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부디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쓰면서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쓰려 노력합니다.
저는 올해 26입니다. 제 남친은 27입니다. 저희는 인터넷 모임에서 3년전에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오빠 동생으로 그냥 모임있으면 만나서 술마시는 정도의 친분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봄부터 사귀기 시작했지요. 물론 제가 먼저 남친을 좋아했습니다. 남친도 저를 받아들여 제손을 꼭 잡아
주면 예쁘게 사귀자고 하더군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여지껏 살면서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랑 사귀어 본
적은 없었지요. 주위에서 솔직히 걱정도 많이 하더군요. 그전에 남친이 모임에서 만났던 여자 이야기며
남친의 가정형편 직업 학벌.. 모두가 힘들꺼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물론 나도 조금은 망설이고 생각을 해
봤지만 내가 남친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크더군요..그래서 그런건 괜찮다고 아무 문제가 되지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이쁘게 사랑했습니다. 제 남친 저한테 지극정성으로 잘합니다. 항상 배려해주고 짜증 다 받아
주고 없는 용돈 아껴서 맛있는거 사줄려고 하고 참으로 잘했습니다. 이런 남자 두 번 다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그래서 빠르지만 결혼을 생각했습니다. 그사람 저를 가지고 싶다고 햇습니다. 저는 그전까지
한번도 관계를 가져본적이 없었습니다. 그사람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당신이 첨이고 당신이 원한다면 하
자고 너무 사랑하니깐 괜찮다고..지금도 후회는 없습니다. 내 목숨보다 사랑한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그
사람 그러더군요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주겠다고..믿었습니다. 명절날이 되어 부모님께 남친을 소개했습
니다. 부모님 내가 사랑하고 그사람 내게 잘하는거 보고 아무것도 안따지고 남친을 이뻐 하십니다. 물론
남친 지금도 울부모님께 예의바르고 잘합니다. 저희 가족에게 하는거는 변함이 없습니다.
나도 그사람집에 인사를 드리고 맘에 들어 하셨습니다. 서로 왕래하면서 더 가깝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결혼할 사이고 데이트 비용도 줄이자 해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그것이 작년 겨울입니다. 집
은 작은 원룸을 월세로 얻었습니다. 양가집에는 대출받아서 전세로 구했다고 거짓말을 했지요. 넘 죄송
했지만 걱정하실거 같아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 집에서 살림 구하라고 얼마를 보태주시고 저
희는 동거생활을 했습니다. 근데 이것이 잘못 되었던건가요. 그전에는 내가 아무리 화내고 억지를 써도
꿋꿋이 참아주고 잡아주던 사람이 조금씩 변하더군요. 글쎄요 제가 아직까지 공주대접받던거에 익숙해
져서인지 참으로 착찹했습니다. 내가 모르던 성격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넘 잘 삐지고 꿍하더군요..반대
로 난 화났다가도 뒤돌아서면 까먹는 성격입니다. 남친도 이런 제 성격에 적응이 안되는지 힘들어 하더
군요. 몇 번 큰 사건이 있었지만 얼마전에 있던 이야기를 하지요 남친이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나가더
군요. 남친은 어딜가든 같이 가기를 원하지만 난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날도 혼자 갔다오라고 이
야기 했습니다. 잘 갔는지 확인전화하고 잼있게 놀다가 일찍 오라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는데 남친 밤12시에 전화가 와서 노래방가는데 나오라는 겁니다. 안간다 했습니다. 남친 술을 많이
마셨는지 발음이 새더군요. 그러면서 또 심통을 부리는겁니다. 말을 비비 꼬으면서..집에서 자고 있는사
