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50일 넘은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남자친구.. 저랑은 3년동안 친구였어요.
3년동안 얼굴한번 안보고 늘 연락만 가끔하면서 지내고..
절 좋아한다는 느낌은 받았었지만 말은 안했거든요 그녀석이
그런데 작년말에 저한테 사귀자고 말해서..
제가 몇번을 거절하다 어렵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귀면서부터 저한테 참 잘했습니다.
3년동안 저한테 연락올까봐 핸드폰은 어디에도 가지고 다녔다고 했고
저랑은 아무사이 아닌데도.. 늘 다른여자와 만나는날엔 저한테 미안했답니다.
처음에.. 저는 그애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냥 해보자는 마음이었지요.
그런데.. 그녀석에 마음에 감동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제가 좋아하는것같다고 말했을때도 좀더 일찍 말해주지 그랬느냐고
눈물을 보였던 사람입니다.
하루라도 옆에 없으면 불안하다고
문자라도 자주 못해주는 날이면 불안해서 일도 못하겠다고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남자친구보다 다른 친구들을 더 좋아하는 저 때문에 속상해 하기도 했어요
사랑한다고
다음생에에선 꼭 좀더 일찍 만나자던 그녀석이.
변해갑니다..
매일 보지 않으면 불안해하던 사람이 몇일 보지 않고도 잘 견디게 되었고
보고싶다는 제말에 왜이렇게 보채냐고 그러더군요.
집에도 매일 데려다주던 사람이 버스비가 오르곤 그걱정에 집에 혼자 보냈습니다..
제가 한번은 화가나서..그런일들에 대해서 힘들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그때 남친 그럽니다..
이제 200일도 넘었고 이제 흔들일도 없을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런다고
기운이 빠져서 할말이 없다고 꼭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그런말을 해야 마음을 다
아는건 아니지 않느냐고.. 그런식으로 얘기하는 남자친구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요새.. 사실 그녀석 여기저기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거 아니까..
전 잘해줘야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원래 남자친구 성격이 제가 무슨말을 해도 보듬어 주기보단...
자기 이해를 시키며 화를 내는 타입이거든요...
그래도 예전엔 울면... 미안하다고 하더니 이젠 혼자 두기만합니다..
여하튼 이번학기부터는
그녀석 휴학하고 알바하고 학원다니면서 바쁘게 지냅니다.
아무래도 한달에 몇번..보기도 힘들것 같네요.
처음부터 매일 얼굴보던 습관.. 절 힘들게 합니다.
목요일에 그러더군요 자기 내일 친척분 누가 돌아가셔서 대구 가봐야한다고
알바 오프 받아서 가야할것 같다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상하게 집에있더군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오늘 왜 아무데도 가지 않느냐고
그랬더니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좀 그래서 자기는 안간다고 했답니다.
(남친이 남는시간은.. 다 부모님 사업하시는 사무실 나가서 일하는데.. 스트레스 엄청받거든요)
그런데.. 좀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오프면.. 저한테 오랜만에 얼굴 보자는 소리쯤은 할수 있는것 아닌지..
사귀고 적어도 6개월은 행복했을겁니다..
자꾸 고민이 되는건 6개월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자친구의 상황과 행동을 전부 이해하고 넘길것이냐 하는거예요.
그걸로 당장 옆에없는사람을 남자친구라고 무작정 참으라는거.. 좀 가혹한듯도 싶습니다.
물론 저 그사람 좋아합니다. 그렇지만...후..ㅠ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도 바쁘고 정신없는 남자친구에게 투정만 부리는 바보같은 여자는 되기 싫어서...
바쁘고 못만나는거 별말없이 지내고 있는데..
이제 문자까지 자주 안보내오고 못만나는데도 아무렇지 않아하고
이런 절 오히려 어린애마냥 보챈다고 생각하는 사람...
절 자꾸 힘들게 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