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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직장여성의 애환이로군요.

루피누나 |2004.09.14 15:36
조회 1,69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너무나 황당한 일을 겪은 주부 직장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일주일전 저에게 안좋은 일 계류유산으로 인해 수술을 하게되었지요.

회사에 월욜에 출근해서 사장님께 이런 사실을 알리고, 몸이 좋아지면 출근한다고 말씀을 드렸지요.

제 생각으로 3~4일이면 될줄 알았는데 일주일은 숴야되겠더리구요, 이것저것 검사도 하고 병원도 소독하러 다니다 보니.

그래서 내일부터 출근할라구 회사에 있는 친구한데 회사 상황을 파악하러 전화를 했더니 제 후임이라며 어떤 여자가 전화를 받러라구요.

임신10주만에 유산된걸 알았고, 제 업무가 남들보다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 7주때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작은회사라 제가 하는 일을  사장님께 직접 보고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고 경리,총무,영업,디자인외주 이것저것 제가 관여 안하는 부분이 없는 직업입니다.

절 많이 챙겨주시고, 잘해주셔서 항상 감사히 생각했던 맘이였고, 11~12월까지만 다닌다고 말씀을 미리 드린 상황이였습니다.(임신중일때)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와 몸을 이기지 못하고, 아쉽게도 아니 억울하고 슬프게도 유산이 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도 많이 놀라시고 같이 힘들어해주셨고, 몸이 좋아지면 출근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후임을 뽑았는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런 일을 겪다보니 회사에 정도 떨어지고, 힘들어서 9월말까지 다닌다고 다음주에 말씀드릴 생각이였는데, 인수인계도 물론 잘 해줄 생각이였고 다음달 납부할 부가세도 마무리  잘 할라고 했던 참인데,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제 나이 이제  26살이고, 앞으로 어디서든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할수 있고,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믿었던 우리 사장한테 이런일을 당하다보니 할 말이 없네요.

내일 출근하여 직접 사장실로 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어찌해아할지 조근조근 얘기를 해야하는데, 걱정이네요.

제가 일주일째 쉬면서 매일매일 회사에 전화 못 드린건거 제 잘못이지만, 회사 친구한테 대략 인수인계를 했었고, 제가 맡은 일도 업체 사람들과 직접 통화하면서 마무리 했는데, 회사 이사 말씀으론 아픈것도 안픈거지만 회사가 우선이라고 그 친구한테 말했다더군요. 급한일 있음 전화 못받을수도 있으니깐 문자남기라고 얘기도 했었고, 저로선 집에서 있으면서도 회사를 생각했던 맘이 있었는데,  그 회사는 제 생각관 달랐나봅니다.

쉬라고 양해도 받았는데 너무 황당합니다.

저로선 열심히 하루도 결근 안하고, 지각도 안하고 제가 맡은일 소홀히 한적없고 업체사람들 한테도 인정받으며 다닌 착실한 직장인 이였고, 주부였지는데 너무 억울하고 속상합니다.

내일 어찌해야할까요?

참고로 사직서 양식 있으면 첨부하여 같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시느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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