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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겆이해주는 시동생있나요?

세잎 크로바 |2004.09.12 21:52
조회 1,252 |추천 0

어제는 시누자랑한다고 글을 올렸고 오늘은 시동생을 자랑해야겠네요.......혹 염장지른다고  돌 던지는 분들이 계실지모르니까 요리 조리 피하면서 끝까지 쓸랍니다.ㅋㅋㅋㅋ

금요일에는 저랑 아이들만 시댁을 다녀왔구 오늘은 울 형님과 아이들,울 4식구 이렇게 다함께 시댁에 갔습니다.

신랑이 한달에 두 번밖에 못쉬는지라 시댁엔 저랑 아이들만 자주가는데 모처럼 신랑도 동행을했답니다.

시댁옆에 새로운 대형할인점이 생겨서 저와 형님 시누만 집에있고 나머지 식구들은 쇼핑을하러가더라구요......신랑이 같이 가자구했는데 남자들이랑 같이가면 걸음도 빠르고  쇼핑도 제대로 안되고 중요한건 쇼핑후 대금지불이 제 지갑에서 나가야할것 같기에 일언지하에 거절을했습죠....

신랑은 비상금으로 아버님 옷과 신발 모자도 사드리고 고기와 생선도 사가지고 모처럼 아들노릇을 한것에 뿌듯한모습으로 집으로 왔더군요

 음식솜씨좋은 시누가 갈치조림을하고 시동생은 고기를굽고 저는 밥을퍼고 형님은 수저를놓고(며느리들은 너무 쉬운일만하죠 ㅎㅎㅎ)  각자 알아서 점심준비를해서 온가족이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먹고남은 그릇들을 씽크대에 담그놓고(불린다고) 형님과 시누랑 저랑 3명이서 소화도 시킬겸 마트에 아이쇼핑을 하러갔습니다.

냉장고도 구경하고 쇼파에도 앉아보고 시식도해가며 즐겁게 쇼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부엌이 깨끗이 정리가 되어있는겁니다...분명 가기전에 설겆이할게 너무많았었는데 ......

설겆이를 누가했느냐 물어보니까 조카가 삼촌이 했다는겁니다.

멋적게 웃고있는 시동생이 얼마나 이쁜지 ㅎㅎㅎㅎ

울 신랑은 평소에 설겆이라고는 전혀 하지도 않지만 별로 깨끗하게 하지도않아서 아예 전 시키지도 않는데 시동생은 성격이 깔끔해서인지 동서가 할때보다 더 깨끗하게 해놓았더군요...

어때요...저 부럽죠?

착한 시누에 시동생까지.......저녁메뉴는 시누표 닭도리탕. 음식점에서 사먹는것보다 훨씬맛있거든요.

저녁 설겆이는 제가했습니다.헤헤...커피는 형님이 타구여......

우리 가족이 화목하게 지내는비결은요, 내가 윗사람이니까라는 권위의식을 안가지고있고,일이 있으면 서로 눈치보고 미루지를 않거든요....그리고 나눠먹는것 좋아하고.......

오늘 형님이랑 집으로 돌아오면서  서로 기분이 굉장히좋았어요.... 돈은 없고 가난한 집안이지만 형제들이 서로 우애있고  3남1녀가 다 맘이 착하고 서로를 위해주거든요.

결혼 10년을 살아오면서 돈이 없어 몸은 고생은 했더라도 마음만큼은 가난하지않고 살은것같네요.

그러고보면 저 결혼 잘한것 같지 않습니까?

울 시동생 칭찬좀 해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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