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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번째 육아일기

서윤맘 |2004.10.18 10:48
조회 355 |추천 0

우리 서윤이 벌써 두달이 다 돼간다..
어제 밤엔 우유도 얼마 안 먹고 일찍 자서 그런지 몇 번을 더 깨고 젖을 먹으면 배가 덜 차서 그런지 한 두시간만에 한번씩 깬다.
젖을 빨다 잠든 모습이 넘 예뻐서 젖을 다 물리고도 한참을 토닥이고 안아 줬다. 조그만 녀석이.. 것두 세상에 나온지 두달도 안된 놈이 어떻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는 알아서.. 밤엔 눈도 안뜨고 배고프면 입만 내돌린다.. 그 입에 젖만 물려주면 열심히 빨다 또 잠들고..
그랬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어깻죽지가 뻑적지근하다.
엄마몸은 이렇게 힘들지만 지금 아니면 내가 언제 또 이렇게 열심히 널 안아 주겠니.. 니 생애에 이렇게 안아 줄 날이 몇 날이나 되겠니..
그런 생각하면 어께도 덜 아픈거 같구 더 열심히 안아 주고 싶다..
요즘은 나날이 달라지는 널 보면 엄마가 넘 못해준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이제 엄마랑 눈도 맞추고 엄마가 까꿍하면 입을 벙긋벙긋 하면서 좋아하고 엄마가 손 잡아 주면 쭈쭈도 알아서 하고.. 엄마가 놀아주면 이렇게 좋아하는데..
이쁜 그림도 보여주고 예쁜 동화도 읽어주고 음악도 들려주고 마음은 꿀떡같은데..

잠 안자고 놀고 있는 널 보면 나도 잠시라도 쉬고 싶은 생각에 얼른 우유 먹고 자야 할텐데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되고.. 얼른 잠재우고 나두 좀 눕고 싶은데 하는 맘만 생기고..
정말 엄마로선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 열심히 노력중이란다.. 엄마가 맘의 준비도 제대로 못한채 널 만나게 되어서 처음엔 많이 힘들기도 해서 너한테 짜증도 많이 냈지.. 하지만 지금은 니 자는 모습 웃는 모습 하나하나가 다 고맙고 건강하게만 자라주었으면 하는 맘에 힘들다는 생각은 저 밑으로 사라진다..

사랑한다.. 우리 서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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