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월요일부터 창피하지만 집안일인데요

철판을 깔... |2004.10.04 13:42
조회 1,773 |추천 0

 월요일 아침부터 상의할때가 없어서...

 저희집에 올해 일어난 일들인데요.

 

 간단히 우리집 소개를 하면...

 어머니가 3살많은 원조 연상연하커플입니다. 아버진 8남매 장남에 제사만 오지게 많은 종손이구요.

 제 남동생이 태어나고 이듬해 - 동생태어나고 한달보름후에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할머니만 계시지요.

 어머니... 시집오시기 전에 잘사시던 분이였습니다. 여자혼자 집장만하고 친정동생들 돌봐주고 70년대 후반에 집에 전화놓고 살았다는것 보면 엄청 잘사신 분같습니다.

 뭐... 그러다 보니 친정에서는 가장대우받으며 집안일은 하나도 안하신 고로 집안일은 하되 여전히 서투십니다. 그래도 음식맛나게 잘하십니다 - 제가 먹보기에 맛만잇음됩니다.

 아버진 당시 전화국 직원으로 어머니집에 전화달러갔다가 눈맞아서 결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ㅡ.ㅡ;;;

 어머니 성격상 끝내주는 혼수를 해갔답니다. 당시 귀한 티비에 냉장고에 전화에...

 70년대 후반이니 거의 호화혼수쯤이죠.

 

 이넘의 혼수때문에 아버지한테 엄청맞기도 했답니다. 3째고모가 자기 시집가는데 - 당시 20살 냉장고 달랬는데 안준다고...

 갓난쟁이인 저 델고 이사가는데 집세가 모자라서 어머니 울고 있을때 울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논판돈 둘째 작은아버지댁 돈놀이하는데 줘버리셨답니다.

 그래도 집주인 잘만나고 아버지가 공무원- 당시엔 전화국이 체신부산하라 공무원이셨거든요. 이라는 것으로 넘어갔답니다.

 그래서 어머니 2살도 안된 저 동네 피아노 학원에 맡기고 처녀때부터 하시던 운전일 마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대학생이던 막내작은아버지 등록금대고 저와 띠동갑인 고모 가르치고...

 중간에 사고내서 유치장도 다녀오시고...

 그사이 할머니가 시골서 올라와서 저희남매 돌봐주시다가 머리에 이가 들끓고 병까지 나서 골골 댔죠 ㅡ.ㅜ

 

 그사이 착실히 돈모아서 집을 장만하셨고 2년정도있다가 3층집을 멋지게 지어올리셨죠. 동네의 어느집에서 세살면서 집이 지어지기를 기다리다가 시골에 잇어야할 고모가 동네에서 얼쩡거리는걸 본 저는 따라갔지요.

 시골집 팔아서 그돈으로 바로 옆의옆 골목으로 이사온겁니다. 아버지모르게 ㅡ.ㅡ;;;

 그것도 작은할아버지한테 시골집팔아서요ㅡ.ㅡ;;;

 그것을 제가 부는 통에 아버지 어머니 뒤집어지시고 난리가 났었지요.

 

 그러다 새집에서 고모와 할머니 저희 4식구 같이 살때...

 부부싸움하는데 할머니가 엄마를 나무도마로 때리더군요. 허허... 다음날 망가진 나무도마... 남동생이 밟아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이건 제가 어릴때 하도 많은 친가 사람들의 횡포중 기억나는 몇가지일 뿐입니다.

 어제까지도 몰랐는데 막내고모가 어머니 머리끄댕이 잡아 흔들었다는군요 ㅡ.ㅡ;;; - 저한테 걸리면 애들앞에서 죽여버릴수 있어서 저 외출금집니다 ㅡ.ㅡ;;;

 

 중간중간...

 친가사람들때문에 때아니게 유괴협박도 받아보고 - 잘사는집도 아닌데 유괴될뻔했다면 비웃을소리지만... 당시 유치원다니던 저... 같은 유치원다니는 친구들 어머니께서 집앞까지 늘 데려다 주셨습니다. 사고날까봐...

 

 어머니 냉장고 탐내던 3째고모는 술처먹고 어머니한테 지랄놓고 ㅡ.ㅡ;;;

 아버지는 어머니 위에서 군림하려다가 지금은 실각해서 깨깽소리도 못내시고 삽니다.

 

 

 사건은...

 분당으로 집 사서 이사올때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키우다 시피한 막내고모네 남편 즉 고모부가 보일러시공하는 분입니다.

 전에 살던 성남시내집 고칠때 고모부가 와서 일했는데 일을 매우 깔끔히 하시는걸 눈여겨보신 아버지께서

 " 요즘 살기 빠듯한데... 남돈벌게 하느니 막내네 시키지"

 해서 일을 맡겼습니다.

 

 한겨울이라 일못한다. 다른 일이 밀려서 못한다.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일을 미루었지만 어머니는 돈달랄때마다 드렸습니다.

 글타고 돈이 많아서 분당으로 이사오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 퇴직금에 시내집 판돈합치고 모자라서 대출받은 겁니다.

 

 그리고 3월달...

 이사한다고 하는것이 야반도주도 아닌 야밤이사... 분당서 성남시내로 야밤에 이사오는 사람은 봤어도 분당으로 야밤에 이사하는 사람은 우리가 처음일겁니다.

 다 고모부탓...

