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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명절

뻔순이 |2004.09.26 21:56
조회 413 |추천 0

열분~ 올만에 들어왔는데

게시판에 난리가 났네요.

명절 자~~알 보내고 계시죠?

결혼1년만에 파악한 노하우로 즐거운 추석명절을 위해 제가 머리좀 썼더니.. 효과를 보았답니다.

일단 신랑이 무쟈게 바쁜관계로 이번주말내내 출근을 하더라구여

토욜저녁부터 손목이 무쟈게 아프다고 징징거렸습니다.

물론~~ 사알짝 애교부림시롱요.

여기저기 주물러주더군여.

오늘 본격적으로 명절준비를 시작하면서.,.

"오빠~~. 마트갈건데 같이 안가줄래?"

자다 일어난 신랑.. "쩜만 더자다 가믄 안되겠노?"

슬푼척하면서 "걍 나혼자 댕겨오꾸마."

다녀와선 손목부러지는척했습니다.

그리곤 정말 뼈가 부서저라 일하는척했습니다.

사실머.. 열심히 일한건 사실이죠.

제가 혼자 제사상 차려야하는관계로,

오늘 동그랑땡과 산적, 동태전, 두부전 부치고.. 고기산적이랑 갈비찜재워놓고.

잡채준비했으니,.. 사실 눈에 기름끼구 열라 힘들긴 했죠.

잠깐 머 가질러 아래층에 내려갔더니^^^

울신랑 땀이 송글송글맻혀서 침대밑이랑 쇼파 다 들어내서 닦고있더군여.짜~~아식

아버님이랑 울신랑 좋아하는-참고로 부자지간에 식성 매우 흡사-꽃게탕이랑 갈비찜이랑해서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드리고..

전부친 다음의 부엌- 다들아시져?-치울려구 아무소리안하고 고무장갑을 끼는데..

어이! 마누라! 내가 할팅께 들어가 쉬소!

헉! 아냐아냐.. 내가 하께

말안들으믄 혼나네..

ㅋㅋ  결국 신랑이 설겆이며 뒷마무리며 다해주고,,.

전낼 나물하고 탕국만 끓여내면 되네요.

한숨 덜었습니다.

남편들이 설겆이만 해줘도, 이렇게 명절이 편안한데요..

우리 모두 남편들을 잡자구여. ^^*애교로요.

 

맞다. 참고로 울시엄니가 아파 누우신 관계로 부엌까지 못나오시거덩요.

그래서 울신랑이 설겆이한건 몰랐답니다.

그래서 가능한 일이었던것 같습니다.

열분~~ 힘내서 무사히추석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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