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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염장질~~~~

서진맘 |2004.10.20 09:38
조회 1,642 |추천 0

아시는 분들은 다아시죠??

우리 빚지고 전세사는거....7개월된 딸래미 델고 출퇴근하는 이몸도...

어제저녁이었죠....

6시 반 쫌 넘어서 퇴근한다고 전화와서....8시 안돼서 도착하겠거니...하고

우는애 델고 저녁준비하는데.....안오는거예요...이눔의 남편이...

애는 놀아달라고 징징대고 저녁준비하는 싱크대에 붙어서 내발고락을 빨아먹고있고....

이눔의 요리는 또 왜케 안되는지..(솜씨없는 인부 연장탓한다고)

하여튼 짜증이 날려고 하는거예요...빨리와서 애를 봐야지 밥을하지...하면서...

놀이방 선생님도 인정하는 애잘보는 아빠거든요...남편이랑 같이있으면 애는 젖먹을때만

저한테 온답니다..(엄마맞나??)

하여튼...8시 30분쯤 딩동~

잠시 스팀 올라올려다가 다시 진정.....

문을 열었더니 남편이 안들어오고 서 있는거예요....

"어서 들어와서 애봐" 하고 소리를 꽥 질렀더니.....

"이게 뭐지??" 하면서 나한테 확 들이대는게....글쎄....

한무더기의 꽃다발~~~

이거시 머시여....오늘 아무날도 아닌데....

울남편

"내 아내가 되줘서 너무 고마워....평~생 당신만 사랑하는거알쥐??"

ㅠㅠ 감동의 물결이 바다가 되어~~~

"고마워" 한마디하고....저녁을 준비하는데....눈물도 찔끔...

비록 남들보기엔 보잘것 없이 살지만....가끔 이런 일로 날 세상에서 젤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주는 남편때문에 이번에 시집가면서 30평대 아파트 사서가는 친구가 별로 부럽지 않네요..^^

애키우고 살림하고....직장다니느라고 고생한다고....난 결혼을 너무 잘했다고....

우리 마누라 만날려고 30년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그런 남편이 있어서....밤새 보채는 애땜에 밤잠을 설쳐 피곤해도 피곤을 모르겠네요...^^(또 염장)

암튼 행복한 저녁이었답니다....아차차 그리고 오늘이 울서진이 200일 되는날이라~~

남편이 저좋아하는 아스크림 케잌 사준다네요.....저 너무 사랑받는거 아니에요???

헉~~~저 무수히 날라오는 돌뎅이들~~~앗~~~피해라~~~샥~

 

ㅋㅋㅋㅋ 저눔입니당...앗~옆에 널부러진 빨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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