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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티 액션?......맨 온 파이어

allcross |2004.10.02 12:33
조회 1,503 |추천 0

유괴 사건이 빈번한 멕시코시티에서 어느 부호의 어린 딸의 경호를 맡게 된 전직 대테러요원인 덴절 워싱톤은 지난 날의 상처로 마음을 닫고 살다가 천진한 어린 소녀 다코타 패닝에 의해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나 부패 경찰까지 연루된 유괴 조직에 패닝이 결국 유괴되고,삶의 유일한 의미를 잃게 된 덴절 워싱톤의 냉정하지만 무자비한 복수가 시작된다.

 

다코타 패닝과 덴절 워싱톤은 팬들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연기를 한다. 라틴 풍취의 멕시코 시티라는 배경은 영화에 걸맞게 선정되었다는 느낌을 주고 액션 신도 주인공과 관객의 기복을 너무 넘치지 않게 제어하면서 끌고 간다. 유괴에 얽힌 미스터리도 너무 복잡하지 않은 선에서 적절히 안배되어 풀려나간다. 2시간여 동안 크게 지루하지는 않을 듯. 복선도 꽤 괜찮다.

 

다만 덴절 워싱톤이 처음에 포기하며 지내던 삶에 대한 애착을 패닝으로 인하여 찾게 되는 과정이 조금 통속적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유괴 조직원들을 하나하나 추적하면서 조직을 궤멸해나가는 과정도 너무 난관없이 풀려나가는 듯하는 점이 조금 아쉽다.

 

너무 민감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는 '톰 아저씨의 통나무집'에 대한 은유가 아닐지...

한 흑인 남자가 어린 백인 소녀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의미를 찾고 그를 위해 자신을 바친다는 전개에서 이런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흑백의 화합을 교묘하게 백인 우월주의에 이용하는 듯하다고 생각하면 왠지 씁쓸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고, 인종과 나이를 초월한 휴머니티를 강조한 액션 영화라는 긍정적 느낌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도 무리는 없을 듯하다.

 

덴절 워싱톤과 다코타 패닝을 좋아한다면 놓치기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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