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두살터울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삼수를 한끝에 대학에 들어갔고 군대 다녀와서 복학 후 대학을 졸업하니 벌써 스물아홉, 올 한해가 넘어가면 서른이 됩니다. 사회생활은 올해부터 했구요...
이놈이 사람을 좋아라해서 대학때부터 술값이 장난이 아니게 들어갔는데, 후배며 친구들이라곤 술얻어먹는 놈들 밖에 없고...게다가 술먹고 남들이 눈치보고 있으면 덥석 지 수중에 있던 돈이며 카드며 냅니다. 이번 달만해도 밥값이며 술값이며 해서 벌써 100정도 썼나봅니다...
문제는 자신이 사회생활, 친구관계가 아주 원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출되는 그러한 돈에 대해서 전혀 아깝다거나 아쉬워 할 줄을 모른다는 겁니다. 남보다 늦게 시작했으니 허리띠를 졸라매서 빨리 결혼자금이라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램인데...모으는 돈은 없고 매월 지출만 있으니 한심하기가 이를데가 없습니다. 막내라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저러다 경제관념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피는 못속인다고 친정아버지 젊을때 모습 그대로인지, 대인관계마저 그대로인지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젊어서 아버지가 술과 사람을 좋아해서 엄마가 엄청 고생하셨거든요...
뭐 딱히 좋은 수가 없을까요?