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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남친과의 2년^^

녹차한잔 |2004.09.12 22:57
조회 528 |추천 0

요즘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이라든지 연애스타일..등등 암튼 테스트 종류가 많더라구요.

혈액형이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것은 아니기에 전적으로 신뢰는 하지 않지만 어느정도는 맞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네이트 게시판을 종종 들락날락 하면서 본 내용중에서도 혈액형 얘기가 많았었꾸요...

 

그 중 B형 남자랑은 사귀지도 말란 글을 제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면...지금까지 2년을 만나온 제 남친이 B형이니까요.

 

저흰 장거리 커플입니다. 둘 다 공부에 사회생활에 바쁘기 때문에 한달에 1번 정도 만나요.

물론 힘들고 짜증날때도 많았습니다만...오늘 2년 기념으루 만났네요~~^^

 

제 남친...성격은 참 우유부단합니다. 그래서 뭔가를 따지고 들땐 항상 제가 나서서 해야합니다.

오늘도 영화관엘 갔는데...영화가 1시간 후에나 있더라고요..다보고 나오려는데 주차요금을 1000원을 더 내라구 하길래..남친은 1000원이니까 슬쩍 줄려구 그러길래..영화가 늦게 시작하는걸 봐서 그랬다구 했더니 걍 보내주더라구요. 아까운 1000원 날릴뻔 했습니다.ㅡㅡㅋ

 

우유부단한 제 남친...그치만 제 걱정은 하늘에 닿을 정도로 많이 합니다.

항상 어딜가면 운전조심하라고 전화할때마다 얘기하죠. 물론 다 그렇겠지만요~~

글고 항상 차에서 통화할때면 핸즈프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니면 걍 끊을라구 해요..ㅡㅡㅋ

남친이 대구 ( 제가 대구고 남친은 서울) 오면 항상 운전은 남친이 합니다.

특히 비오면 더더욱요..

남친은 항상 제가 물가에 내 놓은 애기라며 엄마같은 말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합니다.

참고로 저흰 동갑이고 남친 생일이 1달 늦습니다..ㅡㅡㅋ

생물학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제가 누납니다....ㅡ.ㅡ

어쨌든 그래도 싫지 않은건 아마 제 걱정때문이란걸 아니까 그런거겠죠.

 

저희는 처음 사귈때나 지금이나 전화통화하고 문자 주고 받는 횟수는 거의 변함이 없어요.

남친이 특별히 바쁠땐 물론 평소처럼 통화 못하지만....

그럴땐 미리 얘기해줘요~ 오늘 어떤 일로 바쁠것 같으니까 나중에 끝나면 전화한다구요..

그렇게 말하구는 쉬는 시간마다 전화하고 문자 날리고 그러죠.

 

그리고 처음 사귈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건...항상 부모님의 안부를 물어요.

제가 집에서 통화를 할때면 항상 부모님 뭐하시냐고..안 들어오셨다면 어쩐일로 아직 안 들어오셨냐며 제 안부 걱정하듯이 부모님도 챙깁니다.

저흰 아직 부모님들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린적은 없지만 서로 다 알고 있거든요.

남친 부모님도 제 사진 다 보셨고 우리 부모님도 마찬가지구요~

아직 제가 공부를 하고 있어서 겨울에 시험이 끝나면 생각해보자구 했어요~

 

쓰다보니 다른 커플들과 다를바없이 사랑하고 있지만...

전 제 남친 B형이라고 나쁘게 생각한 적 없습니다.

저 만난 2년동안 아무리 멀다지만 다른 여자 곁에 두었단 느낌 한번 안 들게 했고..

근사한 선물은 안겨주지 않아도 작은 선물도 제 생각 많이 하면서 준비했다는걸 알게 해준 남친이기에 어떤 사람보다도 더 소중합니다.

 

님...혈액형으로 보는 성격테스트가 100% 틀리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치만 그게 100% 맞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이 그 사람을 정확하게 판단한다고 생각하시면 그게 정확한 겁니다.

혹시 판단이 흐려지신다면 님 또래의 친구보단 인생의 선배들한테 이런저런 점을 물어보는것도 좋겠지요.

 

제가 적은 글 읽어보니 제 남친 자랑이 전부지만 님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결해드리고자 적었어요.

이 글 읽는 분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곁에 있는 분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합니다.

물론 제 남친..다른 사람보다 특별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절 그 사람만큼 사랑해준 사람이 없었다고 느끼기에 저에겐 한없이 소중한 사람인겁니다.

 

마지막으로 B형 남친..사겨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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