하자네요

너무 답답해서 그럼 한복부터 맞춰야 하니 어머님께 상의해서 예단을 먼저 보내라시면 예단부터 보내면서 준비하자고 했어요 근데 이사람 알았다며 그냥 예단보내래요

자기 생각이 곧 어머니 생각이라면서

그리고 강원도에선 3백이든 5백이든 예단이 오면 신부쪽 집에 안보내는게 풍습니래요

기가 막히더라구요

사실 이런얘기하긴 좀 그렇지만 신랑은 본인이 벌어서 결혼준비를 해야하는 형편이에요

어머님은 제게 금으로 2냥과 예복 1벌, 한복 1벌 해주시고 그 나머진 신랑인 제 남친이 다하죠

저희집에선 제가 막내라 형부들 해주셨던거 제 남친에게도 해주신다며 다이아 2부, 양복 2벌, 한복 1벌

금 목걸이 2냥, 시계 이렇게 해주신다합니다.

그래서 남친에게 엄마가 이거저거 이렇게 해주신다고 한다니까 자긴 그래도 다이아는 못해준대요

다이아 할 돈으로 차라리 금으로 1냥 더한다고 그러면서 서로 언성이 높아지며 싸움이 되버렸죠

그에게 그 소릴 듣고있자니 은근히 화가 나더라구요

내가 자기 형편 몰라서 무조건 우리집에 맞추라 한것도 아니고 우리집에서 이렇게 얘기가 나오니 서로 상의해서 꼭 필요한것만 하자고 말을 꺼낸건데 화부터 내는 모습을 보니 기도 막히고

글구 울 남친 저보고 속물이래요

제가 이렇게 나올줄 몰랐다나요

첨엔 다 줄이고 돈으로 받아서 집 얻는데 보태자고 하더니 이제와서 한복도 하고 다이아도 하고 이게 뭐냐면서 해달라는거 딸라빚을 얻어서라도 다해줄테니 나중에 딴소리 하지 말라며 전화를 끈더라구요

그리곤 5일째 아무연락이 없습니다.

저 이런사람하고 결혼을 해야 할까요

첨부터 저희집에서 말리는 결혼을 제가 우겨 여기까지 왔건만...

전 정말 잘 살 자신이 있었거든요

근게 시작도 하기전에 이런일이 생기니 너무 힘드네요

 

제게 도움이 되는 말씀 많이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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