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애들 아빠는 술을 한잔(수주2병 반은 넘게 먹은 듯) 했네요.
것두 회사 직원들을 아예 집으로 불러 들여서요.
나 퇴근하여 집에 와보니 거실에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솔직히 반갑지는 않았지만 신랑 얼굴 생각하여 반가운 척 인사하고
이것저것 시중도 들어주고...
평소 아는 얼굴들이라 머 그리 어렵거나 그런것은 없었지만 나도 퇴근하고
피곤한데..좀 야속한 마음 들데요.
그러다 손님들 다 가고 가족만 남았는데...그때부터 또 뒷정리 할려니
은근히 짜증이 밀려오네요.
에혀~~
술먹은 사람에게 짜증부려야 머하나 생각하고 또 정리 다 합니다.
대충 정리하고 씻으려는데 우리 신랑 나를 안아줍니다.
그러더니 내 얼굴을 자기 두 손으로 감싸고 그럽니다.
에구 너무 이뻐...이뻐서 이걸 어쩌나...쪽쪽...
난리가 아닙니다. 평소에도 머 애정표현 잘 하는 사람입니다만..
사실 저 그다지 특별히 이쁘지 않답니다. 평범하고 주의에서 누구누구 닮았다
하는 것을보면 아주 찾기 흔한 그런 얼굴이지요.
그런데 우리 신랑은 제가 그리 예쁘답니다.
때론 내 기분 맞추어 줄려고 의도적으로 그럴때도 있을테고
때로는 정말 이뻐 보일때도 있는가봅니다.
참 별것도 아닌데.... 그 이쁘단 말과 뽀뽀 ...그걸로 짜증나던 모든 것이 순간에
웃음으로 변하더군요..사람 참 간사하죠??
방금전까지 속으로 궁시렁거렸는데 ㅎㅎㅎ
전 연애 4년에 결혼 12년차입니다. 아직 권태기 모르며 살고 있구요..
때론 앵앵거리며 싸움도 하며 살지만 싸움의 대부분도 신랑이
너는 화내도 너무 이뻐~~ 대충 이런 멘트로...
이걸로 막을 내립니다. 저하고 신랑 나이도 동갑이거든요...
신랑이 나이 많이 먹어 저를 애 취급하고 귀여워 하는 그런건 아니지요.
주변 우리 부부를 아는 사람들이 많이 부러워 하면서 하는말이
서로 이해하고 서로 잘 하기 때문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거라고 평가해 주네요..
언제봐도 우리가 신혼부부처럼 보인데요..정말 부럽데요.
사실 마음에 쏙 들어 행복하기만 하겠어요??
아니거든요. 서두에서도 느꼈겠지만 우리 신랑 술 고래입니다.
밖에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집에서 혼자라도 소주 한병 반은
꼭 먹어야 잠자리에 드는 사람입니다.
주사가 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시아버지께서도
술로 간이 나빠져서 돌아가셨다기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또 필요없는 똥고집^*도 무지 세구요..
남편에 나쁜점을 열거하라면 수도 없을듯...머 좋은 점을 열거하라면
나쁜점에 반에반에반이라도..ㅎ
그거야 남편도 저에 대해 마찬가지겠지요..
요즘 보면 주변에 이혼한 친구도 있고 지금 막 이혼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요즘 이혼 통계가 전체 50%에 육박한다는 내용을 보며..
솜씨 없는 글 그냥 올려 봤네요.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하지 못하는것.,,
상대방을 이해하려 하고 좋은 부분만을 보며 산다면...나쁜 부분을 자꾸 덮어주며
그렇게 산다면 아무래도 극단적인 결과는 좀 피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네요..
좋은 주말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