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얹혀사는것도 힘드네요~~

토토 |2004.09.17 14:57
조회 1,038 |추천 0

사정상 언니네 얹혀살고 있습니다..

신랑과는 주말부부로 지내구요..직장 다니고 있죠..

직장소개도 형부가 해주셨고..나름대로 괜찮습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구요..

출근할땐 버스로 가지만 형부회사와 가까운지라..퇴근시엔 형부가 태우러 온답니다..

언니가 도시락도 싸주고요..정말 고마운 언니랑 형부죠..??

 

그렇다고 저또한 집에서 해주는 밥만 먹고 있는건 아니랍니다.. 월 십마넌씩 언니한테 주고요..

언니 몰래 월급때마다 형부한테 이마넌씩 드리고요..(작긴 하지만..제 급여에서 떼는거라..)

퇴근후 저녁먹은 설겆이 제가 하구요..7개월된 조카 설겆이 끝나면 업구 동네 한바퀴 돌면서 재우고

옵니다.. 초등1년인 큰조카랑 6살 둘째조카랑 놀아주고나면..벌써 잘시간이죠..자고 일어나면 저 씻고 울 큰조카 머리 빗겨주고 출근합니다...

(좀 피곤하긴 합니다..울집이면 여왕대접일텐데..ㅋㅋ)

 

잘해주는 언니랑 형부한테 도움이 될만한건 다 해드리고 싶은데...가끔 서운한게 있네요..

언니가 눈치 안보게 해줄려고는 하지만..밥먹을때..

예를들어 닭도리탕을 하면...살코기 한점 먹으면 먹을게 없습니다..울 조카들이 넘 잘먹는것도 그렇지만..워낙 작은걸 삽니다..

성인 3명에 먹성좋은 조카 2명인데...중간보다 쫌 작은닭 삽니다..

하지만 워낙 알뜰한 언니라..남기는걸 싫어하므로 조카들 생각해서 살덩이 한입만 먹습니다..

 

시장 같이 보러갈때..저 지갑안들구 가면..언니 삐집니다.. 머라도 사줘야..잘 웃습니다..

그래서 꼭 떡볶이라도 사줍니다...

어젠 정말 서운했습니다...조카 업구 동네한바퀴 돌구, 자길래 안으로 들어왔더니..자기들끼리

아이스크림 먹고 있었습니다..문여는소리에 애기가 깨서 혼자 방에 들어가서 재우고 있었는데 오징어 구워먹는 소리가 났습니다..조카가 안자길래 십여분을 재울려고 별 쇼를 다하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나오는데 다먹고 치웠습디다...

 

먹는것같고 머라하는건 아니지만요...우띠~~ 나가서 몰래 먹던가...아님..나 없을때 먹던가...

냠냠~쩝쩝~이거 먹어~~----->이런소리 다~들렸는데...

넘하는거 아니냐구요~~~엉~엉~

 

그래도 8개월은 더 얹혀 살아야 하기땜시...아무렇지 않은듯 대하지만.....요즘들어 점점 심해지는 형부가 밉습니다...미워요~~~

 

얼마전엔 제 월급날이었는데요...제 월급날은 3마넌 이상되는 외식을 해야하구요...

형부 월급날엔 이마넌이하로 외식합니다...

 

제 월급날엔 형부가 비싼것만 드실라고 하고....형부 월급날엔 주로 칼국수...머 이런거 먹습니다..

나도 가정있고...돈두 벌어야 하는데..쬐끔~ 아주쬐끔~~ 밉네요...

 

 그래도...이 토토...열심히 벌어서 잘살아보쉐이~~!!!를 외칠날만 기다리며..꾹~~~~참고 여전히 제할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어디 얘기할데는 없고....말하고나니 속은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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