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1년하고 딱 한달넘은 커플입니다. 1년째되는 날, 남친한테서 반지를 선물받았어요. 커플링이 아니라, 제 꺼만 사왔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원래 반지 안 낀다고.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그럼 자기껀 내가 해주겠노라고, 내가 해주는 건 끼고 다니겠냐고 물으니 웃으면서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400일날 해줄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계속 기분도 시무룩해보이고 연락도 안되고, 결정적으론 어제 사소한 걸로 다퉜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원인제공은 그가 했는데 순간 울컥해서 화를 심하게 내니 미안하다는 한마디 남기고 전화 끊더군요. 그리고 지금까지 전화한통 없네요...
이제 지칩니다. 언제나 저는 그에게서 위로라곤 받아본 적이 없어요. 제가 힘들어해도 저 스스로 해결할때까진 곁에서 따스한 말 한마디 해본적 없습니다. 둘의 미래에 대해 장난스럽게라도 말 한적 없구요. 흔한 결혼하자는 말도 못 들어봤습니다. 좋을때는 함께. 힘들때는 스스로.
기대고 싶어도 기댈 틈을 보여주질 않네요. 어쩜 이번에 제가 헤어지자고 해도 순순히 그러자 할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에 반지를 줄때 이 반지가 무슨 의미냐고 물어볼걸 그랬어요. 커플링도 아닌..저 혼자 낀 반지.
아니면 좀 더 신중하게 받았어야 하는데...준다고 그냥 좋아서 받은 제가 한심하네요. 남자들은 사귀는 여자한테, 의무감으로 그냥 1년정도 만나니 해줘야 할 것 같아서 반지 해주나요?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심정으론 솔직히 반지 돌려주고 헤어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