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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드리고 왔는데 결혼이 겁이나요...

쥬디 |2004.08.25 17:05
조회 2,245 |추천 0

저번주 남친이랑 휴가 내서 같이 양쪽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남친 어머님은 한번 서울에서 뵈었는데 무서웠드랬죠

보자마자 나는 나중에 무슨일 있음 둘째 아들이랑 살거다라고 말씀하시드라구요

작은아들이 더 편하답니다 당연하죠 엄청나게 효잔데

집으로 인사갔던날은 별 말씀 없으셔서 그냥 성격 활발하시고 화통하신 분이신가보다 했드랬죠

근데 휴가 끝나고 설 올라가기전에 한번 더 들르라고 하시드라구요

저희집과 오빠집이 차로 한 40분정도 됩니다

첨엔 오빠가 데리러오고 데려다 줘서 저희부모님이 이번엔 혼자 버스타고 가던지 아빠가 데려다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버스타고 갔더랬죠

그랬더니 어머님 첨엔 버스타고와서 이쁘다는 말씀과 함께 집에갈때도 은근히 버스터미널까지만 데려다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제앞에서

하시는 말씀이  큰아들이 아직 고시준비중이라 아직 결혼을 못해서 역혼이라  빨리 안서둘러지신다는 말씀과 함께 지금 생활비 오빠한테 50만원씩 받고 있단 말과 오빠가 벌어논돈이 많이 없다

또 첨봤을때 했던 작은아들이랑 산다는말을 대놓고 하드라고요

그리고 또 아까 했던 (버스타고온거) 말과함께 요새 기름값이 비싸서 어쩌고 저쩌고

나오면서도 저녁땐데 언제 들어올거냐고 은근히 남친한테 그러길래 (아마 데려다 주고 올까봐)그냥 남친이 저랑 할얘기 있다고 둘러댔죠

그리고 좋게 인사하고 나와서 남친차 타는데 왜그리 서러운지 울어버렸습니다

남친은 별로 왜 우는지 이해를 못하드라구요

솔직히 남친이 넘 효자 입니다. 자기는 신발도 아까워서 못사고 안경도 못사면서 부모님한텐 휴가비 받아서 몽땅 안겨줍니다

작년에도 인센티브 받아서 몽땅 차사라고 드렸는데 그때 안사시고 이번에 사시드라구요

그돈은 어디 갔는지 모르고 또 남친이 나서서 자기가 할부로 사드렸습니다

앞으로 2-3년간 30만원씩 나가야하고 거기다 한달 생활비 계속 줘야한다면

어케 결혼해서 삽니까

솔직히 결혼할때도 안도와줄 모양이더라구요 남친도 별 도움 받을생각 아에 안하고요

그렇게 못사시는것도 아닌데 어찌나 알뜰하신지

벌써부터 시어머니가 무섭고 서운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결혼할 생각이면 너가 다 감수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더 생각해 보라고 하시지만 겁이 납니다

다시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까요?

남친이 넘 효자라 걱정입니다 매일 집에다 전화하구 보너스도 나오는대로 다 갔다 드렸더라구요

부모님한텐 당연히 주기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나중에 조금만 못해도 그원말 제가 들을거 같고 솔직히 남친 처럼 잘할 자신이 없습니다

저희집은 단돈 만원도 자식들 쓰라고 받지 않으시려 하시고 오히려 다 보태주시거든요

결혼할때 대출받아서 살생각하니 모리아프고 생활비에 차값에 ㅠㅠ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걱정이 되네요 ㅠㅠ

아들한테 받는게 당연한듯 생각하는 예비 시엄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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