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아버지 중풍입니다...
작년 9월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수술을 3번이나 받고 중환자실에 1달 가까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10달의 병원 생활 후 지난달에 퇴원...
간신히 걷는것만 하실 정도로 여전히 많이 불편하신 상태이십니다.
울신랑 바쁩니다.
불쌍할 정도로 바쁩니다.
작년에는 10달동안 하루도 못쉬고 16시간씩 일했을 만큼 바쁩니다.
근데...
병원에 정말 열심히 다녔습니다.
초기 3달정도는 시동생이 더 잘하는거 같았지만
역시 장남이라고 갈수록 시들해지는 시동생과는 다르게
정말 꾸준히 병원가고 챙기고...
저요?
저도 꾸준히 다녔습니다.
간병인 쓰지 않고 꿋꿋히 지키는 시어머니 안쓰러워
보약 해다드리고, 사골 고아서 나르고...
주위 다른 환자 가족분들한테 칭찬 들을 정도로 했습니다...
저 잘했다는 자랑아닙니다...
신랑이 하니까... 정말이지 그냥 신랑이 묵묵히 하니까 했습니다.
시어머니도, 신랑도 아무도 저한테 그런거 시킨 사람 없었습니다.
바짝 여위어 가면서도 간병인 쓰자고 하면 고개 저으시는 시어머니보고
밤 10 넘어 퇴근하면서도 단 10분이라도 병원들러 얼굴 비치는 신랑보고
그냥 나도 해야 할거같은 생각 들어서 했습니다...
솔직히 힘들어서 무지 울면서 살았지만... 그래도 했습니다.
자기 자식이 잘 못하는데...
굳이 나만 잘해야지 하는 며느리, 사위 드물겁니다.
자기는 잘 못하면서(전화도 않하고, 찾아가지도 않고...)
배우자한테만 잘하라고 하는데 곱게 들을 사람도 드물겁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배우자가 성심껏하면 따라가게 되어 있다고 봅니다.
우선은 님이 성심껏 엄마에게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나서...
올케가 아니라 오빠를 상대로 얘기를 해보셨으면 싶네요...
"내 자식한테 대우 못받으면서 며느리, 사위한테 대우받는 부모 없다"
이렇게요...
님부터 성심껏 하라고 얘기하는 건...
"딸이라고 넌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왠 참견이야..."
이런 소리 듣게끔 하지 마시란 얘기입니다.
울 작은 아버지 말씀이...
"난 여자들 이해가 않간다...
뭐 나눌때는 딸이라고 차별한다고 난리난리 치면서
뭐 해야해서 돈 모으자고 하면 출가외인이라서 않하겠데요...
그게 뭐냐고...." (울 고모들이 쩜 그렇거든요 ^.^)
며느리, 사위도 가족이라지만
피섞인 가족에 비하면 남입니다.
내가 잘 해야 따라옵니다...
그렇게 해서...
님 오빠부터 바꾸세요
그리고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케가 여전히 그렇게 무심하면...
그때는 시누노릇 하셔도 됩니다.
가서 확 뒤집어 버리세요
그건 시누 노릇이 아니라 사람된 도리라서 하는 얘기니까요...
제 소견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