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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개그...

김c... |2004.09.07 17:15
조회 304 |추천 0

삶은 허무개그다..

나름대로는 살려고 했느데..

엉뚱하게 허무개그로 마무리 짓는다..

 

말그대로 허무하네..

서른즈음에 난 하지말아야 할것들만

모조리 다한거 같다..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2여년동안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헤어지고..

웃기지도 않게 일이 착착진행이 된다..

 

다잊고 열심히 살으라는 주위의 충고도

그저 아련히 귓가에 울리는 모기소리같다..

윙~~~~..

공황상태 같다..

네모난 유리병속에 혼자서 중얼거리고

혼자서 웃고 혼자서 생각하고..

 

가슴이 아픈것이 아니라 갈비뼈가 아프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용서가 되지않아서

내가 내 몸을 더 아프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머든지 잘 질질 흘리고 다니던 그는 내가

알지 말아야 할것도 질질 흘리고 다녔고

 

욱하는 성격에 하지말아야 할 폭력도

내게 가하구선 자기합리화를 연발했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피로 똘똘 뭉친 그무리들은 나에게

자신들의 말도 안되는  정당성을 내비쳤었다..

 

달랑 그인간 하나 믿은 내가 바보다..

 

입만 뗀면 거짓말을 했던 그를 처음부터

의심했어야 했고

생활비 한푼 안주는 그를 닥달했어야 했고..

각방을 쓰는 그를 더욱 쥐 잡듯이 잡았어야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렇게 했음 더욱 웃긴 허무개그가

될뻔했다..

 

비가 온다..

멍하니 비를 보다가 차한잔을 마시고

있다..

이제 그만 없애야 겠다..

그라는 존재 자체를 없애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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