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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만 믿었던 에티오피아, 소말리아에서 곤란해지다

전쟁은싫어요 |2007.01.09 17:14
조회 1,432 |추천 0

크리스마스날, 이슬람 세력(SICC) 소탕의 명분으로 소말리아를 침공했던 에티오피아가 곤란한 상황에 빠졌네요.

(http://pann.nate.com/b47103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종교 전쟁> 참고)

 

SICC병력을 몰아내고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를 12 월 28일 부터 점령해온 에티오피아는

몇 주 내로 에티오피아 군은 소말리아로부터 철수할 예정이라면서

그 이후 에티오피아 군대의 공백을 메꿀 국제 평화 유지군의 주둔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유엔 측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기 때문에, 애초에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SICC의 축출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싫더라도 에티오피아 군대는 계속 소말리아에 주둔해야할 것 같네요.

 

에티오피아가 이렇게 몸을 사리는 이유는 바로 게릴라 공격의 위험 때문이에요.

 

소말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군은 물론, 에티오피아 자국에 있는 정부에도

SICC 이슬람 세력의 공격이 있을지 모른다네요.

 



<동아프리카 지도! 에티오피아랑 ,소말리아가 맞대고 있는 국경이 상당하지요!>

 

에티오피아는 SICC 라는 존재가  에티오피아 정권의 생존과 영토 보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서

소말리아에 개입하게 된 건데, 전쟁에서 우세를 점하고서도 그 위협이 계속된다니 참...

 

이건 뭐, 남의 나라 수도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냥 확 발을 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있자니 이슬람 게릴라 군대가 곧 공격을 해올 것 같고...

 

지금 소말리아 정부는 법과 질서를 지킬 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에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는 건 확실한데...

이번 공격으로 SICC가 정치적으로는 몰락했지만 소말리아의 이슬람주의자들은

소말리아의 소수민족들이 더 큰 자치공동체와 독립을 위해 반란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동부 오가덴 지역에서 반 정부 감정을 심화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또, 에티오피아 자체도 남부 지역에서 국내 반란 전쟁에 직면해있는 난처한 상황이지요.

 

국제 평화 유지군을 신청했다고 해서 곧바로 병력이 주둔되는 건 아니죠.

그동안의 여러 내전 상황을을 보면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나 가능하겠죠(그것도 확실친 않구요)

 

애초에 에티오피아가 미국의 지원을 믿고 소말리아에 출동한 만큼

이제, 미국에게 더 많은 병력과 재정적, 정보 관련 도움을 요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설도 들려옵니다. 이슬람 세력이라고 하면 9/11 이후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는 초위험 세력으로 간주하고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미국이기에 꽤나 설득력 있는 얘기입니다. (출처 :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종교 전쟁' - Pann.com))

 

미국과 에티오피아가 가까운 만큼, 소말리아의 이슬람주의자들에게 이번 전쟁은

'소말리아에 대한 기독교와 서구의 침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비록 에티오피아는 자신들이 소말리아를 안정시키려 한다지만)

에티오피아의 주둔에 대하여 전쟁을 하고자 할 것이 분명!

 

미국만 믿고 소말리아에 덥석 발을 들였다가, 옴쭉달싹도 못하게 된 에티오피아 상황,

그러게 애초에 판단을 잘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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