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난 나의 회사생활...

오분아씨 |2004.10.07 14:35
조회 736 |추천 0

지난 나의 회사 생활....

저 대학졸업앞두고 교수님 소개로 지금회사 들어왔는데요. 첨에는 기존홈페이지 관리및 사장님 브리핑자료정리라 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잡부였어요... 여자라고 무시하는거죠..--+

 

회사들어와서 낮에는 회사 경리업무(초창기벤처기업이라 회계말고도 할 일이 많드라구요), 그리고 저녁에는 홈페이지제작.

웃겨요..기존홈피있으면서 허접하다고 첨부터 다시 만들라네요..그래서 낮에 회계일하면서 저녁에 한글,영문,일어홈페이지까지 순전히 혼자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전공과가 IT쪽이니... 제품메뉴얼만들기부터 사내메일관리, 네트웍관리, 정부과제까지 모조리 시키더라구요..참고로 저희 회사 IT쪽 석사연구원들 열라 많습니다.. 그런거 남직원시켜도 되지않나요? 그것도 부족했는지 사장님실, 회의실, 사무실 복도까지 물청소부터 왁스까지 일주일에 4번 마대청소했습니다.

또,손님오면 여직원이라고 커피신부름에..(많이타는날은 몇십잔입니다), 사장님 차량기사, 바이어 픽업, 주차요원까지..주차요원은 회사주차건물이쫍은관계로 안쪽에있는 차량한대 나가려면 혼자서 !~3대나 빼야하구요, 손님차량도 빼드립니다.... 늘어놓으면  끝도없습니다.--+

 

졸업하고 빠른시간에 안정된 자리잡고싶어서 회사에서 요구하는건 거절하지 않고 받는데로, 시키는데로 가슴앓이 하면서 했습니다. 집이 수원이라 서울까지 출근하려면 사당 남태령에서 차막히고 지랄하면 3시간 걸리구요..여직원이라고 8시30분가지와야하구요.

낮에는 회계업무, 저녁에 홈페이지..집에가면 보통 새벽3시됩니다. 그래도 다음날 아침 8시 30에 출근하지요..나이어리다고 첨에 막부려먹고.. 저 그지랄 2년 하니깐..과다업무와 스트레스로 쓰러지데요.. 웃긴건요. 입원한지 하루지나서 잠깐 회사나와달라고 이사한테 전화왔어요.. 어이가없죠? 배운인간들이 알고보면 인정사정없다니깐요...

저희회사 이직율도 억수로 높습니다..그런데도 왜 제가 그시간들을 버티고 지금까지 버티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그런시간들을 견디고나니깐..지금은 그일들이 우습고 모든 잘 할수 있을것 같드라구요..

벌써 지금회사에서 4년됐구요..윗분들도 인정해주고 새로오시는 윗분들도 저한테 함부로 못하시는거 보면..가끔 뿌듯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깐 그때 왜그렇게 당하고만 있었는지..--+ 4년전 그당시에 그렇게 일하고 월급 70만원 받았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