람보고 "잼있게 놀라면서 자기는 집에는 나중에 갈꺼니깐 다 놀면 전화하라면서" 성질내면서 헛소리를
하더군요. 정말 그때의 제심정은 말할수 없이 비참하고 아프더라구요. 일단 술취한사람 상대하지말고 먼
저 숙이고 집으로 데려오려고 무조건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데리러 갔는데 도로 인도에 술이 고주망태
가 되어서 쓰러져서 있더라구요..그래서 집에가자고 하니깐 옆에오지말라고 가라고 막 뭐라그러더라구
요. 도저히 혼자는 안돼어서 가까이에 있는 남친 누나를 불러서 일으킬려고 했는데 누나가 오니깐 울면
서 누나한테 안기면서 나 때문에 힘들다고 나랑 안산다고 혼자 서러워 하더군요 전 넘 어이없고 황당해
서 누나한테 그냥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말하고 가려고 했는데 그사람 내게 막 고함치면서 핸드폰 던지
고 덤빌려고 하더라구요 저 넘화나서 집으로 가버렸죠. 담날 내가 왜그랬냐고 하니깐 그냥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헤어지자고 한거 진심이냐면서 물으니깐 이꼴보고 어케 사냐고 그냥 헤어지자고 하더군
요. 자기도 겁난다 하더군요..이런적 첨이라고. 미안하다면서 근데 웃긴건 이유가 친구들은 술먹는중에
서 여친에게서 전화오고 그러는데 난 전화한통도 안하고 그러니깐 삐진거예요. 참 정말 화나고 헤어지려
고 했는데 쉽게 그렇게 되지가 않더라구요. 그 뒤로는 내가 많이 참고 있어요..물론 남친도 잘하려고 노
력하고 있고요.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약속하고있는데 아마 주사가 있는거 같아요..술채면 시비를 잘 걸
거던요..큰싸움은 없었지만...조금만 맘에 안들어도 욱 하는성격이 나오거던요.
양가 어른 상견례하고 11월달에 날을 잡았습니다. 처음에 날 잡을때도 우리집에서는 아무소리가 없는데
남친집에서는 돈이 없다고..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더군요. 저희집 중산층 정도 됩니다. 남친집은 아직 사
글세에 살고 계십니다. 남친부모님 50세입니다. 남친 고졸입니다. 저 초대졸입니다. 첨음부터 알고 있었
고 부모님들 좋은분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첨부터 아무것도 안바라고 결혼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맘이라도 조금 편하게 우리가 하는되로 놔 두면 좋으련만...어제 남친이 대출을 받았습니다. 집안형편 때
문에 집에서는 십원한장 못받습니다. 그돈을 집에 가서 저 한복이랑 반지해주라고 주고 왔습니다. 부모
님들이 그러셨더군요. 내게 미안하다고 우리집에 면목이 없다고 ..그러면서 남친에게 돈도 없이 결혼하
려고 한다고 뭐라고 하셨더군요. 저희 엄마를 뵙고 싶답니다. 결혼에 대해서 말씀하실게 있다고..제 생각
에는 예단예물을 없이 하자고 말씀 하실거 같습니다. 울엄마 남친예물하라고 돈주셨습니다. 가슴이 아픕
니다. 저 외동딸입니다. 남친 외동아들입니다. 울 부모님께 정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내가 어디 모자란
것도 아닌데 이런 대접받고 시집가려니 서글픕니다. 신혼집도 엄마가 전세준집에 들어가서 집 살 때 까
지 살라고 하셨는데 남친부모님이 절대 반대입니다. 자기 아들 기죽고 산다고..딴데서 살으랍니다.
남친 자기 부모님 설득할 자신있다고 했는데. 아마 부모님들과 정면으로 부딪혀서 큰소리날거 같습니다.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화목한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돈없이 가난해도 행복한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남
친 어제 울면서 제게 미안하답니다. 자기가 술먹고 나 괴롭힌거 죽을만큼 후회한다고..자기 부모님들 때
문에 속썩는거 정말미안하답니다. 자기가 살면서 잘하겠답니다. 정말 암담합니다. 다들 이렇게 결혼하나
요? 결혼하는게 이렇게 어렵습니까?
저 울남친 아직 너합니다. 근데 흔들립니다. 이 결혼이 평생 행복할거라는 믿음이 없습니다. 불안하고 초
조합니다. 남친이 절 많이 사랑하는거 느낍니다. 부모님 뜻 거르고 우리끼리 멀리 도망가서 살자고 해도
그렇게 할 사람입니다. 근데 또 술 많이 먹으련 행패부릴까 겁이납니다. 정말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행복할수 있을까요? 여러 선배님들 제발 이야기 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