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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

요조아짐 |2004.09.23 20:06
조회 608 |추천 0

전 요즘 아파서 괴롭지만...또한 아주 행복하답니다...

제가 결혼전 부터..디스크 초기 판정 받고...... 좋아졌다..안좋아졌다를 반복하며 신랑이랑 연예하고..

4월 1일 부터 살림을 차렸습니다.. (물론 혼인신고도 하구요..)

식은 아직 못올렸구요.... 제가 워낙 가진게 없어서...ㅡ.ㅡ

식은 둘이 벌어서 하기로하고... 또 가게가 연중 무휴 24시간 이라 시간도 없었죠..(그래서 짐은 가게를 내논상태) 

제가 신랑을 만난건 아는 언니만나러 갔다가 같이 어울리게 됐는데...

첨엔 그냥 호감만 있었구... 그러다 차츰 발전이 됐는데.. 연예할때부터 신랑은 절 끔찍이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전 첨이니깐 잘하겠지 하는 맘이였고.. 결혼 얘기 오갈땐.. 결혼 하면 변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더랬죠.... 식은 비록 올리진 않지만 그래도 양가 허락 받고.. 상견례후..

저희는 거의 바로 같이 살았는데요..... 다세대 주택에 저희오빠집은 2층..부모님께서는 3층을 쓰고있어서.. 그냥 몸만 들어가면 되는 상태였어요....

웬만한 살림 살이 다있고.... 그래도 울 신랑은 저 들어온다면서.... 새 냉장고와... 5단 서랍장... 침대 카바셑트... 러브 테이블.. 등등... 절위해 하나 하나 장만을 하더라구요....

전 너무 고마웠습니다..... 모아논 돈도 없고... 또 전 빛까지 있었거든요... 허리땜에 일을 그만둔뒤..

적금이 한달에 80정도 들어갔는데(보험료 포함) 버는 돈이 없으니...부을 방법도 없어서... 대출받으면서 부었더니.... 적금은 쌓여가지만..또 빛도 늘더라구요....지금도 랑이가 조금씩 값아 주고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 많이 모자란 상태에서 시작하는데도.. 울 랑이 저 아직까지 아껴주고 사랑해준답니다..

요즘 집안일(시엄마 생신상차리느라)땜에 무리가 갔는지 제가 허리가 아파서 낑낑 데고 있었죠..

엎친데 덮쳤다고... 새벽에 하는 알바까지 그만두고... 저희 둘이서 아침 10부터 새벽 3시까지 가게를 봐야하는 상황까지 왔답니다.... ㅡ.ㅡ 거기다 제가 허리까지 아픈바람에..

울랑이 참 잠이 많은 사람인데... 저허리 아프다고 집에서 꼼짝 못하게 합니다...

가게일에... 집안일에 저희 랑이 불평 불만 한마디 안하고 다합니다...

어떻게 보면 겉으로는 멀쩡해보이고... (허리아프면 그래요..) 무슨 일할라면 허리 아프다고 쟁쟁데면.. 꼭 엄살부리는거 같거든요...

울랑이 잠도 못자고.. 전 이렇게 앉아서 컴하는데도 군소리 하나도 안합니다..

설겆이라도 할려면... 이쁜손 버린다며 못하게 하고... '아야' 소리 한마디면...부엌에서 나가서 쉬라면서 등 떠밀죠.... 음식물 쓰레기 모안놓은것도 아예 못만지게 합니다..ㅋㅋ

하루는 (허리아프기전) 울랑이보러 더 자고 나오라고하고 제가 몇시간 일찍 나왔더랬죠...

퇴근후 집에 갔더니... 빨래다 다 게놓구... 빨래도 다 해놓구.. 청소도 아주 깨끗이..

휴~~ 전 해준것도 없는데...

아~ 울 신랑 자랑 할려면 아주 끝이없네요...

지금쯤 절 욕하시는 분도 계실터인데... 그래도 계속합니다...^^

이번 추석때도 미리 엄포를 하네요..

도련님께는 형수 아프니깐... 니가 가게를 보던지(자기가 음식 도와주거나)... 아님 가서 음식하는거 도와주고... 어머님께도 음식 많이 하지말라고 하고..

명절때 다모였는데 저만 시키면..자기가 알아서 설겆이며..이것저것 시키겠다고 하네요..

저 힘든거 보기 싫다구요.... ㅋㅋ 또 거기다 시댁일이나..시댁 식구들 땜에 제가 자기 싫어할까봐 걱정된다면서... 자기 믿으라고 하네요.... 이런 신랑...그래서 전 신랑 한테 뿐만 아니라... 시댁식구들한테도 잘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쁜 며느리 잘들어왔단 소리도 많이 듣구요... 어머님 교회분들 오시면..

'이쁜 애기 이쁜 애기' 하신답니다..

전..그동안 되는 일도 없고... 사람들에게 배신도 당하고.. 정말 인생이 우울한 사람중에 한사람이였습니다.....  전 남에게 피해보며 산적 없는데.. 항상 손해만 보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도 믿기 힘들고.... 남자는 더욱더 믿기 힘들었었는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큰 선물을 주신거 같습니다....

그래서 전 더 잘하게 되구... 감사한 생각 뿐이죠...

저희 신랑 넘 멋있지 않아요?? 평생 사랑하면서.. 이쁘게 살겁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욕하진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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