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내도록 네이트에 들어와서 이런저런 정보 정말 잘 받았습니다.
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임신기간동안..많이 배우고 또 가슴조렸던 순간들..또 많이 행복했고
또 태교를 잘 하지 못한것 같아 미안했던 마음...입덧이 심해 다시는 임신안할거야..하며 투정부리던 제모습...지금은 보고싶을때 언제든 보지만 한달 정기검진을 꼬박 기다렸던 순간들...분간이 어려운 초음파사진을보며 신기해하던 우리부부...
생각해보니 다 소중한 추억이 되었네요.
울 윤서는 자연분만 못했어요..전 그렇게 자연분만 하고싶었는데..
윤서가 긑까지 역아 였거든요..마지막에 역아체조를 했지만...탯줄이 짧다거나..애기가 다거나
양수가 부족하다거나...뭐 그러면 역아일수 있다고들 해서...이온음료도 그렇게 마셔댔는데..ㅋㅋ
역아중에서도 요가자세로 다리 올리고있는..수술전에 내진하니 엉덩이가 밑에 있던..
지금 윤서 태어난지 3개월 됩니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갔나 싶네요..특히나 막달엔 죽이되던 밥이되던 빨리 낳기만하면 속시원할것 같았는데.시간 참 안가대요..^^
전 동요 많이 불러줬거든요...신기하게도 자장가중에 섬집아이..랑 올챙이송을 많이 불러줬는데..
지금도 많이 보채거나 울곤하면 다른노래에는 큰 반응이 없는데.뱃속에서 들은(?)기억
때문인지 그노래엔 반응을 한답니다.
울음 그치고 웃는다던가..가만히 듣는다던가..하는식으로요
여름에 태어난 애기 별나다더니 우리윤서 엄마 몸조리도 못하게 진짜 많이 보챘어요
백일 다가오면 괜찮아진다는 어른들말..다 맞더군요
요즘은 잘웃고 젖주면 눈 마주치며 빵긋웃으면서 제 얼굴을 응시해요 얼마나 신기하고 감사한지..
저5개월때 병원갔더니 전치태반이래요 막달까지 그러면..
근데 막달까지 하혈한번 한적없고 낳기 일주일전까지 직장 다녔구요...
이놈이 성격이 급한지 제왕절개 날잡고(수술은 예정일보다 일주일정도 빨리 잡잖아요)
일주일 정도 더빨리 낳았어요
그 더운7월22일 새벽에 ...양수터져서
그 사연도 깁니다.
임신중에 약간의 요실금 증상이 있었던 저..아무리 신랑이라지만 재채기할때 약간씩 소변이 나오니 챙피하더군요
그래서 말안하고 있었죠
우리윤서는 8월4일이 예정일이었거든요 그래서 7월28일경에 수술잡았어요
그때까지 안돌아오는 역아라 가능성이 없다고..수술날 잡았죠
아시다시피 지난 여름 굉장했잖아요
우리 신랑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이제 10일 후면 애기랑 같이 세식구가 이 침대레서 자겠구나..
부터 동화책 좀 읽고 잘려니 너무 더워서 잠이 안오대요
그래서 아이스크림에 온갖 음료수 사과 그 12까지 먹어댔져..어ㅐ 그렇게 덥고 땡기던지
원래 임신하면 기초체온 오르잖아요 그러다가 자던중 팬티가 흠뻑 젖더라구요
전 ...아~~또 요실금 이구나..에궁 부끄러워라...오늘은 엄청 많이쌋네..에궁 하며 젖은팬티를
갈아입었져..다시 잠자리에 들은 나..2분도 안되어 또 푹 젖은느낌이 들었죠..어머 왠일이야
오늘은 정말 심하네~미련스럽게 또 갈아입은 저...또 자려고 이불에 누웠져
근데..침대시트까지 젖은느낌이 들어 일어나니 뜨거운 액체가 콸콸 나오더군요.저 참 미련곰팅이죠?
어머 변의도 없이 오줌이 나오네...안되겠다고 생각한 나..신랑을 깨워"오빠..나 이상해
오줌 안마려운데.계속 나와...
울신랑 하는말"보자~~~아이구 바보야 이건 오줌이 아니라 양수 같은데..냄새가 없잖아..한번 맡아봐~
그길로 벌벌떨며 병원으로 향했죠
2시14분에 병원도착
간호사가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수술동의서 작성하고 수술실로 들어가기전...
간호사:밥은 몇시에 먹었어요?
저:밤 8시경이요...간호사 :그럼 수술해도 될까요?
의사:조금 위험한데....그 이후에는 먹은거 뭐 없어요?
저:(부끄러운듯..)1시까지아이스크림 부라보콘2개랑 미숫가루,물2컵,사과....먹었는데요
의사(할말을 잃어...)큰일이네 ..곤란한데..기도가 막혀서...수술하면 위험할텐데...
자궁문 20% 열렸네..
양수가 터지고 나니 진통이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의사:위험하긴 한데...수술 일단 들어가야지 머 애 나오면 큰일이네까...
저 그때...넘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어요..녹색옷입은 (수술준비용)의사 간호사 자기들끼리
막~~걱정하는데...머 제가 그날 예정일도 10일이나 남았고 수술날짜도 일주일이상 남았는데.
그날 애가 나온다고 양수 터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암튼...그리그리해서 저 마치하려고 숨3번 쉬었는데...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우리신랑 목소리 들리더라구요 3시46분 윤서탄생~~~
"정신 차려봐...우리 애기 얼마나 이뿐지 아나?자~~애기 봐봐....
넘넘 아팠어요 근데 그 가운데서도 애기 우는 모습 볼려고 눈을 떳다 감았어요
그 감동은.....겪어보지 않고서는 몰라요
애기 낳고나니 우리 윤서 표정하나 몸짓하나가 다 신기하고 감동이더라구요
수술도 많이 아픕니다 생살을 찢는것이니까요
일주일은 정말 움직이기도 힘들고 (무통주사 맞아도 아파요..T.T)보름정도 지나니 그나마 움직이겠더라구요...
또 잠을 못자서 힘이 들때도 있지만..그래도 새벽중간중간에 일어나서 젖을 먹이는 절보면서
정말 신기하답니다.또 지 엄마라고 제 젖을빠는거보면..그기분은 참...역시 모유수유를 해야하는것 같아요
고3때 시험공부한다고 힘들때 알람맞춰놓기만하지 절때 못일어나던 저였는데..
.(인간 됐져 머 모성애가 뭔지.ㅋㅋㅋ)
이제 10월28일이되면 우리윤서 100일입니다.예쁜성장앨범 찍으러 갈려구요
저를 엄마로 만들어준 우리윤서가 너무나 고맙습니다.애기 낳고나니 하나도 이렇게 힘든데.넷을
사랑으로 이제껏 길러준 우리엄마가 너무나 위대해 보입니다.
예비맘님들..태교 열심히 하시구요..맛난음식 잘 먹고 건강한 몸으로 예쁜아기 낳으세요
우리윤서 사진 몇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