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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맞장 떴습니다....ㅠㅠ

얼짱이 |2004.10.25 12:07
조회 3,855 |추천 0

한 달 내내 .....굳어 있던 제 마음...

심기 불편 했던 어머님...

우리 두 사람은 서로 진정한 대화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서로가 피했습니다....

전, 상처를 주고 싶지도 받고 싶지도 않았는데...ㅠㅠ

 

저는 진정한 대화가 싫었습니다...

왜냐면 서운했던 제 마음이

저희 어머님의 마음에 상처를 낼까봐~~

..

..

그러나...저희 어머님이 제게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물론, 전화 대화 였습니다...

 

--얼짱아~ 밥은 먹었냐?

--네.

 

 

__얼짱아~ 오해 하지 마라?

--오해가 아닌데요?

 

 

--그 돈 내 통장에 있다....

--엄니 ..거짓말 하지 마세요..

 

 

--내가 보여 줄까?

--아뇨?   않볼래요...

 

 

--얼짱아~ 내가 돈 2천만원 빌려 줄께?

--아뇨?    어머님 돈은 절대로 빌리지 않겠습니다..

 

 

--왜?

--아뇨?   어머님 돈만은 절대로 빌리지 않겠습니다..

    월세방을 가는 한이 있더라도...빌리지 않겠습니다..

 

 

--사실, 너거 동서가 임신 7개월인데 돈 땜에 걱정할까봐~

   내가 쥐도 새도 모르게 해줬는데~~세상에 비밀은 없구나...

--임신한 동서가 신경쓸까봐~ 어머님 가슴이 그리 아프셨나요?

 

 

--응, 신경쓰면 태아에게 않좋고~

--제가 만삭에 시동생 2 명 밥해 줄때는 신경이 않 쓰이셨던가요??

  단칸방에서 애 2명에 신랑 직장없이 공부한다고 도서관 가고....

그러면서 시동생 2 명..학교 보낼때는 그런 마음이 않더시던가요??

 

여기서 제가 울었습니다....

그 여름에 전 임신 중독증이었거든요...

 

--내가 얼짱이 너에게 할 말이 없다...

--1 억이 넘는 내집이 있고, 내 차 있고, 직장 든든한 서방님네가

   돈 800 만원 없을까봐 그리 가슴아프셨나요???

    1억이 넘는 빚이 있는 저희는  생각이 않나시던가요??

 

 

--그래...너거 시모가 못나서 그렇다...할 말 있으면 다 하고 풀어라...

    니..병되면 않된다...

--아뇨?? 공부하는 신랑을 선택한 것, 능력 없는 신랑을 선택한 것도

   저니깐....다..저의 잘못이죠....어머님의 잘못이 아니죠...

 

 

--또 서운한것 없나??   다..말해서 제발 풀어라..

--어머님이 제게 이러시면 않됩니다...절대로 이러실수는 없는 일입니다..

 

 

--순희가(어머님 친구) 얼짱이 너..내 한테 잘한다고 입에 침이 마르는데.

   요즘 세상에 너 같은 며느리가 어디 있다고...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내가 생각이 짧았다...

--제가 12년 동안 맏며눌노릇 아무리 못했다고 하더라도..이제 갓 시집온

    새댁(동서)에게  "형님께는 비밀로 하라" 하다뇨??  

   동서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어머님은 제 자리를 뺏어셨네요...

 

--니 한테 미안해서 그렇게 말했지...너거 한테는 해주지도 않고....

--저 한테 미안하시면 그러시면 않되죠??

  차라리 솔직하게 말씀하셨으면 더 좋았겠죠?

 

 

--그렇게 잘하던 너가 마음이 돌아서니...내가 살맛이 않난다.

--어머님...저 역시 마음이 않 편합니다...

   잘했던 못했던 시동생 2명을 10 년이나 델꼬 살았는데

   이러시면 않되죠??

   제가 어머님께 돈을 달라고 했나요??(서방님은 예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음)

  어머님께 차를 사달라고 했나요??? (서방님은 어머님이 차 사주심...)

 

 

 

--그래, 니 말이 맞다...나도 예전에 너거 할머니 한테서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그 때 진짜 속상하더라...

    얼짱아...제발 마음 풀고 예전 처럼 매일 시골에 전화해 주렴..

--저 말고 며느리가 2명이나 더 있는데..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지 마시고 동서들과 자주 전화 통화하세요...

 

 

-- 갸(동서들) 들은 절대로 전화않한다...10 년 가야 한번할까??

    니는 매일 안부전화도 했었잖아?? 얼마나 싹싹하게 내한테 잘했노?

    밥은 드셨냐?  방은 따뜻하냐?  보일러에 기름은 들었나??

    반찬은 뭐 하고 드셨냐?  이렇게 딸처럼 잘했잖아..

--그런 저에게 왜? 그러 셨어요??

    저의 전화 이제는 기대하지 마세요...제 마음이 예전의 제 마음이 아닙니다..

(통화를 하면서 계속 울었어요..어머님도 목소리가 약간 우시는듯~)

 

 

-- 니가 전화 않오니...가슴이 멍하고 찢어질려고 한다...밤새 잠도 않오고

--어머님이 못주무신 그날...전 밤새 울었습니다...

   어머님이 가슴 아픈것이 2배로 제가슴이 찢어졌습니다..

 

--니는 10년을 하루같이 매일 전화도 했었는데...요새 니같은 며느리가 어디 있노?

   그럼, 니 ..이제 내 않보고 살꺼가? 내하고 등을 질꺼가?

--  .......................

 

--내가 생각이 짧았다..니는 내보다 많이 배웠으니~ 니가 나를 용서해라..

--어머님의 잘못이 아닙니다...가난한 저의 잘못이죠...

   제가 부자라면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얼짱아...전화할꺼지??

--시간이 약이 겠죠???

 

--얼짱아...미안타..제발 풀어라....용서해라...

--어머님, 저는 이 일과 상관없이 동서를 아주 좋아합니다..

   동서의 잘못이 아니구요...

 

--니 말이 맞다...내가 너무 생각이 없이..

--하지만, 어머님이 자꾸 중심을 못잡으면 저희 3 동서 오래 못갑니다..

    우애가 더 나빠질꺼구요...이런 일이 겹치면 어느 며느리가 좋아 하겠어요?

  

--마음 푼거지?  전화 할꺼지?

--제게 시간을 주세요....어머님...시간이 약이겠지요..

  

 

 

이 전화 통화할때 제 남편 제 옆에서 묵묵히 듣고 있었습니다..

효자 남편...많이 변했네요....이런 통화하는데 가만히 있을리 없는데...

 

정말 많이 울었지만...

정말 마음 속의 말을 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찢어 집니다..어머님을 생각하니..

 

제가 왜이리 당당한지....제 자신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정말 무서운게 없었습니다...

 

그 원인은 제가 결혼해서 살면서

제 도리를 다했기에~  겁이 없어졌나 봅니다..

 

한편으로 어머님이 안되셨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 또한 너무 모질고 나쁜 며느리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머님은 빨리 제가 예전처럼~~돌아 오기를 원하시는데...

제 마음을 뒤돌아 보니....너무 많이 쌓여서리...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네요...

 

예전처럼 빨리 돌아 가고 싶은데....아무래도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할텐데..

그러는 동안에....

 어머님이 마음의 병이 생길까봐 조금 걱정이 되거든요...

 

저처럼 이런 경우 있으신 분들....계시면

어떻게 마음을 다스렸는지 가르쳐주세요....

 

제가 왜 이리...못되고, 독해 졌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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