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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할랍니다...

땡숙 |2004.09.03 22:18
조회 793 |추천 0

땡숙입니다.

저 어제 미친년 소리 들었어요

저보다 훨씬 어린 아가씨한테서요...

 

전 평소 남에 일에는 관심이 없는 스탈이거든요...

근데 어제 퇴근길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정말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제 옆에 앉은 아가씨가 친구랑 통화를 조금 길게하더라구요..

제가 뭐라고 할수는 없잖아요.. 물론 그리 시끄럽지도 않았지만 조용하지도 않았죠..

갑자기 어느 어르신께서 그 아가씨를 막 나무라시는거예요..

'너 나쁜 애라구, 너땜에 다른 사람 피해본다' 구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옆에 아가씨가 끄더라구요..

그리고 그 어르신이라 시비가 붙은거예요...

대충 끝났으면 좋으련만, 그 아가씨 홧김에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정말 어이없구, 화난다, 내가 남자였으면 이렇게 말했겠냐?,

내가 누구한테 피해를 준다구?, 늙으면 곱게 늙지, 정말 또라이다' 그러더라구요...

저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부끄럽지만요..)

근데 정말 참을 수가 없더군요.. 그 어르신이 내리신것도 아니구 계속 버스안에 계신데

"또라이"라니요?

정말 고민 많이했습니다.

내릴 때도 다 되었었거든요. 한마디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

그래서 그 아가씨가 다리를 꼬고 있길래

 "저 죄송한데요, 다리 좀 치워주세요. 저한테 피해주시고 있거든요"

그랬습니다.. 사실 버스 탈때부터 제자리 반을 차지하면서 다리를 꼬고 있더군요..

다리도 짧으면서 저도 짧아서 암말 안했습니다.. (저 소심합니다...)

그랬더니, 친구한테 내 옆에 나보다 나이 많아 보이는데 왠 미친년이 있다구 하더군요..

정말 거짓말 안하구, 열이 확 오르더라구요..

마침, 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내 옆에 싸기지 없는 년이 나보고 미친년이래"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가씨 " 나보구 싸가지 없는 년이래. 씨발 좆 같다" 그러더군요..

근데 그런 상스런 말을 함부로 하는걸 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화가 가라앉더군요..

'화낼 가치도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가정교육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가씨 대학생 같던데, 많아야 22 살정도 되었더군요.

근데도 부모가 어떻게 했길래 저 따위로 굴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나이에 정말 부모 욕보이고 다니다니,

생각이 그렇게 없기도 힘들겠더라구요..

버스가 집에 거의 다 와서 내렸지만 씁쓸했습니다..

 

부모님과 남친에게는 괜찮은듯 그런 인간 관심도 없다는 듯 했지만,

저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두 저는 제대로 똑바루 살랍니다.. 그리고 잘 살랍니다..

 

여기에 일르니까(?) 속은 조금 편하군요...

사실 시.친.결하고는 상관 없는 내용이지만 여기가 젤 편해서요..

조금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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