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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건가요...?

천이사랑 |2004.09.03 22:09
조회 1,296 |추천 0

신랑이 나간사이에 잠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어제 오늘 정말 속상해 죽을것같더라구요...

어제 시아버지가오셨더라구요...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온것이 짜증은 났지만 그래도 아들며느리 보고싶어 오신거니 좋게생각하자 했는데 아니더군요

오시자마자 돈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이달부터 집세를 내야한다 니 엄마 보험료가 얼마다..죽는 소리를해대는데 신랑이라는 인간이한다는말이 내가 다 낼게...어의가 없어서...

결혼전에 시어른들이 빌라하나를 샀는데 아직 이자만 내고 있답니다.

43만원은 이자만 내는거라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원금까지하면 얼마고 기간은 얼마냐 되냐구 물었더니 50만원씩 30년내야한답니다...기가막혀서...한마디더해서 니네가 앞으로 100만원씩은 붙여줘야 생활이 된다 그러시대요,,,울 신랑 알았다는 말을 하네요..나참.. 글구 어떻게 알고 시어머니도 오셨더군요

시아버지랑 신랑 얘기들어보니돈좀 벌린다 싶으니깐 애기핑계대면서 일주일에 5만원씩 붙여라 그러더군요...애기가 하루에 포도한송이씩 먹는다구...나참...전 솔직히 자식키우는거 형편껏 키워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시어머니 울 애기 키울때부터 트러블이 많앗어요

보건소가면 공짜인 예방접종을 꼭 몇만원씩들여서 하며 집에서 살림만하시는 분이 이유식을 사다먹이고...아직도 울 큰애 젖병도 못떼고 있네요

어제 저 너무 열받아서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도대체 제가 멀 잘못을해서 시댁에 100만원씩 줘야해요... 아둥바둥 아끼면 시댁에서 홀랑 다 가져가버리는데...솔직히 저 아끼고 싶은맘도 없네요

어제 시어머니가 난데없이 냉장고 청소를 해주시더라구요 다른날같음 하지마시라고 제가한다고 그랬을텐데 솔직히어젠 그냥 청소하시게 뒀어요...아들하나 키워서장가보내놓고 매달 백만원씩 뜯어내는데 그깟 냉장고 청소가 별거냐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알아요 제가 이런생각하면 천벌받는다는거...

하지만 너무 분하더라구요...그래서 어제 시어머니계신데 신랑한테 말했어요

자기 돈많이 벌어야겠다 시댁에 백만원드리고 우리도 먹고살려면...

저희가 인터넷으로 일을하니깐 매일 현금거래가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활비로 8만원을뗐어요

물건살돈인거 알지만 얄밉잖아요 신랑도 그렇구...신랑이 난리치더라구요 멀 그렇게 많이 빼냐구

생각해보라구 자기집에 100갔다주고 나면 우린 머먹구 사냐구 이제곧 애기도 태어나는데 우린 굶어 죽냐구 따졌죠...글구 한마디 더햇어요

둘째 내가 어떻게 키우는지 보라구요 첫애때 들었던 돈 절반도안되게 키울거라고...

예방접종도 보건소에소하고 모유에 천기저귀에 이유식도 내가 직접 만들어 먹일거라구...

애기 키우는데 돈만있어서 되는게 아니라는거 보여줄거라고...

시어머니 저 애낳자마자 15일도 안되서 가게나가서 도와주라고하대요 애기는 봐줄테니깐 부지런히 벌어서 빚갚으라고...하지만 이런식으로 나가면 빚갚기는 커녕 빚만 더 늘어나게생겼네요...

어제 오늘 시댁땜에 속상해죽겠는데 온세통신에선 그 난리를 피우니 저두 많이 날카로워졌었나봐요

제가 다른사람에게 욕한건 잘못이죠...하지만 그때 심정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두집살림을 책임진다는것 자체가 넘 힘들더라구요...오늘도 아침에 시어머니 전화해서 돈붙여라 그러고는 그냥 끊으시네요 조금이따가 전화와서는 얼마붙였냐 물으시길래 7만원요 그랬더니 그걸로 어떻게 니딸키우냐? 그러시네요...기가막혀서...전 지금 한푼이라도 아낄까해서 병원가는것도 보건소가서 검사받으려고 하는데...정말 저런 행동들 보면 아끼고싶은맘이 안생겨요

그래서 어제는 큰맘먹고 아구찜 먹으러갓어요...소자가 28000원이더군요

저두 아줌마는 아줌마이더라구요...아구찜이 좀 남았는데 그걸 포장해달라고했어요

비록 오늘 한끼는 어제먹던 아구찜으로 해결을 했지만 맘은 좋지가 않네요...

우리가 돈찍어내는 기계인줄 아는 시댁...돈없다고 하면 그동안 벌어놓은거 다 어디다썼냐...별의별 욕을 다하는 시댁...정말 정도 떨어지고 솔직히 시댁어른이라고 생각하고싶지도 않고 그냥 무시해버리고싶네요

며느리 도리도하고싶지 않네요...돈이 최우선인 집안이라...

어제 시어머니는 기어이 신랑이랑 싸우고 갔네요...그 불똥은 어김없에 제게 떨어지구요...

그래도 택시타고 가시라고 돈찾으러 간사이에 그냥 아무말없이 가버리시더라구요

홀몸도 아닌데 뛰어나가서 사람많은데서 그러한행동을 하시니 무안하기도하고 저도 열 있는대로 받아버리고...어젠 이런생각도 들더라구요 제가 나이가 어리니깐 암것도 모르겠거니 하고 무시해서 그렇게 돈달라고하시는건지...정말이지 이번 둘째는 보란듯이 키울겁니다.

그나저나 큰일이네요 앞으로 시댁에 100씩 갖다줄라면 얼마나 더 아껴야할까요...

요즘 입덧땜에 먹지못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만약에 입덧도 안하구 이것저것 먹고싶음 안되잖아요...에휴...참 어제 아구찜집 종업원이 저보고 일본사람 아니냐구하네요...ㅡ.ㅡ

제가 젤 싫어하는말인데...학교다닐때두 혼혈아 아니냐는말도 많이 들었구 어른되서도 어디나라 사람이냐는말 많이 듣네염...ㅡ.ㅡ 난 오리지날 토종한국인인데...쩝...ㅡ.ㅡ;;

아까까지만해도 넘 속상했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속풀이를 하니 좀 시원하네요

참 아까전에 제글읽고 제 욕하신분들 이해해주세요

제가 어제 오늘 넘 속상하다보니 오버액션이 나온듯하네여...

모두 편안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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