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쯤 한국은 가을로 접어들고 있겠네요...
저는 항상 여름뿐인 나라에 살고 있는 쌍둥이 예비엄마입니다..
남편따라 외국생활한지 8개월쯤 됐네요...
남편이 먼저 외국에 나와있었던지라 좀 떨어져 있었어요..
그러다가 저도 들어오게되구..
아는사람 하나없구 말도 안통하구 맘대로 바깥으로 나갈수도
없는 이나라서 전 정말 적응이 힘들었어요..
그리구 전 얼른 애기를 가지고 싶었어요..
결혼한지 4년됐구 남편이랑 계획이 2년후였는데 좀 떨어져있다보니
너무 늦어진 것 같아 얼른 이쁜 아기가 생겼으면 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빨리 아기가 생겨 참 기쁜 마음에 병원을 갔었는데
전 정말 너무 놀라구 떨려서 첨엔 오진일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쌍둥이라구 초음파에 정말 두 아기가 있는걸 보구 얼마나
놀랬던지... 근데 의외로 남편은 좋아하더라구요..
그뒤로 얼마나 힘든 나날이었던지..
낯선 외국에서 혼자 입덧하면서 먹을 것 하나 해주는 피붙이없이
나혼자 다 해먹으면서 입덧을 견뎠어요..
주위 한국분들이 도와주시면서요..
남편이 얼마나 원망스럽구 왜 외국에서 내가 이 고생을 해야하나
종일 혼자 방안에서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면서 내가 이러다
애기를 낳을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이제 17주째입니다..조금 살 것 같아요..
전 사실 많이 불안합니다.. 첨 아기를 가졌는데 쌍둥이애기라
정말 건강히 잘 태어나야될텐데.. 책을 찾아보니 쌍둥이는 조산이
많고 미숙아가 많다던데요..그런 말들이 하나씩 들릴때마다 얼마나
불안한지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립니다..
키우는거 힘들다는건 나중일인 것 같구요..전 정말 우리 애기들이
건강히 태어나는것만 바라고 있어요..
한국에서 동생이 보내준 임신책에 쌍둥이얘기는 무서운 얘기들이
많아서... 요즘은 잘 안봐요...
쌍둥이를 낳으신 선배님들 저에게 용기를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올립니다.. 지금은 쌍둥이를 낳아서 건강하게 잘 키우고 계신
어머님이 해주시는 말씀이 저에겐 정말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여긴 외국이라서 그런지 한국분들 중에서 쌍둥이엄마가 없어요..
낯선 땅에서 오로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지내지만
그래도 선배님들의 말씀하나가 힘이될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한국의 가을바람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