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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큼이나 우울한 말랑이!!

말랑이 |2004.09.16 10:14
조회 568 |추천 0

그냥 우울한 기분에 한줄 남깁니다.

 

어제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을 했더니 사무실 언니 친정 아버님이 암 판정 받은지 3개월만에 돌아가셨다더군요  우울하게 하루를 시작하는데 신랑이 전화와서는 **은행에서 돈 2천만원 찾아서 시아버님께 보내 드리라는 거예요!  예전에 제가 올린글 읽으셨겠지만 다시 얘기 하자면 신혼집 대출이 2천만원 있었는데 집 명의는 시어머니 대출은 신랑 신용대출, 그러다 보니 이자만 25만원인 관계로 올 초에 제가 집 팔아서 빚 갚고 한칸짜리라도 전세가서 살겠다고 그랬다가 부모자식 연을 끊네 총각때 사준 차 갖고와라 아님 차 월대(월세)를 내놔라 난리도 아니였지요 5월달에 신랑 타던차 어른들께 갖다드리고 돈이 없는 관계로 할부로 오백오십만원짜리 24개월로 했죠 그러고 나니까 한달에 백만원 정도의 돈이 할부금 등등으로 없어지더군요 게다가 신랑회사가 기름회사인 관계로 경비절약을 위해서 야근을 없앤다며 수당을 다 없애 더군요 일은 똑같이 하면서 말이죠 엎친데 덮친다고 월급이 한 백만원 정도 줄더군요 작년연말에 애기가 태어났구요

 

이래저래 모이는 돈은 없죠 그런 찰나 시아버님께서 몇달이지만 2천만원을 통장에 넣어 주시며 한달 이자라도 줄이라 시더군요 (솔직히 별로 감사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이렇게 힘든건 다 어른들 때문이거든요) 그러길 두달이 지난 어제 신랑에게 전화가 왔었나봐요 돈 필요하니까 통장에 보내달라고 그 돈이 공사대금 결재하는거라 하시는데 공사대금이라면 언제까지 입금하라는 기한이 있잖아요  한데 오늘 당장 필요하니까 당장 통장에 넣으라는 시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황당하네요! 

 저희 맞벌이 하시는거 아시면서 남의 돈 받는 사람이 개인 시간을 아무때나 낼수도 없고 자식들 생각은 안하시고 당신 생각만 하시는거 같은게 넘 속상하네요 일욜날 벌초한다고 시댁에 갔었거든요 그때도 암 말씀 안하시죠 화욜날 저녁에 통화할때도 아무말씀 없으시다 수욜날 아침에 돈이 갑자기 필요할 수도 있는지  아님 너네 골탕먹어 봐란지 참.......  

 

두분 어른은 저희 맞벌이 한다고 돈 많이 버시는걸로 아세요 제가 몇번을 집안사정이 어떻다고 얘기 했지만 그걸 받아들이질 못하시네요 시아버지왈 가계부를 갖고 오라시길래 카드내역서 갖다드린적 있었는데 못믿겠다더군요 월급 통장에 들어옴 카드값이랑 차 할부금 아파트 관리비등 기타 세금 내고 나면 일,이십만원 남아요 그럼 신랑 용돈에 저 버스값 하면 돈 없어요 가진건 없는데 애기 있으니 애 앞으로 최소 오십만원은 들어가요 다행히 친정에 맞기는 관계로 오십만원이죠 놀이방 같은덴 돌 안지났다고 맞기는 데만 오,육십 달라지만 친정 부모님은 그게 아니잖아요 분유값에 이유식재료에 기저귀 등등 다 하시잖아요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인지 몰라요 

 사무실에 여직원 둘이 달랑인데 한명은 초상이라 없죠 저 혼잔데 사무실 근처에 은행이 있는것도 아니고 은행까지 갔다 오는데 최소 한시간인데 어떻게 하겠어요? 아니 할려면 하겠지만 넘 하시잖아요 자식들 입장은 생각안하시고 꼭 너희 골탕먹어봐라 하시는거 같은게 신랑에게 은행 못간댔더니 자기가 가겠다길래 가라고 그랬죠 저희 신랑 부모님 말씀이라면 죽어람 죽을 사람이라서....

 

 어른들 큰아들이 자식이 아니라 인형인줄 아세요 시키면 시키는데로 다하는 꼭두각시인형말예요!

신랑은 조금은 아는거 같아서 불만을 얘기 하지만 집 어른들께는 얘기 못한다네요 장남이라나 어쨌다나

 

저 속으로 그래 장남이라 못하면 몸으로 부딪히면 알겠지 싶어 시댁이랑 관련되는거 저 하나도 안해요

무시를  하죠 3년 동안 신랑이랑 부딪히며 터득한거라고 해야 겠네요

 

본인이 깨달지 못하면 주위에서 아무리 뭐라해도 말끼 못알아 듣잖아요......

선배님들 눈에 제가 넘 독하게 보이시나요?

 

쓴김에 옛날일 다시 말씀드리면 저희 시부모님 자식(울 랑이)에게 얼마나 바라시냐면 작년 연말이 시아버님 환갑이셨어요 제가 산후조리 관계로 선물사러 나갈 수도 없고 울 랑이도 회사가 연말이라 넘 바쁜관계로 여유가 없어서 통장에 오십만원이 전 재산이었는데 삼십만원을 드리면서 죄송하다고 선물대신으로 하시라고 그랬죠 어른들 아셨다고 환갑은 집에서 하는거 아니시라며 하루밤 여행을 다녀오신다길래 잘 다녀 오시라고 그러고 잊었죠 한데 구정때 돈 십만원에 양말(참고로 시아버님은 짹니 아님 양말 안신으심)한셋트 해서 갔더니 어른들 왈 시아버지 생일때 생일선물도 안사줬는데 양말 선물로 바꿔오라시는 거예요 물론 저에겐 암말씀 못하시고 아들에게만 그러셨지만 울랑이 대들었습니다

돈 삼십만원이 동네 애 이름도 아니고 그건 뭐냐고 있는돈 없는돈 싹 모아서 돈을 삼십만원이나 줬는데 또 선물안 줬다면 도대체 자식이 봉이냐며 화를 냈다더군요 그럼서 울랑이 저에겐 선물 사다드리자는 거예요 저 그때 통장에 오십만원 여윳돈 아니였어요 병원비 카드 긁어서 삼백정도 였는데 신랑 월급 250만원 들어올 예정인데 통장 잔고랑 합이 삼백정도면 카드값 내고남 십원땡전 한푼 없이 한달을 살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삼십만원 드렸어요

대출갚고 빚없이 살겠다고 했을때 집 팔꺼면 부모자식간에 연 끊자하시는 이유가 뭐냐면 당신들 자존심이라시더군요 남들 보기에 자신들은 뭐가 되냐시면서.....

그게 무슨 상관이예요! 지금 당장 굶을 만인데 그깟 자존심이 뭐가 대수냐구요 그것도 자식들 자존심이 아닌 당신들 자존심 말이예요

 

다시 생각하니 또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아침부터 사설이 넘 길었네요 그냥 우울한 맘에 한줄 쓴다는게 이렇게 됐네요 친정부모님도 생각나고 해서 한줄 올리려다 이상한 쪽으로 빠졌습니다...

 

하늘도 우울해 눈물흘리는데 부모님 생각 하는가 보네요!

 

제 마음 살펴주셔서 감사!!!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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