 

 그렇다고 집을 잘지어놨느냐...

 이사온지 6개월이 넘었지만... 도배도 제대로 안되고 현관불도 아버지가 달고 뻑하면 화장실 막히고

 보일러실엔 공기구멍조차없어서 놀러오신 아버지친구분이 망치들고 급히 달아주고...

 그래놓고 남은 잔금 달라서 아우성이였습니다.

 공사제대로 했으면 통 큰 어머니가 보너스로 드렸을지도 모릅니다. 저희어머니 통크기가 왠만한 남자보다 더 큽니다.

 저희집 벌금만 6천맞았습니다. 분당엔 기존 건물에 조립식건물얹으면 안되는데 얹은거거든요.

 연휴낀 주에 후딱 지어올리면 법망 피해갈수 있다고 해서 지은건데...

 6천만원...

 벌금이 6천인데 어머니 눈뒤집히게 생긴거죠.

 

 성남시내에서 살때는 화단도 있고 마당도 있어서 아버지께서 나무도 심고 화초도 가꾸고 그러셨습니다.

 분당에서는 그게 안되니 시골땅에 옮겨 심으셨지요. 그거 옮기느라 1주일씩 앓아누우시면서요.

 

 추석이라고 시골서 농사짓고 계신 할머니 모시러 간 어머니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어서 돌아오셨습니다.

아버지가 옮겨심은 화초에 나무 다 없어졌다는군요. 잡초도 아니고 옥잠화인지 몬지 딱보아도 알아볼수 있는 것까지요

 

 알고보니 막내고모가... 일도 안주고 돈도 안준다고 화풀이 한거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시골에다가도 집을 지어서 분당엔 저와 남동생만 남고 부모님은 내려가서 사신다고 하며 막내고모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단 분당집 잘지어두면 이라는 조건하에 일을 준다고 하신거죠 ㅡ.ㅡ;;;

 그런데 분당집은 구청서 나온 직원들조차 혀를 내두를정도로 허접... 차라리 다시 지으라고 하더군요 무너진다고 ㅡ.ㅜ

 

 추석연휴 마지막날 시골가셨다 오신 아버지 머리끝까지 화나시고 어머니 살기 등등하시더군요.

 막내고모한테 전화하셨다가 아버지...

 솔직히 저희 아버지 매우 온순한분입니다. 어머니한테만 빼고... 자기동생들이 무슨소리를 해도 그래그래 하고 넘어가던 분이셨는데

 연을 끊네 어쩌네 하고 길길이 뛰셨답니다.

 

 막내고모는 고모부 말만 믿고 집도 잘지어줬는데 왜 돈도 안주고 일도 안주냐고 대들고.

 아버진 니가 니남편말만 들어서 그러지 실제로 와서 봐라 하고 화내시고

 고모는 내가 왜가냐 하셨답니다.

 

 그리고 그날오후 할머니한테 전화와서는 가져다 놓은 그 모든것 가져가라 하고 소리치셨답니다.

 

 어제 가셨다가 돌아오신 어머니 저보자마자 하소연하시더군요.

 나중에 늙으면 어쩔라고 나에게 이러냐고 이거보이냐고 할머니가 이렇게 때렸다고...

 

 울아버지한테는 하늘의 도움이실지 모르는 소리지만 제가 아직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만일 있었다면 친족폭행으로 저 지금 경찰서 가있을지 모릅니다.

 할머니가 저에게 엄마욕할때 같이 18찾아가며 할머니한테 욕바가지로 해줘버렸습니다.

 3째고모가 부모님 안계실때 전화해서 지랄놀때 같이 지랄해줘서 전화 안옵니다. 전화했다가 저에게 걸리면 똑같이 해주거든요.

 막내고모도 한번 저에게 애들앞에서 망신당한적 있습니다. 큰애가 이제 12살인가 그럴껀데...

 

 어제 때린 이유는 엄마가 막내고모때린적이 있어서랍니다.

 울어머니 올해 57세입니다. 막내고모 37입니다 저 25입니다.

 울어머니 시집일찍갔다면 막내고모정도의 딸있습니다.

 그런 딸또래 여자에게 머리끄댕이 잡혔는데 누가 안때리겠습니까?

 한 15년도 더된 일인데 그것으로 어머닐 때렸답니다.

 

 제가 날뛸까봐 쉬쉬하는데...

 뒤집어 엎고 개끌듯이 끌고와서 집좀 보여줄까요 아예...

 아니면...

 또 애들앞에서 개망신주고 고모부도 얼굴못들고 다니게 만들어버릴까요?

 

 월요일 아침부터 해야하는 공부가 산더미인데 책이 눈에 안들어오네요.

 울어머니가 잘못한게 있다면...

 돈도 없고 자존심만 지랄같은 아버지 만나서 저와 남동생 낳은 죄밖에 없습니다.

 사촌동생이 제 남동생보다 생일이 빠르다는 이유로 남동생... 장손이면서 장손대우도 못받으며 제사만 산더미로 물려받습니다.

 

 가서 뒤집어 엎자니...

 아버지가 두렵고...

 안뒤집자니... 내가 뒤집어 지게 생겼고...

 

 어짜피 할머니야 나중에 작은집 전전하며 죽게 내비둘꺼지만...

 막내고모는 용서가 안됩니다.

 

 어쩌면 좋을가요?

 애들앞에서 망신주고 갈아마셔버릴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